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無·부주의有”…‘전참시’ 끝나지 않은 논란 셋, #징계 #존폐여부 #신뢰 [종합]

기사입력 2018-05-16 20: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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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풀잎 기자] 역대급 방송사고가 발생한지 11일이 지났다. 오늘(16일) 긴급 기자회견과 함께, 현재는 일단락된 상태. 



‘전참시’ 측은 지난 5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비하하는 듯한 장면을 내보냈다가 전 국민적인 뭇매를 맞았다. 이 사태는 지난 9일 수면 위로 드러났고, 최승호 사장이 직접 사과할 정도로 MBC 내에서도 최악의 사고로 꼽히고 있다. ‘전참시’는 2주 결방 소식을 알렸고, 긴급조사위원회도 꾸렸다.



지난 11일 YTN은 “MBC 자체 조사 결과 제작진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조연출과 FD가 ‘세월호 참사 장면’을 알고도 이 화면을 썼다”고 보도해 파장을 키우기도 했다. 



MBC 측은 즉각 “현재까지의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바로는 단체 카톡방에서 세월호를 언급한 대화는 존재하지 않음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을 위해 세월호 가족이 조사위원회 활동에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가족 측에 참여를 요청했다. 



어제(15일)는 폐지설까지 불거졌다. 이영자가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밝혔으며, 오는 25일 녹화도 불분명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MBC 측은 “폐지는 논의된 바 없다”고 짧게 전했다. 



그리고 오늘, 오세범 변호사를 비롯해 조능희, 고정주, 전진수, 이종혁, 오동운 등 이번 사태 조사위원 여섯 명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의성은 없었으며, 관련 책임자들의 부주의는 인정하겠다는 내용이다. ‘전참시’ 방송 일정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 없다는 것. 



오동운 부장의 보고 내용에 따르면, 이번 사태의 처음부터 끝까지 담당 조연출이 관여했다. 조연출이 FD에게 자료를 요청했고, FD는 10건의 자료를 조연출에게 전달했다. 이 가운데 2건이 세월호 관련 뉴스였다. 



오동운 부장은 “조연출은 총 3컷으로 영상을 구성했다. 이영자의 에피소드에 몰입도를 높일 방법을 고민해서 뉴스 속보로 만들려고 고민했다. 총 3컷 중 첫 번째 컷은 세월호 관련 뉴스인 줄 몰랐고, 세 번째 컷은 세월호 관련 뉴스인 줄 알았지만, 흐림 처리를 한다면 세월호 언급이 없어서 괜찮지 않을까 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어묵 장면에 대해서는 “조롱의 의도인줄 몰랐다”고 조연출이 증언했다고 한다. 



세월호 참사 유가족 측은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용한다며, 재발 방지를 부탁했다. “‘제작진 일베설’ 등 고의성 여부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수용한다. 그러나 고의성이 없었다고 책임까지 사라져서는 안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 관련자들에 대한 책임을 묻고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사태가 여기서 마무리되지는 않을 것. 관련자들의 징계가 남았고, ‘전참시’ 존폐여부도 불분명하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신뢰도를 회복해야 할 것. ‘전참시’는 뿔나 있는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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