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솔로` 김민희 패러디 사진 눈길

기사입력 2006.04.13 5:06 AM
`굿바이 솔로` 김민희 패러디 사진 눈길
KBS2 수목드라마 ‘굿바이 솔로’의 미리(김민희)와 호철(이재룡) 커플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대단하다.

매회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이 ‘닭살커플’의 모습이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사진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것.

문제의 사진은 한 네티즌이 KBS 홈페이지에 ‘양씨는 내운명’이란 제목으로 올린 것으로 영화 ‘너는 내 운명’의 포스터에 김민희와 이재룡의 얼굴을 합성해 만들었다.

원래 주인공인 황정민과 전도연의 얼굴이 교체된 것은 물론 포스터의 문구 또한 이 커플의 상황을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는 문구로 바뀌어 흥미를 끈다.

사실 김민희와 이재룡 커플은 드라마 초기부터 7명의 주인공들 중 최고의 커플로 꼽혀왔다. 특히 김민희는 솔직하고 당당하게 사랑을 표현하는 미리역을 맡아 연기력까지 인정 받았다.

이재룡 역시 시작 전부터 ‘몸 만들기’는 물론 상체에 문신까지 해가며 건달 ‘호철’ 역에 매달린 결과 그간의 ‘모범적’ 이미지를 버리고 호평을 얻는데 성공했다.

미리와 호철은 지난주 12회에서 제3자의 개입과 근본적인 성격차로 인해 자칫 이별의 결말을 맞을 뻔했지만 다행히 극적 화해로 인해 예의 닭살스런 커플로 돌아와 행복 무드가 진행 중이다.

이는 호철의 상처를 온전히 감싸안은 미리와 자신의 내면을 직시하고 이를 극복한 호철의 노력에 대한 결과다. 또한 이는 곧 노희경 작가의 의도에 부합되는 결말이기도 하다.

노희경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가 인간에 대해, 세상에 대해 갖는 편견과 무지를 깨고 싶다”고 귀띔한 바 있다.

“흔히 재벌은 돈 밖에 모를 거다, 술집 여자가 순정을 알겠느냐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사람은 스스로든 타인이든 철저히 알고 나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존재예요. 사람의 아름다움, 나아가 사람과 사람의 관계의 아름다움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다음주 종방을 앞두고 각 주인공들의 과거와 상처들이 전면 공개된 가운데 이제 문제 해결과 인물들간의 화해 과정이 노 작가의 과제로 남아있다.

베테랑 작가의 철학이 담긴 시나리오와 각종 실험적인 노력이 돋보이는 드라마 ‘굿바이 솔로’가 끝까지 좋은 결말을 보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TV리포트 윤현수 기자]carrot_10@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