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허율 "400:1 뚫고 합격, 현장 예쁨 독차지해요" [인터뷰]

기사입력 2018-03-04 1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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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놀라운 아역 배우가 탄생했다. ‘마더’에 출연 중인 허율이 바로 그 주인공.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성숙한 연기와 감정선으로 ‘마더’를 꽉 채웠다. 호평이 쏟아질 수밖에.



현재 인기리에 방송 중인 tvN 수목드라마 ‘마더’(정서경 극본, 김철규 연출)는 상처받은 소녀(허율)를 구해내기 위해 그 소녀의 엄마가 되기로 한 여자(이보영)의 이야기다. 



허율은 극중 혜나·윤복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혜나는 자영(고성희)과 설악(손석구)에게 학대 받은 초등학생. 자영에게 버림받은 후 수진(이보영)을 따라 나서며 윤복으로 이름을 바꾸고, 가짜 모녀 여정을 시작한 인물이다.



무려 4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마더’에 캐스팅된 허율. 그는 “연기 학원에서 오디션이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원하게 됐다. 캐스팅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하늘을 날아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아홉 살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았다. 허율은 늘 담담하게 혜나가 되기도 했고, 윤복이 되기도 했다. 첫 연기라고는 믿기 힘든 감성이었고, 흠잡을 데 없는 표현력이었다. 원작을 지울 만큼 어른스러운 허율의 모습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마더’를 촬영하며 시간을 보냈다. 비중 있는 역할로 첫 연기까지 했다. 익숙하지 않은 드라마 촬영 현장, 허율은 어땠을까. 그는 “비중 있는 역이 처음이라서 살짝 긴장했지만 어렵진 않았다. 조금 추웠지만 촬영장에서 연기하는 게 재미있고 즐거워서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대본을 계속해서 봤다. 연기를 할 때 가끔 감정이 안 잡힐 때가 있었다. 그럴 때는 김철규 감독님께서 충분히 감정을 잡을 시간을 주셔서 어렵지 않았다”며 “촬영을 할 때 실제처럼 심하게 하지 않기 때문에 학대받는 장면을 연기 하는 게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실제로 경험해 보지 않았지만 대본을 계속 보면서 어떤 상황인지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허율은 이보영과 가장 많이 연기 호흡을 맞췄다. 초반에는 어색했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실제로도 이보영을 ‘엄마’라고 불렀다. 그는 “처음에는 어색했다.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다.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수진 엄마가 많이 도와주셔서 아주 편하게 연기를 하고 있다”면서 이보영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이보영 이외에 이혜영 남기애 고성희 손석구 이재윤 등도 허율을 예뻐해 주고 있다고. 허율은 “촬영장에서 모두 귀엽다고 해주고, 예뻐해 주신다.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시고, 많이 도와주셔서 연기하는 데 어려움은 없는 것 같다”고 알렸다.



‘마더’는 도쿄 드라마 어워드 4관왕 등 작품성과 화제성이 검증된 동명의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다. 이에 ‘마더’ 원작 팬들은 리메이크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무엇보다 원작에서 아역의 비중이 컸기에 허율을 향한 날선 시선이 쏟아졌다. 허율의 연기가 검증되지 않았기에 더욱 그랬다. 이는 기우였다. 회를 거듭할수록 점점 호평으로 바뀌었다. 허율이 누구보다 캐릭터를 잘 연기해줬기 때문일 터.



허율도 자신을 향한 칭찬에 대해 알고 있었다. 그는 “가족들이 ‘촬영장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셨다. 칭찬을 받을 때 쑥스럽기도 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면서 “‘윤복아 잘 보고 있다’라고 하시면서 가끔 알아봐주시는 분들도 있다. 그럴 땐 쑥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16부작 ‘마더’는 종영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아쉬움이 크지 않을까. 허율은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다. 모든 분들과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많이 아쉽다. 윤복이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허율은 ‘마더’를 시작으로 계속해서 아역 배우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어려운 연기도 척척 해내고, 현장 분위기도 밝게 만드는 보석 같은 아이.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많다. 더욱 찬란하게 빛날 그의 꽃길을 응원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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