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희 "20대 후반 슬럼프 극심…공백기와 주연 욕심에 우울하기도" [화보]

기사입력 2019-01-03 17: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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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가영 기자] 언젠가 화려하게 꽃 피울 미래를 꿈꾸며 묵묵하게 그리고 천천히 한 길을 걸어가는 배우 김사희의 화보가 공개됐다.



bnt 화보에서 김사희는 세 가지 콘셉트로 진행된 촬영에서 늘씬한 몸매를 드러낸 숏팬츠와 퍼 코트로 시크한 느낌을 자아내는 한편 스팽글 원피스로 화려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데님과 블랙 터틀넥 콘셉트에서 자유분방한 모습을 연출하며 각양각색의 매력을 뽐냈다.



화보 촬영 후 마주한 그녀에게 먼저 신인 시절 이야기부터 묻자 “가야금을 전공해서 어릴 적부터 미스 춘향 선발대회가 익숙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전통적인 특기를 선보이기 쉬운 대회지 않나. 고등학교 선배가 참가하는 걸 보기도 했었고. 대학에 갔더니 어느 날 마치 유행처럼 미스 춘향 선발 대회 출전이 인기가 있어서 나도 참여했었고 운 좋게 수상했다”며 이색적인 이력에 대해 전했다.



사희에서 김사희로 활동명을 변경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본명은 김영숙이다. 본명으로 활동하기가 좀 그래서 사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외자와 사희라는 이름에서 오는 센 이미지가 고민이 돼 성을 붙인 김사희로 변화를 줬다”며 개명의 이유를 설명했다.



연극, 드라마, 영화계를 넘나드는 김사희는 최근 ‘발칙한 로맨스’라는 연극으로 활약 중. 그녀는 “연극은 아무래도 변수가 많은 공연이다. 웃음을 참기 위해 내 뺨을 때린 적도 있다”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한편 “현재 공연 중인 ‘발칙한 로맨스’는 김민교 선배님이 연출을 맡고 계시면서 함께 극에도 올라간다. 평소 공연에 대한 코멘트를 해 주실 때 직접 시범을 보여 주셔서 한층 이해가 쉽고 편하다. 함께 공연할 때도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연극과 영화, 드라마는 각기 매력이 다른 분야다. 그중에서도 연극을 통해서는 나의 본모습을 좀 녹여낼 수 있어서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15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과 만난 김사희는 “예전부터 악역이나 철부지 역할 등을 많이 맡아 고민일 때도 있었다. 이제는 악역을 맡아도 독하게 잘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웃어 보이며 “고정된 역할과 잦은 공백기, 주연에 대한 욕심 등으로 20대 후반에는 슬럼프가 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려놓는 법을 배우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 평생 연기를 할 거란 생각으로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묵묵히 걷는 법을 알게 된 거 같다”는 배우로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난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동시에 배우로 오래 활동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디션은 긴장되는 순간이라며 “아직도 오디션 울렁증이 심하다. 앉아있는 테이블이 덜덜 떨릴 정도로 긴장한다”고 전했다.



높았던 시청률과 통통 튀는 연기로 대중들에게 본인을 알릴 수 있던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답한 그녀는 “당시 함께 출연하긴 했지만 현빈 씨와 직접 부딪치는 장면이 없었다. 후에 기회가 된다면 로맨스 장르에서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라는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닮은꼴 스타로 선배 배우 윤해영을 꼽은 그녀는 “윤해영 선배님이 데뷔하신 이래로 내가 일반인이던 때부터 계속 들어온 이야기다. 김현주 선배님 등 다른 분들을 닮았다는 말도 들어봤지만 윤해영 선배님 닮은꼴이란 이야기가 가장 강력하다”며 쾌활하게 웃어 보였다.



친한 동료를 묻자 개그우먼 김민경, 허민, 배우 서우 등을 언급하며 “서우와는 여배우로서의 고충을 주로 나눈다. 과거에 같은 작품에서 연기한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나보다 주연을 맡은 적도 많고 다양한 연기를 해봐선지 센 역할을 맡았던 나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같은 소속사인 (김)태리와도 친분이 있다. 영화 ‘아가씨’를 찍기 전부터 같은 회사라 친하게 지냈었고 집도 가까워서 더 친해졌던 것 같다. (김)태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친구다. 털털하고 순하다”며 의외의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상형과 결혼에 대한 질문에는 “코드가 맞고 말이 잘 통하는 사람이지만 같이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남자였으면 좋겠다”는 자신만의 기준을 전하며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언제나 열려 있다는 호탕한 대답으로 쿨한 면모를 뽐내기도 했다.



배우지만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서는 “예능 출연을 겁내진 않는다. MBC ‘나 혼자 산다’나 SBS ‘런닝맨’처럼 활동적인 예능에 출연하고 싶다. 평소 나의 외모만 보고 새침할 거 같다거나 도도할 거 같다는 편견을 가진 분들이 계신데 ‘나 혼자 산다’ 출연을 통해 그 이미지를 깰 수 있을 거 같다”며 “반려견을 위해 경기도 전원주택으로 이사를 했다. 낮에는 텃밭을 가꾸고 밤에는 음주를 즐기기도 하는 반전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다”는 자기 어필을 하기도 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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