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서 "엄친딸 수식어 이제 그만…연기로 언급되길"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8-01-25 08: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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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동주'와 '박열'의 일본어, '옥자' 영어 연기…. 연말 시상식을 제외하고는 대중이 기억하는 작품 속 최희서의 모습에는 외국어를 구사하는 장면이 강하게 각인됐을 터. 



때문에 최희서는 차기작인 영화 '아워 바디'와 OCN 드라마 '미스트리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아워바디'는 30대가 됐지만 삶에서 이룬 것 없다고 생각한 여자가 몸을 가꾸면서 새로운 세계를 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미스트리스'는 30대에 접어든 여주인공 4명의 삶과 일, 사랑과 우정에 대한 그린다.



두 작품 모두 여성의 삶에 방점을 찍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최희서는 '아워바디'에서는 고시 8년 차에서 우연히 달리기에 눈을 뜨는 여자 자영을, '미스트리스'에서는 남편을 하룻밤 실수로 배신하고 공포에 휩싸인 정원을 연기한다. 최희서가 보여줄 또 다른 얼굴은 어떨지 벌써 짐짓 기대가 모아진다.



■ 다음은 최희서와 나눈 일문일답



-엄친딸, 뇌섹녀라는 수식어가 달갑지만은 않을 것 같다.



그런 수식어를 좋아하진 않는다. 무명배우로서 내세울 게 없다 보니 학벌, 다개국어 같은 걸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작품으로도 알려졌기 때문에 작품과 연기로 언급되고 싶다. 



-'박열'로 이름과 얼굴을 알린 만큼 이를 뛰어넘어야 한다는 고민도 많을 텐데.



내 욕심일 수도 있지만 팝콘 무비나 눈요기 캐릭터가 아닌, 좋은 영화, 좋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무거나 막 하고 싶진 않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게 내가 앞으로 가야 할 길 같다. 



-영화 '옥자'(봉준호 감독)에도 출연했다. 통역사 캐릭터로 짧지만 강하게 등장했다.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



통역사 캐릭터이다 보니 영어를 할 줄 알아야 했는데, 내 주변에 영어 한다는 친구들은 다 오디션을 봤다. 다행히도 감독님께서 좋게 봐주셨다.



-진짜 강원도 산골짜기를 등산한 것처럼 연기가 리얼했다.



미자의 집을 산에 새로 지었는데, 그 집까지 가는 길이 없다. 산길도 제작진이 새로 만들었다. 가는 길부터 쉽지 않았는데 마치 사파리를 가는 기분이었다.(웃음) 진짜 산을 올라탄 것처럼 연기해야 했는데, 제이크 질렌할은 카메라가 돌기 직전까지 미친 듯이 점프 스쾃을 하더라. 그리곤 물을 달라 하더니 그 물을 몸에 뿌리더고 흙바닥에 뒹굴더라.(웃음) 덕분에 리얼하게 나왔지.



-디테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이다. 그 장면에서 특별히 주문한 게 있다면?



감독님은 콘티를 전부 외우고 계신다. 그 장면에서는 '제이크 질렌할이 카메라에서 빠져나오는 순간 침을 뱉어달라'라고 하셨다.(웃음) 연기와는 별도로 정확히 그 순간 침을 뱉는 또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느낌이었다. 재밌었다.



-이준익 감독은 반대로 콘티 없이 찍기로 유명하지 않나.



배우들이 가져온 해석과 현장의 동선에 맞춰 찍으시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훌륭한 작품을 찍으신다는 게 놀랍다. 이준익 감독님은 불필요한 장면을 찍지 않는데, 그건 작품의 본질을 꿰뚫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감독님은 아닌 척하는데 아무래도 천재 같다. 봉준호 감독님, 이준익 감독님 모두 영화를 찍기 위해 존재하는 분들 같다.



-2018년 목표가 있다면



영화 1편, 드라마 1편, 연극 1편 하는 게 목표다.(웃음)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조금 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다. 기본적이면서도 어려운 게 가족한테 잘하는 것 아닌가. 함께 밥을 먹는 것, 이야기하는 것들. 단순하지만 소홀히 하기 쉽잖아. 가장 후회하는 일이기도 하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잘하고 싶단 생각을 하면서도 엄마에게 땍땍거리곤 하다.(웃음) 올해는 잘해야지.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씨앤코이앤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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