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인 위해 장기 기증한 남자

기사입력 2006.04.15 1:08 AM
사랑하는 여인 위해 장기 기증한 남자
지난 1월 12일 국내 최초로 신장과 췌장을 동시에 이식해 화제가 됐던 백현국(46)씨와 박춘화(32)씨. 그들은 혼인을 하지 않은 연인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두 사람의 만남과 수술까지의 따뜻한 사연이 SBS `김미화의 U`를 통해 소개된다.

백씨와 박씨의 인연은 2002년 겨울에 시작됐다. 기계 판매업을 하는 백씨가 박씨가 운영하던 커피숍에 처음 들렀던 것. 얼마 후 박씨는 당뇨 합병증과 만성 신부전증을 앓아 큰 병원에 입원했다. 그 때 백씨가 병문안을 가게 되면서 14살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랑이 시작됐다.

박씨는 어렸을 때부터 소아당뇨를 앓고 합병증으로 신장까지 나빠져 신장과 췌장을 함께 이식 받아야 했다. 박씨의 가족들은 까다로운 조직 검사를 했지만 장기를 기증할 상태는 아니었다. 그녀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살았다. 그때 남자친구 백씨가 장기 기증을 결정했던 것이다.

수술 후에도 여자친구를 늘 병원에 데리고 다닌다는 백씨는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매일 노래를 불러 주고 있단다. ‘김미화의 U`는 최근 둘 다 건강이 회복돼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을 전한다. 17일(월) 오후 1시 방송.(사진=김미화의 U 방송장면, SBS 제공)[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arcs3@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