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가수 세븐이 돌아왔다. 반성하는 자세로 가수 인생 2막을 열었다. 과연 세븐은 대중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까.
세븐은 14일 자정 약 5년 만의 새 앨범 ‘아이 엠 세븐(I AM SE7EN)’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발매 전 취재진과 만난 세븐은 국내 컴백에 대한 설렘과 부담을 토로했다. 특히 군 복무 시절 불거진 논란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아이 엠 세븐’은 총 7곡이 담긴 앨범으로 세븐이 데뷔 이후 최초로 전곡의 작사, 작곡 작업에 참여하고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았다.
세븐은 “새 앨범을 1년 넘게 준비했다. 독립해서 만든 만큼 신경을 썼다. 처음으로 프로듀싱한 앨범이라 책임감도 있었다”며 “심적 부담감이 없지는 않았다.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주변에서 많이 도와줬다. 만족스럽다. 애착도 간다”며 앨범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첫 컴백 무대를 가진 Mnet ‘엠카운트다운’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워했다.
2003년 데뷔한 세븐은 ‘와줘’ ‘열정’ ‘라라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사랑받았다. 하지만 2013년 군 입대 후 세븐은 근무지 이탈로 적발, 처벌 받았다. 불법 안마 시술소 출입 혐의까지 더해지며 무수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는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여전히 세븐을 향한 시선은 곱지 않다.
세븐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도 안다. 댓글도 봤다. 전역 이후부터 지금까지 제가 잘못한 일들에 대해 반성하면서 지냈다”면서 “억울함을 해명하기보다 자숙하고 반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면 사람들이 알아줄 거라는 생각을 했다. 사실 뜻대로 사람들 생각이 다 같지는 않더라. 조금씩 활동하면서 바꿔나가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거듭 사과와 반성의 뜻을 전했다.
앨범 발매 한 시간 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에도 세븐이 출연했다. 5년여만의 예능프로그램 출연으로 세븐은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럼에도 세븐은 MC 유재석이 인정할 만큼 예능감을 뽐내기도 했다.
최근 SNS를 통해 자신의 논란에 대한 입장을 게재한 것을 두고 세븐은 “큰 잘못을 해서 언젠가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복귀 후 방송에서 정식으로 이야기 하려 했지만 본의 아니게 열애설 기사가 나게 되며 너무나 혼란스러웠던 것 같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용기를 내서 말할 수 있을까 해서 새벽에 글을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나 반성하고 있고 잘못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인해 오해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사실 많이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논란에 대해서 세븐은 조심스러웠고 또 진지했다.
현재 열애 중인 배우 이다해의 질문에 세븐은 “열애 사실이 알려질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면서 “이다해가 ‘해피투게더3’ 출연에 대해 응원해줬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오랜만에 복귀한 세븐은 새 앨범 발매에 맞춰 예능프로그램까지 진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세븐이기에 가수인생 2막을 시작하기에 앞서 반성하고 또 반성했다. 사과도 잊지 않았다.
과연 세븐은 새 앨범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을지, 등 돌렸던 대중은 그의 진심을 받아들여 줄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일레븐나인 엔터테인먼트, KBS2 ‘해피투게더3’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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