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리폿] 예상 못한 볼빨간사춘기 1위…9월 차트 복병

기사입력 2016.09.26 11:16 AM
[뮤직@리폿] 예상 못한 볼빨간사춘기 1위…9월 차트 복병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볼빨간사춘기를 아는 이는 얼마나 될까. 대중가수지만, 대중에게는 아직 낯설다. 그럼에도 한 달 전 발매한 앨범이 역주행을 기록했다. 결국 국내 최대 규모 멜론차트 1위까지 올라섰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볼빨간사춘기는 탄력을 받았고, 관심은 앞으로 더 뜨겁게 달아오를 테니.

9월 멜론 차트는 임창정의 정규 13집 타이틀곡 ‘내가 저지른 사랑’이 점령했다. 그 어떤 신곡도 한 번 1위에 오른 ‘내가 저지른 사랑’을 쉽게 떨어뜨릴 수 없었다. 그리고 26일 자정 에이핑크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가 등장했다. 그러나 1위는 정작 다른 가수의 차지였다. 게다가 그 곡은 한 달 전 발표된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였다.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8월 29일 데뷔 정규 풀앨범 ‘RED PLANET’를 발매했다. 4월 22일 하프앨범 ‘RED ICKLE’에 이은 두 번째 앨범. 볼빨간사춘기는 Mnet ‘슈퍼스타K6’에 4인조로 출연했던 소녀들로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만이 정식 데뷔했다.

볼빨간사춘기는 임창정, 에이핑크와 비교해 인지도, 활동기간 심지어 회사 규모도 밀린다. 인디 성향의 회사 쇼파르뮤직에 소속된 볼빨간사춘기는 데뷔한지 6개월 된 완전 신인. 그럼에도 멜론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런 경우 다양한 의혹은 항상 따라붙는다. 심지어 음원발매사까지 거론된다. 하지만 볼빨간사춘기는 멜론과 상관없는 벅스에서 유통했다.

타이틀곡 ‘우주를 줄게’가 멜론 1위를 찍은 상황에 대해 볼빨간사춘기 측은 “음악 팬들의 입소문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은 20대 여성들이 많이 들어주신다. 아무래도 공감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 덕분에 긍정적인 결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 덕에 입소문이 났고, 1위까지 가능했다고 본다.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앞으로 열심히 음악하겠다.”

임창정의 장기집권, 에이핑크의 컴백 사이에서 볼빨간사춘기는 자립했다. 멤버의 인기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발표곡의 드라마 OST 삽입도, SNS상에서 회자되는 곡도 아녔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대신 자신들의 음색과 음악으로 올라섰다. 그래서 더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