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가 밝힌 #그대이름은장미 #결혼설 #욱일기 #30살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19-01-08 13:5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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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보다 더 솔직할 수 있을까.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조석현 감독)의 주연 배우 하연수의 이야기다. 



8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 웨스트19th에서 하연수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하연수는 시종일관 상상을 뛰어넘는 솔직한 답변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연수의 태도는 예의가 바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넘쳤다. 더욱이 자신을 인터뷰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찾아온 기자들에게도 유익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하연수의 발언이 어쩌면 또다른 논란을 만들 수도 있지만, 죄를 짓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떳떳할 수 있단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 감추고 싶던 과거가 강제소환 당하며 펼쳐지는 반전 과거 추적 코미디물. 하연수는 꿈 많은 가수 지망생이었지만 아이가 생겨 꿈을 버리고 엄마의 삶을 택한 젊은 홍장미으로 분했다. 



사실, 하연수는 어린 홍장미보다 홍장미의 딸인 홍현아 역할을 따내고 싶었다고 지난주 언론시사회에서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하연수는 "일단 아이를 낳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홍장미보다는 딸 역할을 좀더 잘 소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다"며 "감독님께 은근히 돌려가며 어필했지만 통하지 않았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녀는 자신의 분량을 보고 난 뒤의 소감에 대해 "영화를 보니 제가 신기하게 생겼다는 걸 더 알게 됐다"며 "(유호정 선배님이) 책받침 여신이셨는데 제가 민페가 되는 게 아닐까, 걱정했다. 그래도 선배님이 성격도 좋으시고, 배려가 넘치셔서 칭찬을 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하연수가 맡은 홍장미는 천재적인 작곡 능력까지 갖춘 싱어송라이터. 극중 하연수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장면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놀랍게도 하연수가 직접 부른 노래를 썼다고 한다. 하연수는 "드라마 데뷔작이 뮤직 드라마 '몬스터'였다며, 노래로 오디션을 보기도 했다"며 "가수처럼 노래를 잘하는 건 아니지만 어떻게든 해야 하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라면서 스스로 대견해했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하연수에게 '연애의 온도' 이후 6년여 만의 영화다. 주연도 처음이다. 하연수는 "이 정도면 준비가 되지 않았나, 할 때 촬영한 영화여서 심리적으로 편안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친한 언니들이 예고편을 보고서 저더러 영화결이 네게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줘서 좋았다"며 주위 반응도 덧붙였다. 



홍장미는 유명한(이원근, 박성웅)과의 사이에서 딸을 갖게 되고, 꿈을 포기하는 인물이다.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밤무대 가수, 녹즙기 판매 사원 등 돈이 되는 일은 모조리 하는 억척스러운 엄마가 된다. 오로지 딸을 제대로 키워내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연수는 "영화를 찍으면서 엄마 생각이 많이 났다. 영화 후반 현아의 음악노트가 나오면서 유호정 선배님의 내레이션이 나오는 장면에서 눈물이 왈칵 나더라. 그 장면이 제일 슬프고 공감도 많이 되고, 정말 우리 엄마 같았다"고 감상을 털어놨다. 그러나 실제로는 연락도 제대로 안 하는 무뚝뚝한 딸이라고. "엄마는 물론이고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연락도 잘 안 한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연수는 영화 이야기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질문에도 적극적으로 답해 취재진을 오히려 놀라게 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결혼설 해프닝을 시작으로, 욱일기 논란 등 언급되는 것조차 꺼려하는 과거의 이야기를 하연수는 소탈하게 답변했다. "어떻게 이렇게 솔직할 수가 있냐"는 반응에 그녀는 "미리 생각하고 오면 뻔한 답변, 솔직하지 못한 답변밖에 하지 못해서 생각 안 하고 왔다"고 쿨하게 반응했다. 



지난해 불거졌던 일반인과의 결혼설에 대해서 하연수는 "친한 언니의 지인이었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였다. 제가 타격받을 일은 없지만 죄송했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헤어진 지 1년이 채 안 된 이야기, 공개 열애에 대한 생각 등도 전했다. "범법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상관없다면 솔직하게 밝히고 싶다"는 소신도 전했다. 



또한 욱일기 논란에 대해서도 하연수는 "결과적으로는 욱일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부끄럽지 않았다"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해 하연수는 욱일기를 연상하게 하는 장소에서 사진을 찍어 SNS 올렸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해 이슈가 됐다. 하연수는 "한국을 좋아하고 기부도 하고 봉사도 하고 기본적인 소양은 지키고 있기 때문에 사진 하나로 저라는 사람이 평가되고 절하되는 게 안타깝지만, 저를 예쁘게 봐주길 강요할 순 없는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받아들일 자세를 갖췄음을 강조했다. 





하연수는 데뷔 7년 차인 소감을 묻자 "그보다 나이가 서른이 된 게 충격적이다"라며 자신의 나이도 공개했다. "29살 후반 집에 있는데도 사건이 일어나서 우울했다"라며 "서른이 되니 기분이 오묘한 것 같다. 지난해에 비해 좋은 일이 생기고 하니, 괜히 황금 돼지해가 아닌가 싶은 마음도 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30대의 목표에 대해 하연수는 "엄마한테 20대 때보다 좋은 딸이 되고 싶다. 엄마의 잔소리와 걱정에 흔들리지 않고 유연하게 말할 수 있게 돼서 감싸드리고 싶다"라고 의젓하게 말했다. 



한편 '그대 이름은 장미'는 오는 16일 개봉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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