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정 "유노윤호, 김형준과 공연? 키스신 제일 무서워"(新스타인터뷰)

기사입력 2011.01.20 11:29 AM
    페이스북 트위터



"목숨걸고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해요"



[TV리포트 서은혜 기자] 유노윤호(동방신기)와 김형준(SS501)의 공통점이 있다면? 첫째는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핫’한 아이돌 스타라는 점, 두 번째로는 뮤지컬 배우 신의정과 함께 호흡하며 첫 뮤지컬 도전에 나섰다는 점이다.



물론 신의정에 대해 ‘대체 누군데 아이돌 스타와 출연하지?’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사람도 있을 터. 하지만 또렷한 이목구비와 시원한 성량이 매력적인 신의정은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뮤지컬계의 유망주다.



2007년 스물세 살 어린 나이에 뮤지컬 ‘렌트’로 데뷔해 ‘위대한 캣츠비’, ‘라디오스타’, ‘돈주앙’, ‘싱글즈’, ‘궁’, ‘카페인’ 등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신의정. 현재 ‘카페인’에서 까칠하지만 귀여운 바리스타 역으로 활약 중인 그녀를 만나봤다.



  



◆ “아이돌은 ‘똑똑한 모범생’, 성실함에 센스까지”



신의정은 지난해 뮤지컬 ‘궁’에서 유노윤호와 황태자 커플로 출연한 데 이어 ‘카페인’에서는 김형준과의 새콤달콤한 로맨스로 눈길을 끌었다. 연이은 아이돌 스타와의 호흡은 때론 부담으로 작용하기도 했지만 그녀에게는 더 없이 좋은 공부의 기회였다.



“두 분과 출연하면서 가장 무서웠던 것은 키스신이었죠(웃음). 아이돌 스타들의 좋은 점은 학교로 따지면 모범생이라는 거예요.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아 온 만큼 성실하고 겸손하고 센스도 있어요. 잘 놀면서도 공부도 잘하는 ‘똑똑한 모범생’이라고나 할까요”



특히 유노윤호와는 친목모임인 ‘85클럽’ 멤버로 활약할 만큼 남다른 친분을 과시한다고. “윤호와는 매일 통화할 정도로 친해요. 늘 밝고 레저도 좋아하는 친구에요. 그래서 멤버들과 함께 스키장도 가고 볼링장고 가면서 건전하게 놀고 있어요”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까지! 아이돌 스타 못지않게 무궁무진한 끼로 가득한 신의정 역시 연예계의 뜨거운 러브콜을 받았던 것은 당연지사. 그러나 고등학교 시절부터 오롯이 뮤지컬 한 길 만을 봐 왔던 그녀에게 방송 분야는 모험일 뿐이었다.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데서 뮤지컬만의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요. 또 뮤지컬은 환경에 따라 매번 다른 공연을 만들기도 하고 최고의 감동을 줄 수도 있잖아요” 뮤지컬을 떠올리는 5년차 배우의 두 눈은 설렘과 두근거림으로 반짝였다.



        



◆ “나는 운 좋은 배우, 목숨 걸고 공연할 수 있어 행복해”



현재 신의정이 출연하고 있는 ‘카페인’은 소극장을 무대로 펼쳐지는 2인극이다. 90분 동안 두 남녀 배우가 노래와 춤, 대사로 극을 이끌어 나가는 만큼 언제나 에너지가 넘칠 것 같은 신의정도 공연 도중 여러 번 힘든 고비를 겪었다.



“처음에는 힘든 줄도 몰랐는데 하면 할수록 힘들더라고요. 오프닝 때 10분 동안 혼자 공연을 하는데 그 때 에너지를 만들지 못하면 분위기 자체가 쳐지기도 하고요. 대사도 툭 치면 나올 만큼 외웠는데 신발 끈만 풀려도 집중이 안 돼서 대사가 꼬여요(웃음)”



무엇보다 전작에서 주로 강한 캐릭터들을 맡아온 신의정에게 ‘카페인’에서의 발랄한 역할은 또 다른 도전이었다. “제 목소리가 약간 굵은 소프라노에요. 그래서 이번 캐릭터와 안 어울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 힘들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더 욕심이 생기네요” 



자신이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도 걸어갈 길에 대해 확고한 생각으로 가득했던 신의정은 참 야무진 배우였다. 목숨을 걸듯이 공연에 임하고, 카멜레온 같은 배우를 희망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포부는 그녀를 근사하게 만들어줬다. 



“전 정말 제 나이에 운이 좋았어요. 경험만큼 좋은 것은 없다는 생각에 열심히 달리기도 했고요. 그래서 이번 공연이 끝나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겸 여행을 떠나보려고 해요. ‘카페인’이 끝나는 것이 정말 아쉽지만 목숨 걸고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어요(웃음)”



한편 뮤지컬 ‘카페인’은 까칠한 바리스타 세진와 엉큼한 소믈리에 지민의 새콤달콤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김형준, 신의정, 우금지, 김태한 등이 출연한다. ‘카페인’은 오는 23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서은혜 기자 eune@tvreport.co.kr / 사진=이새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