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스타] 나나·허영지·시우민, 첫 술에 배부른 '연기돌' ★

기사입력 2016.07.11 3:26 PM
[리폿@스타] 나나·허영지·시우민, 첫 술에 배부른 '연기돌' ★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첫 술에 배부르랴”라는 속담이 있다지만, 이들의 연기를 보면 ‘첫 술에도 배부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나 허영지 시우민이 첫 도전에서 합격점을 받은 것. 우려를 기우로 바꾸고, 벌써부터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까지 품게 만들었다.

나나는 지난 8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굿 와이프’(한상운 극본, 이정효 연출)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했다. 변호사 사무실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극중 김단은 검찰 수사관으로 일했던 과거를 지녔다.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변호사로 세상에 발을 내디딘 혜경(전도연)을 돕는 인물이다.

처음 나나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은 사실. 연기 경험이 없는데다 주로 전도연과 호흡을 맞추는 캐릭터인 만큼 비교 대상이 너무 높기도 했다. 단이 지닌 묘한 분위기와 속내를 알 수 없는 캐릭터 설정 등을 연기 초보인 나나가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나나는 방송 2회 만에 앞선 우려들을 모두 종식시켰다. 전도연과 어우러지며 장면을 하나하나 완성 시켰고, 극 자체에 녹아들었다. 어디에도 ‘가수 출신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는 나나’는 없었다. 사건을 위해 합법과 불법 사이를 오가며 정보를 캐내는데 재주를 지닌 김단 만이 보일 뿐이었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또 오해영’으로 안방에 눈도장을 찍은 카라 출신 허영지도 이에 해당한다. 앞서 허영지는 웹드라마 ‘연금술사’를 통해 연기 첫 경험을 했지만, 정극 연기는 ‘또 오해영’이 처음이었던 것. 인생을 즐기며 살아가는 당돌한 성격의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윤안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독특한 머리 색깔, 큰 눈을 더욱 크게 뜨는 버릇, 제가 원하는 것과 다른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불쑥 튀어나는 입술까지. 독특한 성격을 지닌 윤안나는 허영지와 만나 저만의 색이 입혀졌다. 기대 이상의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또 오해영’에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영화 ‘봉이 김선달’을 통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민 엑소 시우민 또한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극중 ‘김선달 사기패’의 막내이자 순수한 마음을 지닌 ‘사기 꿈나무’로 영화의 전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선사하는 견이로 분했다.

시우민 역시 웹드라마 ‘우리 옆집에 엑소가 산다’ ‘도전에 반하다’를 통해 연기를 경험했지만, 영화는 처음이었다. 그와 영화로 만났던 배우 조재현이 “시우민이 현장에서 잘 적응할까 싶었는데, 연기를 처음 시작하는 느낌으로 열심히 하더라. 대본 리딩도 열심히 했다”라며 칭찬했을 정도. 연기돌을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 이상의 결과를 보여줬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tvN, CJ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