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 "'응답'에 변하지 말잔 다짐 지켰냐고요?"(인터뷰)

기사입력 2016.04.07 7:10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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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유연석의 멜로는 모 아니면 도다. 한없이 순정적이거나, 지독히도 나쁜 놈이거나. '올드보이'와 '응답하라 1994'가 전자라면 '건축학개론'과 '은밀한 유혹'은 후자다. 



영화 '해어화'(박흥식 감독, 더 램프 제작)는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한다. '해어화'는 1943년, 가수를 꿈꿨던 마지막 기생 소율(한효주)과 연희(천우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연석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 윤우 역을 맡아 두 사람의 운명을 뒤흔들어 놓는다. 뜨거운 순정과 차가운 변심을 동시에 보여주는 인물이 바로 윤우다.



"몇몇 기자님들은 윤우가 악역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사실 윤우가 연희에게 빠지게 된 과정이 있었는데 편집됐어요. 연희가 아버지한테 구타 당하면서 윤우에게 이런 말을 해요. '돈 몇 푼 때문에 딸을 파는, 이게 진짜 조선의 마음이다. 나는 '조선의 마음'의 가사가 와 닿지 않는다'라고요. 그 모습에 윤우는 연민을 느끼죠. 동시에, 연희는 윤우가 '조선의 마음'이라는 곡을 완성시키는 데 뮤즈가 되고요."



유연석은 '해어화'를 통해 '뷰티 인사이드'에 이어 한효주와 두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천우희와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우진이라는 같은 인물을 연기하기도 했다.





"'뷰티 인사이드' 때 효주 씨와 호흡이 정말 좋았거든요. 그때 제가 맡은 우진이 21인 1역이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회차가 짧아서 아쉬웠죠. 다음엔 긴 호흡으로 만나길 바랐는데 '해어화'에서 또 만나게 돼 좋았죠. 천우희 씨는 '뷰티 인사이드' 때 연기 호흡을 맞추진 않았지만 같은 캐릭터를 함께 연기했기 때문에 반가웠고요. 충무로에서 주목하고 있는 두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어요."



2003년 '올드보이'(박찬욱 감독)에서 유지태 아역을 맡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유연석은 데뷔와 함께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지만 '올드보이'만큼의 임팩트는 보여주지 못 했다. 하지만 영화 '늑대소년'(조성희 감독), '건축학개론'(이용주 감독)으로 다시금 필모그래피에 활력을 찾았다. 특히 2013년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는 배우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당시 유연석은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인기나 유명세에 흔들리고 변하게 될까 스스로 겁난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그 다짐과 고민은 지금도 유효할까. 



"하나도 안 변했다고 하면 거짓말이죠. 그런데 부정적으로 변하진 않았어요.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어요. 아무래도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다 보니까 제가 짊어지게 될 책임감도 함께 달라졌죠. 흥행도 예전엔 크게 고려하지 않았거든요. 이젠 제게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졌잖아요. 그런 요구들과 함께 변해야 하는 점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유연석은 처음 배우를 꿈꿨을 때 품었던 열정과 설렘만큼은 퇴색되지 않길 바란다고. 배우가 직업이 아닌, 삶의 일부가 되길 바란단다. "연기가 직업이 되면 어느 순간 슬럼프도 찾아오고 열정이 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배우가 제 삶의 일부분이 되면 조금은 더 여유로워지지 않을까요."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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