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송중기·지창욱·주원, K주말극 發 ‘안방의 아들’

기사입력 2017.06.18 1:30 PM
[리폿@이슈] 송중기·지창욱·주원, K주말극 發 ‘안방의 아들’

[TV리포트=조혜련 기자] 송중기 지창욱 주원의 공통점이 눈길을 끈다. 데뷔 초반 KBS2 주말드라마를 거쳤다는 것. 쟁쟁한 선배들과 긴 호흡 드라마를 통해 연기 경험을 쌓은 이들은 어느새 믿고 보는 ‘안방의 아들’이 됐다.

송중기는 2008년 드라마 ‘내사랑 금지옥엽’(박현주 극본, 전창근 연출)에서 장진호를 연기했다. 이태란 지현우의 동생으로 분해 첫 드라마를 경험한 것. 극중 송중기가 연기한 장진호는 라디오 PD인 누나 장인호(이태란) 치과의사인 형 장신호(지현우)와 달리 머리와 재주가 별 볼일 없는 인물. 하지만 한없이 착한 성격으로 중학교 시절 첫눈에 반한 재라(홍수아)의 곁을 지키는 순정파였기도 하다.

이후 송중기는 ‘트리플’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산부인과’를 거쳤다. 2010년 방송된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안방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뿌리깊은 나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를 마치고 입대했던 그는 전역 후 ‘태양의 후예’를 통해 안방을 ‘유시진 앓이’ ‘중기 앓이’에 빠뜨렸다. 현재는 영화 ‘군함도’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08년 ‘난 네게 반했어’로 데뷔한 지창욱은 이듬해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송미풍으로 분했다. 극중 송미풍은 솔약국 집 넷째 아들이자 재수생. 형제 가운데 깎아놓은 밤톨같이 곱고 예쁜 인물을 지녔다. 세상에 불만도, 어려움도 없이 살아가던 중 친한 친구가 입대와 함께 안기고 떠나간 아이를 키우며 행복감을 느꼈다. 아이의 성장과 함께 미풍도 자랐다.

이 작품을 끝낸 후 지창욱은 여러 작품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쌓았다. 특히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해’라는 이름으로 불렸을 정도. 이후 지창욱은 ‘무사 백동수’ ‘기황후’ ‘힐러’ ‘THE K2’ 등등을 거쳤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드라마로도 발을 넓혔다. 현재는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를 통해 첫 로맨틱 코미디로 여심을 훔치는 중이다.

2010년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마준 역을 맡아 안방에 데뷔한 주원은 이듬해 ‘오작교 형제들’에서 황태희 역으로 다시 한 번 시청자와 만났다. 네 아들 중 셋째지만 사실상 업둥이로 근성과 추진력을 지닌 마초 형사 캐릭터. 집안의 사랑스러운 불청객 백자은(유이)와 사랑도 키웠다.

이후 주원은 ‘각시탈’ ‘굿닥터’ ‘용팔이’ 등등의 작품을 통해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데뷔 작품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시청률의 사나이’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을 정도. 지금은 SBS 월화드라마 ‘엽기적인 그녀’로 데뷔 이래 첫 사극에 도전 중이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 덕분에 군 복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와 만나고 있다.

KBS 주말 드라마가 먼저 알아 본 ‘될 성 싶은 떡잎’이었던 걸까, KBS 주말드라마를 거쳐 성장한 ‘믿고 보는 배우’인 걸까. 어찌 됐던 이들의 활약에 안방 시청자는 즐겁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각 드라마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