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차이나] 사드 보복 사실로…中 본토 매체 " 韓 관련 심의 엄격해질 것"

기사입력 2016.08.02 9:0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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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설이 기자] 정부의 사드 배치 결정이 한류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가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본토 매체가 한국 스타의 활동에 제재가 가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1일 중국 시나연예는 '한국 스타 출연 금지? 업계:축소, 일부 프로그램 조정' 제하 기사로 최근 확산된 한국 스타 활동 제한설에 대한 실제 현지 상황을 전했다.



앞서 중국 본토가 아닌 홍콩, 대만 매체들은 사드 배치 등 정치적 원인으로 중국 광전총국이 한국 연예인의 드라마, 영화, 예능, 광고 등 출연을 금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중국 본토 매체인 시나연예는 홍콩, 대만 등 매체 보도 내용이 일부 사실임을 확인했다. 보도는 "다방면의 확인을 거친 결과 광전총국이 한국 스타를 겨냥한 중국 활동 제한의 의사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만 '조정'으로써, 소문처럼 '전면 금지'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보도는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은 최근 중국에서 활동이 빈번한 한국 연예인과 감독들 및 다시금 붐이 일고 있는 한국 드라마 수입에는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정부당국의 '조정'으로 심의 단계에서 한국 스타에게 더욱 엄격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가 당분간 한국 연예인의 중국 활동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에 이어 중국 본토 매체가 직접적으로 한국 스타의 중국 활동에 장애가 생길 것이라고 직접 보도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중국 매체들은 정부 당국의 검열을 거쳐 뉴스를 게재하는 만큼 사드로 인한 한류 타격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부분이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시나연예에 "비록 (광전총국의) 정식 통지가 없었지만 일부 방송사와 제작사는 이미 계획을 조정 중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주류 방송사들은 해외 드라마 방영에서 한국 드라마를 제외하고, 예능 프로그램에 한국 스타 출연을 제한하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는 "준비 중이거나 촬영 전인 드라마 중 많은 작품이 취소되거나 한국 스타 섭외 계획을 보류했다"면서도 "이미 촬영을 시작한 작품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 비 주연의 '팔월미앙'과 유니크 성주 주연의 중국판 '그녀는 예뻤다' 등은 촬영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 스타들이 출연하는 드라마에 대한 심의가 엄격해지는 만큼 드라마 제작 기간 또한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드라마 제작 현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우려다.



한편 보도는 한중 동시 방영을 앞두고 있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사임당' 등 작품의 중국 방영에도 변수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당국이 돌연 방영 금지 조치를 내릴 경우 국내 드라마 수출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을 수 있는 만큼 한중 업계 관계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한류를 겨냥한 '사드 보복'이 단순한 루머가 아님이 드러났다. 중국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정식으로 통지를 받지 못 했다"면서도 한국 스타와의 작업에 몸을 사리는 분위기다. 현지 언론이 중국 정부당국의 '보복' 움직임에 직접 입을 연 만큼 업계 우려는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드라마 '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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