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 “액션 생각에 몸이 근질거려요”(新스타인터뷰)

기사입력 2011.01.19 10:08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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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김예나 기자] 2008년 데뷔당시 꿈은 포털사이트에 이름 검색되기. 2009년 목표는 배우라는 이름으로 연기력을 키워나가는 것. 2010년은 제대로 된 액션영화를 찍기. 숨 가쁘게 보낸 3년이었다.



액션스쿨의 스턴트맨으로 출발한 배우 정석원은 하루하루가 바빴다. 배워야 할 것도, 내 안에 채워 넣어야 할 것도 많았다. 하지만 정석원은 이미 갖춘 게 많은 배우였다. 제대로 자리 잡은 ‘야생복근’, 해병대 출신으로 얻게 된 ‘의리’, 대역이 필요없는 완벽한 ‘액션연기’…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시는 덕분에 제가 더 좋게 비쳐지는 것 같아요. 감사드릴 뿐이죠.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조바심내지 않으려고 해요. 앞으로 계속 배우로 살고 싶은데 벌써부터 욕심부리면 많은 걸 할 수 없잖아요.”



지난해 드라마 ‘닥터챔프’로 정석원은 연기의 재미를 봤다. 타고난 승부근성과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정석원은 ‘닥터챔프’를 만나 제 몸에 꼭 맞는 옷처럼 연기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됐다. 또래 남자배우들과의 끈끈한 우정도 얻었다.



“시청률이 별로 안 좋아서 정말 아쉬웠죠. 하지만 전 시청률보다 훨씬 더 중요한 형들, 동료들을 얻었습니다. 이 보다 더 큰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꼭 시청률만으로 드라마의 중요성을 따질 수는 없는 거니까요.”



정석원은 살면서 ‘의리’를 굉장히 중요시한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남자 중학교, 남자 고등학교, 대학교 경호학과, 해병대 군복무, 액션스쿨 출신까지 정석원은 어려서부터 줄곧 남자들과 어울렸다. 연예인 데뷔 후에는 ‘해병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자꾸 거론됐다.



“사실 해병대 출신이라는 걸 크게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물론 저에게 해병대는 굉장한 자부심입니다. 주변에서는 해병대를 부각시키라고 하는데 저는 이걸 이용해서 유명세를 얻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습니다.”



정석원은 스스로를 “위험하다”고 표현했다.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다듬어져야 한다고 했다.



“저는 어려서부터 남자들과만 어울렸던 환경 탓에 주입식으로 예의를 엄격하게 배웠어요. 저는 이게 편한데 주변에서는 딱딱해 보인다고 할까요? 사람들이 그런 저를 신기하게 봐주시더라고요.”



2010년 바쁜 스케줄 탓에 몸이 바빴던 정석원은 마음도 혼란스러웠다. 소속사가 갑자기 어려운 시기를 맞게 되자 앞일이 막막해졌던 것. 하지만 정석원답게 깔끔하게 해결하고 일어섰다.



“솔직히 방황을 했어요. 이런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런데 어느 날 확신이 들었어요. 어려울 때 함께 했던 사람, 저를 믿어줬던 사람과 함께 한다면 두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2011년 정석원에게는 정말 바쁜 한 해가 될 예정이다. 오는 2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월화드라마 ‘마이더스’에서 김희애의 보디가드 재범 역에 캐스팅된 것. 극중 정석원은 김희애를 위해 살신성인하며 강인한 남성미를 발산할 예정.



실제 공인무술 합의 9단인 정석원은 드라마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연기를 화려하게 펼친다. 지난해 고생했던 작품 두 편도 잇따라 올해 빛을 본다. 영화 ‘사물의 심리’와 ‘짐승’이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두 편 모두 정석원의 주연작으로 더욱 기대가 크다.



“‘사물의 심리’는 장서희 선배님과 호흡을 맞춘 영화입니다. 두 남녀의 사랑을 사물에 초점을 맞춰 그려낸 블랙코미디 장르예요. ‘짐승’은 제가 본격적인 액션을 선보인 영화로 다들 보면 깜짝 놀라실겁니다. 하하”



하고 싶은 게 많은 정석원. 배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지금이 너무 신기하단다. 대중에게 주목받고 일 할 수 있는 요즘 정말 행복하다.



“많은 분들께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올해는 상도 받고 싶고, 더 유명해져야죠.(웃음) 원래 무술감독이 꿈이었는데 지금은 배우로 전향했지만, 언젠가는 꼭 해보고 싶어요.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연기를, 작품을 제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벌써부터 몸이 근질거리는데요? 하하하”





사진 =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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