[리폿@이슈] '시그널' 3인방, 연기내공 50년이 빚은 베스트 신

기사입력 2016.02.24 11:0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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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연기 경력 도합 50년이다. 말이 필요 없는 배우 2인방, 김혜수(47)와 조진웅(41)이 그동안 빚어온 연기 내공으로 '인생 작'을 만들어내고 있다. 여기에 주목받는 '차세대 스타' 이제훈(33)까지 합세해, 극의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tvN 금토 드라마 '시그널' 이야기.



'응답하라 1988' 후속으로 전파를 탄 '시그널'은 최고 시청률 10%(닐슨코리아)를 넘기며, 방송가 안팎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현재의 형사들과, 과거의 형사가 낡은 무전기로 교감을 나누며 장기 미제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는 내용을 그리고 있다. 



'유령' '쓰리 데이즈' 등을 통해 수사물로는 이미 정평이 나 있는 김은희 작가와, 웹툰이 원작인 '미생'으로 잭팟을 터뜨린 김원석 감독이 뭉친 작품답게, 탄탄한 구성과 감각적인 연출이 인기 비결로 꼽히고 있다. 



관건은 배우들의 '호연'이다. 여주인공 김혜수의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극과 극' 감정 표현에서, 조진웅의 뚝심 있는 강렬한 존재감, 이제훈의 톡톡 튀는 성장형 캐릭터까지. 흡사 '연기 대결'을 연상케 한다는 게 시청자 의견이다. 이쯤에서, 시청률 1등 공신 역할을 해주고 있는 배우들의 각 '베스트 열연 장면'을 꼽아봤다.





-"나도 피해자" : 김혜수의 봉지 투혼 



많고 많은 명장면 중, 시청자의 뇌리에 강하게 박힌 바로 그 신. 이름하여 김헤수의 '봉지 투혼'이다. 지난 9화에서는 베테랑 형사 수현(김혜수)이 장기미제 사건의 피해자가 된 충격적 전개가 펼쳐졌다.



미제로 남겨져 있던 사건이 아닌, 수현이 과거에 직접 겪었던 사건을 연결 지어 숨겨져 있던 사건을 도출해낸 새로운 방식의 수사로 70분 내내 시청자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과거 발생했던 두 건의 살인 사건은 머리에 검정 비닐 봉지를 씌우고 온몸을 쌀 포대나 김장 비닐 등으로 싸맨 채 시체를 유기하는 엽기적 사건이었다.



당시 수현은 선배인 재한(조진웅) 몰래 홀로 밤길 수사에 나섰다가 범인에 납치됐다. 검정 비닐봉지가 머리에 씌워진 채 양손을 결박 당했지만 극적으로 탈출, 재한에 의해 발견돼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김혜수는 직접 봉투를 쓰고 극한의 공포를 느끼면서 촬영에 임했다. 그 결과, 시청자를 전율케 한 소름 끼치는 베스트 장면이 탄생할 수 있었다. 





-영화관 폭풍 오열 : 조진웅의 눈물 열연



조진웅의 명장면은 4화에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경기 남부 연쇄살인사건에 대해 그려졌다. 재한은 진범을 잡기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녔고, 마침내 그의 정체를 알게 됐다. 



진범은 95번 버스 기사 이천구(김기천)의 아들 이진형(이기섭). 9차 피해자가 첫사랑 김원경(이시아)이라는 사실을 무전을 통해 해영(이제훈)으로부터 듣게 된 재한(조진웅)은 원경을 구하기 위해 피해 장소로 갔지만 사고를 되돌릴 순 없었다. 이에 분개한 재한은 범인 진형을 죽이려고 했지만 건물에서 떨어져 하반신 마비가 됐고 이후 26년 동안 범죄를 막을 수 있었다.



시청자의 마음을 울린 건 진범이 검거되고 난 후였다. 범인은 잡았지만 피해자인 원경이 다시 살아올 수는 없었다. 서로에게 좋아하는 감정이 있었지만 고백 한 번 하지 못한 순애보가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것이다. 원경의 이모(김정영)로부터 원경이 재한을 많이 좋아했었다며 미리 예매해두었다던 극장표를 받자 재한의 눈물샘이 터져 버린 것. 재한은 코미디 영화를 홀로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관객들 사이에서 오열, 시청자의 가슴을 저릿하게 했다. 조진웅의 완급이 조절된 감정이입이 있었기에 가능한 신이었다.





-"살릴 겁니다" : 이제훈의 감정 폭발



이제훈은 김혜수와 함께 '인생 장면'을 연출했다. 6화에서는 대도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해영(이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그가 우려하던 무전의 나비효과는 최악의 사건을 만들고야 말았다. 바로 동료 형사 수현의 죽음. 수현은 피해자를 대신해 차량 폭발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제훈은 폭발적인 감정 열연으로 이 날의 비극을 더 안타깝고 가슴 아프게 만들었다. 수현의 위험을 직감한 뒤에는, 뛰고 또 뛰며 온몸을 내던져 막으려 했다. 차량 폭발과 함께 수현의 죽음을 직면한 후에는 절망과 혼란에 빠진 감정을 터뜨리며 시청자들이 해영의 감정에 한껏 몰입하도록 도왔다. 그리고 이제훈의 간절한 외침은 결국, 김혜수를 부활시켰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연예 ‘루갈’ 박성웅, 박정학 살해하고 아르고스 점령.. 최진혁, ‘그분’ 존재에 의문[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박성웅이 박정학을 살해하고 아르고스를 점령했다. 최진혁은 스스로 이서엘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남자를 만났다.29일 방송된 OCN ‘루갈’ 2회에선 득구(박성웅 분)가 고 회장(박정학 분)을 몰아내고 아르고스의 부 회장으로 등극하는 장면이 그려졌다.이날 득구는 고 회장과 결혼을 앞둔 예원(한지완 분)을 도발하고, 고 회장에겐 현금트럭이 도난당한 사실을 넌지시 알렸다.분노한 고 회장은 득구의 멱살을 잡고 “너 언젠간 사고 칠 줄 알았어. 이제 어떻게 할 거야. 어떻게 수습할 거냐고”라며 성을 냈다. 부하들을 풀어 현금 트럭을 찾겠다는 득구의 약속에도 고 회장은 “내 돈에 손 댄 놈들 내가 해결해야지. 넌 가서 손님들 비위나 맞춰. 멍청한 놈”이라며 비난을 쏟아냈다.그러나 직접 현금트럭을 찾고자 나선 고 회장은 자동차 결함으로 사고를 당했다. 이 모든 건 득구의 설계. 고 회장은 “제발 살려다오”라 사정하지만 득구는 이미 크게 다친 그에게 잔학한 매질을 가했다.예원의 등장엔 “신랑이 납치됐다고 제대로 왔네”라며 웃었다. 이어 “혼자서 여기까지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러니 사람들도 믿을 거야. 재산을 노리고 조직의 1인자이자 자기 남편을 해한 배은망덕한 신부. 어때, 잘 할 수 있겠지?”라 넌지시 말했다.그러나 고 회장의 재산은 이미 예원의 차지가 된 뒤. 예원은 “그거 원래대로 돌리려면 몇 년은 걸릴 거야. 자금력 없이 버틸 수 있을까?”라며 득구와 맞섰다.이에 득구가 동요한 것도 잠시. 그는 “바로 손잡긴 좀 그렇고 피를 묻혀야지”라고 말하며 예원에게 총을 내밀었다. 결국 고 회장은 득구와 예원에 의해 눈을 감았다.한편 앞서 기범(최진혁 분)은 득구의 오른팔 달호(유상훈 분) 앞에서 이성을 잃고 그를 공격한 바. 이는 국장 근철(김민상 분)의 명령을 어긴 것. 이에 따라 기범은 징계를 받게 됐고, 근철은 사사로운 감정도 복수도 나중의 일이라며 차갑게 기범을 대했다. 이에 기범은 아내 여진을 떠올리며 절규했다.그러나 그 여진을 위해 일어선 기범은 다시금 훈련에 합류했다. 근철과 루갈 멤버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식으로 사과하겠습니다. 어쨌든 제 감정이 폭주한 것도 작전에 제동이 걸린 것도 사실이니까”라며 고개도 숙였다.기범은 또 “루갈이 가려는 길을 받아들이고 지키겠습니다. 또 꼭지가 돌 수도 있겠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루갈에 진심이 되도록 우리 와이프한테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반드시”라 약속했다.그 사이 득구는 고 회장의 장례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예원은 고 회장의 죽음 배후엔 박 위원이 있다며 “불만을 제기할 분도 계시겠지만 지금은 박 위원 같은 외부의 적을 상대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합니다”라고 말했다.이어 내부결속을 다질 때까지 득구를 부 회장으로 올려 실무를 맡길 거라고 선언도 했다. 최용(김인우 분) 등 이사들의 반발엔 “회장님께서 여러분을 믿었듯 저 역시 여러분들의 역량을 믿어 회장님의 재산을 나눠드릴까 합니다”라고 일축했다.이날 방송에선 기범의 아내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나타난 가운데 기범은 그를 만났다. 기범에게 ‘그분’의 존재를 알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남자와 이에 경악하는 기범의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루갈’ 방송화면 캡처
연예 "이경규 형님"…'슈돌' 윌리엄 넘사벽 사회생활+최연소 규라인[종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 윌리엄이 최연소 규라인에 등극했다.2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너를 만나 삶이 맛나'라는 부제로 꾸며졌다. 윌벤져스 윌리엄, 벤틀리 형제는 꼬꼬마 시식단으로 '신상출시 편스토랑' 녹화장을 찾았다. 주제가 분식인 만큼, 분식을 좋아하는 어린아이들의 입맛을 심사에 반영하기 위해서였다. 특히 윌리엄은 특유의 넉살과 입담으로 출연진을 쥐락펴락했다.하이라이트는 이경규였다. 윌리엄은 대기실을 찾아 "이경규 큰 형님"이라고 인사해 이경규를 박장대소하게 했다.이경규는 윌리엄의 사회성이 놀랍다는 듯 웃으며 "너 재밌어. 따라 해 봐. 규. 라. 인"이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윌리엄은 능청스럽게 "규.라.인"이라고 따라해 이경규를 또 한 번 폭소케 했다.그렇게 최연소 규라인에 등극하게 된 윌리엄은 이영자를 만나 또 다시 사회생활 마스터 면모를 드러냈다.윌리엄은 이영자 대기실에 들어서자마자 "(이)영자 이모. 이모 살 빠진 것 같아요"라고 해 이영자의 입이 귀에 걸리게 했다.이 외에도 이정현, 이유리, 이승철 등 '편스토랑' 출연진과 만나 귀여운 매력을 드러내 훈훈함을 안겼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화면 캡처
연예 ‘하이바이, 마마!’ 이규형, 김태희 귀신 과거 알았다 “그걸 다 봤어?” 눈물[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규형이 김태희가 감춰 온 진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김태희는 지난 5년간 이규형의 곁을 맴돌며 그의 슬픔과 기쁨을 지켜봤다.29일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선 강화(이규형 분)가 유리(김태희 분)가 감내해 온 5년의 세월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그려졌다.미동 댁(윤사봉 분)을 찾은 정체불명의 남성이 퇴마사로 밝혀지면서 유리가 위기에 처했다. 유리는 행여 그가 딸 서우를 건드릴까 경계했고, 미동 댁은 그런 유리의 처지에 안타까움을 표했다.유리의 정체를 모르는 민정(고보결 분)은 그에게 인간적인 호감을 느끼고 있는 중. 강화는 이에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좋아?”라 물었고, 민정은 “응. 같이 있으면 많이 웃어”라고 답했다.이날도 민정은 서우의 유치원 등원에 유리와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민정은 “원래 애들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은데 우리 서우만 예뻐하네요?”라 묻는 것으로 유리를 당황케 했다. 유리는 “두루두루 예뻐하긴 하는데 서우가 유독 예쁘잖아요”라 둘러댔다.이에 민정은 “엄마하고 싶은 건 아니고? 원래 요만한 애들 좋아하기 시작하면 결혼하고 싶은 거라잖아요. 아직 결혼 안했으니까, 언니는”이라고 말했다. 유리는 “태어나서 언니 처음 불러보는 사람 같아. 엄청 어색해”라며 웃었다.이날 유리의 가족들이 유리를 위해 서우를 집으로 데려오자고 조심스레 조언한 가운데 은숙(김미경 분)은 “못하는 소리가 없어. 뭘 데리고 와. 어른들 욕심이 여섯 살 난 애한테 ‘실은 이쪽이 네 엄마다’ 그럴 거야? 사람이 욕심 부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라며 호통을 쳤다.앞서도 은숙은 강화를 만나 서우는 민정이 키우는 게 옳다고 조언했던 바. 이날 강화는 무풍(박수영 분)을 앞에 두고 “뭐가 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모르겠어요”라며 혼란을 토해냈다.무풍은 “예전처럼 자네는 자네대로 살아. 우린 우리대로 살게. 자네가 이러면 우리 유리 돌아온 게 미안해지잖아. 그러니까 그냥 뻔뻔하게 살아”라 주문하곤 “서우 예쁘게 잘 키워줘서 고맙네. 자네 처한테도”라고 웃으며 덧붙였다.그간 서우는 유령이던 유리를 보며 혼란을 겪었던 터.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유리는 “서우 나 누군지 알지? 옛날부터 나 계속 봤지? 그런 줄도 모르고 계속 서우 옆에 있어서 우리 서우 무서웠겠다. 미안”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서우는 그런 유리를 토닥였다.은숙은 유리에게 하원도우미를 그만두라며 “서우, 너 닮아 예쁘지? 나도 30년을 키운 내 딸이 아직도 이렇게 예쁜데 안아 보지도 못했던 딸이 얼마나 예쁘겠어. 그런데 유리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속이는 건 안 돼. 그냥 강화한테 말하고 가끔 아이 보여 달라고 그러자”라 조심스레 권했다.그런데 유리가 진실을 밝힐 새도 없이 강화는 유리가 감춰온 비밀을 알게 됐다. 퇴마사를 통해 유리가 5년간 귀신으로 제 주변을 맴돌았단 사실을 알게 된 것.곧장 유리를 찾은 강화는 “너 내 옆에 있었어? 그걸 다 봤어? 그걸 어떻게 봤어”라고 눈물로 물었다. 그 말대로 유리는 강화와 민정의 만남부터 결혼까지, 저를 잃고 절망했던 강화가 웃음을 되찾는 과정을 지켜보며 홀로 가슴앓이 했다.말없이 눈물만 흘리는 유리에 “그걸 다 봤어?”라 거듭 묻는 강화의 모습이 ‘하이바이, 마마!’ 12회의 엔딩을 장식하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하이바이, 마마!’ 방송화면 캡처
연예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 유산 슬픔→조건부 이혼 선언[종합] [TV리포트=김수정 기자] 결혼 당일 파혼한 막내부터 믿었던 의사 딸 송나희까지. 결국 송가네 자녀 네 명 모두 이혼할 위기에 처했다.2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송나희(이민정 분)마저 이혼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막내딸 송다희(이초희 분)는 결혼식 당일 파혼했다. 다희의 남자친구 차영훈(지일주 분)은 행정고시 합격 후 연수원에서 동기와 바람을 피웠다. 이를 목격한 다희는 결혼식 당일 파혼을 결심했다.다희는 파혼 이유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모친 장옥분(차화연 분)은 송준선(오대환 분), 송가희(오윤아 분)에 이어 막내까지 이혼하자 눈물을 쏟으며 낙심했다.아빠 송영달(천호진 분)은 다희에게 "다 지나간다. 시간 지나면 별일도 별일 아닌게 된다. 인생 길다. 살다 보면 웃을 일도, 울 일도 생긴다. 울 일 좀 생기면 어떠냐. 네 옆에는 엄마도, 아빠도, 언니 오빠도 있는데"라고 위로했다.이불을 덮고 자는 척하던 다희는 아빠 영달의 진심에 결국 눈물을 쏟으며 아빠를 껴안았다. 영달은 애써 눈물을 삼키며 속상한 마음을 달랬다.옥분은 영훈을 찾아갔다. 다희와 헤어진 이유가 궁금해서였다. 영훈은 "다희는 눈치가 없다. 우리 엄마 옆에 붙어서 애교나 떨 것이지 설거지만 하고 있더라. 솔직히 학벌도 모자르지 않나"라고 말했다.옥분은 분노했다. 그는 영훈에게 "너희들이 뭔데 남의 집 귀한 딸 데려가 설거지를 시키냐. 이제 보니 너한테 주기엔 우리 다희가 너무 귀하다"라고 소리쳤다.뒤늦게 다희의 파혼 이유를 알게 된 옥분은 집으로 돌아와 다희에게 "너 이제 설거지 하지 마"라며 울먹였다.다희는 언니, 오빠에게 파혼 이유를 털어놨다. 분노한 준선과 가희는 영훈을 찾아가 동생을 대신해 복수했다. "양다리를 찢어버리려다 참는다"라며 영훈에게 주먹을 휘두르고, 영훈의 차에 욕을 써놨다.영달과 옥분이 믿었던 딸 나희의 사연도 만만치 않았다. 의사 부부인 나희와 윤규진(이상엽 분). 나희는 규진에게 배란일 때 부부관계를 갖자며 달려들었지만, 규진은 이를 거절했다. 나희는 규진과 달콤했던 시절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다.똑부러지는 성격의 나희는 규진의 유난스러운 모친 최윤정(김보연 분), 즉 시어머니에게 "쇼한다"라고 말해 규진을 화나게 했다. 늘 술에 취해 규진에게 전화하는 시어머니가 미웠던 나희. 규진은 "그렇게 말하는 네게 정 떨어진다. 지금 너혼자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잖아"라고 토로했다.앞서 나희는 규진에게 난임 클리닉을 다니자고 했지만 규진이 거절한 상황. 나희는 "나만 애쓰고 있다는 거냐. 넌 나랑 결혼 생활을 유지할 생각이 있긴 하냐. 난 간절하다"고 호소했다.규진은 "너가 그렇게 간절하면 무리하지 말았어야지. 너가 우리 아기 포기한 거잖아"라고 말한 뒤 뒤늦게 제 말실수에 당황했다.사실 두 사람 사이엔 아이가 있었다. 자궁 벽이 얇아 안정기에 접어들 때까지 조심할 것을 권고받은 나희였지만, 학회를 포기할 수 없어 무리하다 결국 유산했다.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나희는 규진에게 이혼하자고 했다. 이어 "다만 조건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나희가 규진에게 제안한 '조건'은 무엇일지 궁금증이 높아진채 이날 방송은 마무리됐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2TV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