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트리 “우린 아티스트와 스태프 중간 역할”(인터뷰③)

기사입력 2016.03.05 12:58 PM
모노트리 “우린 아티스트와 스태프 중간 역할”(인터뷰③)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작곡가 유지상(G-High), 황현, 이주형으로 구성된 프로듀서 그룹 모노트리(MONO TREE). 세 멤버를 주축으로 총 10명의 작가들이 소속된 회사다. 2014년 12월 법인을 냈고, 2016년 2월 작업실 및 녹음실을 마련했다. 전 세계를 향해 확장되는 K팝 시장을 겨냥해 견고한 시스템 구축을 꿈꾼다.

모노트리를 울타리로 유지상, 황현, 이주형의 곡 작업은 활발하다. ‘따로 혹은 같이’로 꾸준히 앨범 프로듀싱을 진행 중이다.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엑소, 레드벨벳, 인피니트, 카라, 태연, 려욱, 레인보우, 스텔라, 클릭비, 에이프릴 등과 각자 작업했다. 최근에 2년 만에 컴백한 레이디스코드의 새 앨범 프로듀싱은 모노트리 이름으로 공동 작업했다.

“이번에 레이디스코드가 기존과 다른 색깔로 나왔어요. 특히 막내 주니의 숨은 매력을 발견할 수 있죠. 슈퍼주니어 멤버 려욱의 경우 가진 끼나 재능을 솔로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아티스트마다 소화 능력이 다른데, 자신과 맞는 곡을 만나면 더욱 극대화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곡 녹음 할 때도 다르게 디렉팅을 본다. 맏형 유지상은 예능을 보듯 밝게 분위기를 이끈다. 가수들에게 잘한다고 무조건 칭찬한다. 그래야 발휘를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황현은 꼼꼼하게 작업한다. 만약 가수가 원하는 감성을 표현하지 못할 때는 마음에 들 때까지 진행한다. 막내 이주형은 감정 표현이 어색하다. 그래서 가끔은 녹음이 너무 잘됐다고 느낄 때 비속어로 만족을 드러낸다.

세 사람은 곡을 쓰는 스타일도 표현하는 방법도 모두 다르단다. 유지상, 황현, 이주형은 각자의 경험으로 곡을 쓴다고 했다. 유일한 유부남 유지상은 결혼 전 사랑과 이별 경험을, 황현은 과거의 짝사랑 감성을, 이주형은 헤어진 여자친구를 향한 마음을 담아 만든다고.

유지상의 노래는 기본적으로 방방 뜬다. 분위기를 업시킬 수 있는 곡들이 많다. 첫인상과 달리 어반 스타일의 세련되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도회적 감성을 잘 표현한다.

황현은 음악 장르를 떠나서 정서가 묻어나는 곡을 쓴다. 멜로디, 가사, 편곡이 하나로 어우러져 곡을 전달한다.

이주형은 가요 느낌의 멜로디 대신 알앤비 영향을 받은 분위기를 전한다. 슬픈 느낌도 밝은 느낌도 결과적으로 섹시하다. 섹시하고 끈적끈적한 느낌 속에도 상큼하고 발랄함이 있다. 노래 실력이 좋아 직접 가이드와 코러스 녹음도 한다.

“저희는 아티스트의 감성을 갖고 작업해요. 무대에서 힘들었을 아티스트의 마음을 공감해요. 연예인은 아니지만, 그 감성은 아티스트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정작 아티스트가 무대에서 돋보일 수 있는 사전 작업을 하는 스태프죠. 아티스트와 스태프 중간 역할이 저희라고 생각해요.”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