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동진-은호 사랑 꼬마 훼방꾼 등장

기사입력 2006.04.19 2:06 AM
‘연애시대’ 동진-은호 사랑 꼬마 훼방꾼 등장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서 은솔이가 동진-은호 커플의 귀여운 훼방꾼으로 등장했다.

“아저씨, 제 아빠가 돼 주시면 안돼요... 만약 아빠가 돼 주시면 노력해서 착한 딸이 될게요... 난 귀엽지도 않고, 웃으면 귀엽지도 않지만 아직 어리니까 열심히 하면 좋아질 거예요”

8살 난 은솔(전지희)이의 말에 동진(감우성)의 마음이 흔들렸다. 18일 방송된 ‘연애시대’에서 미연(오윤아)의 딸로 등장하는 은솔이가 실전화기를 이용, 동진에게 미연의 마음을 대신했다.

동진은 은솔이의 말에 마음이 약해지는 모습을 선보여 동진-미연 사이가 ‘어떻게 발전될 것인가’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이날 방송에선 동진이 미연의 마음을 받아 줄 수 없다는 이야기를 건네려고 미연과 단둘이 저녁식사를 하게 됐다. 동진이 불러낸 이유도 모른채, 미연은 단 둘이서만 만났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한 눈치였다.

미연의 행복한 모습에 동진은 차마 말을 하지 못하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초조해진 동진은 화장실을 들르고, 자신의 결심을 다시 다지고 나오다가 멈칫했다. 한 남자 앞에서 잔뜩 겁을 먹고 서있는 미연을 발견했던 것.

미연 앞에 서 있던 남자는 동진에게 전 남편이라고 말하며, 미연의 행실이 나쁘다는 이야기를 동진에게 들려줬다. 잠자코 듣고 있던 동진은 화가 난 나머지, 미연의 손을 붙잡고 호텔 객실로 들어섰다. 객실에 들어선 동진은 곧 자신의 행동을 책망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선의가 오히려 미연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동진의 이 같은 행동에 더욱 마음을 뺏겨버린 미연은 잠든 은솔이에게 “너한테 좋은 아빠를 만들어 주려고 시작했는데... 엄마가 더 좋아하게 돼 버렸어”라는 마음속에 담아둔 말을 들려줬다.

은솔이는 잠이 든 미연 몰래, 동진의 방과 연결된 실전화기로 동진을 불렀다. 은솔이는 의아해 하는 동진에게 ‘아빠가 되어 달라’며 이야기했다. 잠이 든 줄만 알았던 은솔이 미연의 말을 다 듣고 있었던 것이다. 미연의 마음을 알아버린 은솔이 동진-미연 커플을 이어주기 위해 사랑의 전령사가 됐다.

한 시청자(nid33)는 “동진-은호 커플이 잘 되길 진심으로 바라지만 은솔이가 너무 막강하군요”라며 “은솔이가 너무 사랑스러워 미연과 안 되면 어린것이 상처나 입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라는 소감을 밝혀 이날 은솔이가 보여준 연기에 찬사를 보냈다. 동진뿐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은솔이가 흔들어 놓은 셈.

한편, 이날 방송에선 현중과 아버지의 관계에 얽힌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 어머니를 버렸던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아버지를 대하는 현중을 삐딱하게 만들어 놓았던 것이다. 가슴에 싸인 원망이 분노로 변해 아버지와 보이지 않는 내기를 하고 있었던 것. 이 같은 현중의 과거에 시청자들은 ‘이해되지 않던 현중 캐릭터 설정’이 이제서야 풀렸다는 반응이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