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가을 멜로 가고, 겨울 판타지 온다

기사입력 2016.10.06 4:58 PM
[리폿@이슈] 가을 멜로 가고, 겨울 판타지 온다

[TV리포트=김풀잎 기자] 가을 멜로가 가면 겨울 판타지가 온다. ‘공항 가는 길’로 무거워진 감정을, ‘푸른 바다의 전설’ ‘도깨비’가 끌어올릴 전망이다.

현재 KBS2에서 방송 중인 ‘공항 가는 길’은 인생의 두 번째 사춘기를 겪는 두 남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궁극의 사랑을 그리고 있는 감성 멜로드라마다. 배우 이상윤, 김하늘의 애절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

극중 이상윤(서도우 역)과 김하늘(최수아 역)은 학부모로 만났다. 이상윤은 의붓딸을 잃고 괴로워하는 상황. 김하늘은 그런 그를 위로하고 있다. 그러던 도중, 애틋한 감정을 품게 된 것. 그도 그럴 것이 김하늘의 남편인 신성록(박진석 역)은 아이에게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아슬아슬한 외줄 타기 감정을 펼쳐내고 있다. 

시청자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리고 있다. ‘불륜 미화’라는 부정적인 시각과, ‘애틋한 만남’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맞붙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조금 가벼워진 판타지 드라마가 온다.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에 나오는 인어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 그 주인공. 한류스타 전지현과 이민호가 호흡을 맞출 예정으로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여기에 MBC ‘주군의 태양’, SBS ‘시티헌터’ 등을 연출한 진혁 PD까지 힘을 합쳤다. 최고의 ‘로코’(로맨틱코미디) 탄생 조짐이 아닐 수 없다.

12월에도 판타지는 계속된다. tvN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와, 기억을 잃은 저승사자와의 동거를 그릴 예정이다. ‘푸른 바다의 전설’과 마찬가지로 배우 라인업이 환상적이다. ‘여심 킬러’ 공유는 일찌감치 타이틀롤(도깨비) 출연을 알렸다. 떠오르는 신예 김고은은 공유와 호흡을 맞출 여주인공(인간 신부)으로 분한다. 이동욱은 저승사자 역할을 맡았고, 유인나는 빼어난 미모로 남심을 홀리는 김선 역에 낙점됐다. 육성재는 반항적인 재벌 3세 역을 맡을 예정이다. 

KBS2 ‘태양의 후예’를 탄생시킨 김은숙 작가가 집필을,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아 더욱 시선을 끈다. 2016 하반기, 마지막 ‘로코’를 위한 더할 나위 없는 조합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