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선택 옳았다…인생캐릭터 한 번 더

기사입력 2018-12-07 09:05:14
    페이스북 트위터



[TV리포트=박귀임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이 또 하나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킬까. 눈에는 최첨단 과학기술이 집약된 스마트 렌즈를, 손에는 녹이 슨 중세시대의 검 한 자루를 쥔 독특한 캐릭터로 드라마에 컴백한 현빈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1일 첫 방송을 시작한 tvN 토일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송재정 극본, 안길호 연출)에서 공학박사 출신으로 현재는 잘나가는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로 오랜만에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 현빈. 매사 자신만만하고 까칠한 듯하지만, 위트도 있고 순간순간 여심을 자극하는 면모를 보이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살려 단 2회 만에 “역시 현빈”이라는 탄성을 이끌어내고 있다.



유진우(현빈)는 무모할 정도로 겁 없는 모험심과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하고 하기 싫은 건 죽어도 못하는 남자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오로지 앞만 보며 달려온 인물. 늦은 밤 자신의 촉을 건드린 전화 한 통에 망설임 없이 스페인 그라나다를 찾는 저돌적인 일면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눈팔지 않고 진우의 뒤를 쫓게 하는 힘이 있다. 위풍당당한 발걸음과 수려한 외모는 ‘멋짐’을 밑바탕에 깔고 있지만, 막상 게임에 접속한 후에는 레벨1답게 허당스러운 액션장면들을 선보여 폭소를 터뜨리게 만들기도 한다.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 정희주(박신혜)와 나란히 선 순간에는 쫄깃한 긴장감이 선사한다.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방을 빌려주었다는 이유로 희주를 “게으르고 양심이 없다”면서 몰아붙이다가, 금새 씩 웃는 얼굴로 “단기 기억상실증”이라며 능청스러운 표정을 짓는 것. 몹시 화가 나 쏘아붙이는 희주의 말에 난감한 미소를 머금거나, “그라나다에 마법이 펼쳐질 것”이라며 “돈이 생기면 희주 씨는 하고 싶었던 일이 없냐”고 묻는 모습 등은 아직 두 남녀의 본격적인 로맨스가 진전되기 전임에도 묘한 텐션으로 안방극장을 설레게 했다.



이렇듯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매 순간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극을 이끌어가는 진우는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소화해냈던 현빈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지난 2회 방송의 말미를 장식했던 열차총격전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화제를 모았던 바 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1년 전과는 달리 지치고 초조해 보이는 진우의 심리상태를 단숨에 표현해낸 눈빛연기와 검을 들고 허둥대던 레벨1 시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화려한 액션씬이 돋보였기 때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진은 “지난 1, 2회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유진우는 AR 게임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스펜스와 사랑스러운 여자 정희주와의 로맨스 양쪽에서 활약하는 인물이다. 다양한 얼굴을 드러내야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현빈이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있다”면서 “극이 전개될수록 폭발되는 유진우의 무궁무진한 매력이 시청자분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명이

함께 기사를

보고 있습니다.

TV리포트 실시간 BEST 5

연예 '패션 거장' 칼 라거펠트, 향년 85세로 별세…잭슨·한혜연 ★들 애도 물결[종합] [TV리포트=손효정 기자] '패션계의 큰 별' 세계적인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가 타계했다. 전세계에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칼 라거펠트는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했다. 향년 85세.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그의 건강상태가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칼 라거펠트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사망 소식을 전하며 "그는 21세기의 가장 영향있고 유명한 디자이너였으며, 우상이었고, 전세계적인 스타일의 상징이었다"고 추모했다. 패션 디자이너로서 그의 열정과 노고도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국내외 스타들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무엇보다 패션 업계는 슬픔에 잠겼다. 칼 라거펠트와 인연이 있는 톱모델들은 충격에 빠진 모습. 특히 칼 라거펠트와 각별해보이는 수주는 그를 추억하는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수주는 "이런 날이 올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빨리는 아니다. 나는 당신을 마지막으로 보고 손을 잡아줄 수 있기를 바랐다. 당신의 에너지, 카리스마, 지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누군가와 비할 데 없다. 당신과 샤넬은 나의 삶을 바꿨고, 나는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 나는 당신을 끔찍이 그리워하고, 흠모하고, 존경하고, 그리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I knew this day would come at some point, but not this soon...I wish I could have seen you and held your hand one last time. Your energy, charisma and intelligence were unparalleled from the beginning to the end. You and the house of Chanel changed my life and I am forever grateful. I will miss you terribly, adore, respect, and remember you for eternity)"라면서, 마지막으로 사랑한다고 말했다. 아이린은 "칼, 당신은 이 시대의 가장 대단한 선지자 중 한명이었고, 창조에 대한 가장 순수한 열정을 갖고 있었다. 많은 영감을 이 세상에 줘서 감사하다. 실제 삶에서 당신의 작품을 보는 것은 영광이다(Karl, you were one of the greatest visionaries of this century and you had the purest passion for creating. Thank you for bringing so much inspiration into this world. It was an honor to view your collections in real life)"면서 편히 쉬라고 전했다. 정호연도 "당신의 삶은 내게 많은 영감을 줬다. 나는 잊지 못할 것이다(Your life has given me so many inspiration. I’ll never forget). RIP Karl Lagerfeld. 항상 존경했습니다. 감사했어요."라고 애도의 메시지를 올렸다. 갓세븐의 멤버 잭슨은 라거펠트와 악수를 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RIP the legend to us"라고 짧고 굵은 에도의 메시지를 남겼다. 스타일리스트 한혜연도 "RIP Karl Lagerfeld"라는 글과 함께 그의 사진을 게재했다. 각종 패션지는 칼 라거펠트의 타계 소식을 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라거펠트와 가장 인연이 있는 스타는 빅뱅의 지드래곤으로, 그는 깊은 슬픔에 잠겨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인연은 없어도 존경의 뜻을 표한 스타들도 있다. 하리수는 "덕분에 멋진 패션을 보며 입으며 살았습니다!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진재영도 "한 시대를 풍미한다는 건"이라며 "thank you"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외 스타인 베컴-빅토리아 베컴 부부, 데인 드한, 케이트 플란쳇, 린제이 로한, 마일리 사이러스, 케이티 페리 등은 슬픈 마음을 전하며, 칼 라거펠트에게 'RIP'의 메시지를 남겼다. 칼 라거펠트는 1933년생으로 독일 출신이다. 1983년 샤넬에 합류한 그는 36년 동안 수석 디자이너로서 장기집권하면서 샤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알파벳 'C' 2개가 겹쳐있는 샤넬의 로고도 라거펠트의 작품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라거펠트, 수주, 정호연, 잭슨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