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꽃', '열혈사제' 바통 이어 대박작 될까?(조정석's 고두심 꿈)[종합]

기사입력 2019-04-26 1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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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대박 명품 사극의 탄생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이야기를 다룬 '녹두꽃'이다.



26일 오후 2시 서울 목동SBS에서 SBS 새 금토 드라마 '녹두꽃'(정현민 극본, 신경수 연출)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신경수 PD부터 조정석 윤시윤 한예리 최무성 박혁권 박규영 노행하가 참석했다.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 휴먼스토리다. 명품 사극 '정도전'을 쓴 정현민 작가와 '육룡이 나르샤'의 신경수 PD가 의기투합했다.



신경수 PD는 "동학농민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과 격려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금요일과 토요일 밤의 웃음과 눈물을 흠뻑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팀워크에 대해서도 전작인 '열혈사제' 못지않다고 자랑한다. 신경수 PD는 "우리 팀워크는 좋다못해 포스터 속 소와 개의 팀워크마저 좋았다"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극본과 연출에 화려한 캐스팅을 갖춘 '녹두꽃'이다. 



조정석은 얼자로 태어나 이름대신 '거시기'로 불렸던 백이강 역을 맡았다. 백이현과는 이복형제로 자신의 과거를 향해 봉기한 별동대장이다.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사극은 처음이다. 개인적으로 '녹두꽃'이 재미있고, 잊어서는 안 될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살았던 인물들의 사랑과 형제애, 가족애를 다룬 것에 매료됐다. 신경수 감독과 정현민 작가의 조합도 선택의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출연하게 된 결정적 계기를 밝혔다. 



윤시윤은 백이강의 이복동생 백이현 역을 맡았다. 새로운 세상을 꿈꾸지만 파란만장한 운명에 휩싸인 극적 변화를 겪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녹두꽃'이 제작된다는 기사를 보고 개인적으로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평소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출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출연 제안이 있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짝사랑했다. 지금도 열심히 사랑하고 있다. 선배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한 장면 한 장면 설레는 마음이 있고, 못하면 너무 분하고, 살아있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철의 여인' 송자인으로 등장한다. 한예리는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신경수 PD와 두 번째 호흡이다. 



그녀는 "궁궐이나 정치적인 배경이 있는 소수의 이야기가 아니라 민중을 다루고 있고,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마저도 선과 악으로 모호해지는, 착한 사람도 없고, 나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오갈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인간적으로 느껴져서 작은 역할이라도 해보고 싶었는데, 큰 역할을 맡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박혁권은 전라도 고부 관아의 악명 높은 이방이자 만석꾼 백가로 분한다. 본처의 여종을 범해 낳은 얼자 백이강(조정석)과 본처의 적자 백이현(윤시윤)의 아버지로, 출신에 대한 콤플렉스로 인해 명예욕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신경수 감독님과 작게 나온 역할까지 합하면 이번이 다섯 번째 작품이다. 제안을 주면 대본도 안 보고 하겠다고 할 수 있는 감독이 몇 분있는데, 신경수 감독님도 그렇다"면서 "감독님이 제가 출연하게 된 이유의 9.5할을 차지한다"라고 출연 이유를 알렸다. 



최무성은 녹두장군 전봉준으로 등장한다. 혼란한 시대, 민초를 이끈 영웅이자 시대의 고뇌를 온몸으로 껴안은 사내다. 



그는 "'녹두꽃'은 짧은 기간의 동학혁명 이야기를 펼쳐서 뜨겁게 그리는 드라마라 생각한다"며 "전봉준 역할이 부담스럽기도 하고, 영광이다. 감당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하고 있다. 촬영이 끝날 때까지 노력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부담감과 각오를 털어놨다. 



'녹두꽃'엔 동학농민운동이 펼쳐지는 소용돌이 속 민초들의 모습을 그리면서, 조정석과 윤시윤, 두 형제애가 중점적인 포인트 중 하나로 그려질 전망이다. 두 배우의 호흡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조정석은 "윤시윤은 예능을 통해서 본연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데 유쾌하고 재미있고 즐거운 친구구나 했다. 처음 만났을 때도 그런 부분을 느꼈다.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다. 연기적인 호흡은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굉장히 배려심이 좋다. 그만큼 촬영할 분량이 많은데 기대가 되고 재미있게 촬영할 것 같다"라며 첫인상과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윤시윤은 "데뷔 이래 가장 많은 축하를 받은 작품이다. 조정석 형, 신경수 감독님과 같이 한다는 것에 부럽다는 반응을 많이 받았다"면서 "같이 촬영하면서 느낀 건 이래서 조정석이구나다. 같이 있으면 남자인 제가 봐도 설렐 만큼 매력적인 배우다"라고  극찬했다. 



드라마로는 사극이 처음인 조정석은 "오늘날 우리가 쓰는 말투도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사극이라서 특별히 어렵고 쉬운 건 없다"라며 "어려운 점이 있다면 사투리다. 제가 서울 사람이라 사투리를 얼만큼 거슬리지 않게 잘 쓸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신경수 PD는 기자간담회에서 '녹두꽃'의 대박 예감으로 조정석의 고두심 꿈을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조정석은 "제가 영화 한 편을 찍었는데 고두심 선생님이 어머니로 나온다. 그런데 꿈에서 신경수 감독님과 연상연하 커플로 나오더라. 감독님 댁에 갔더니 고두심 선생님과 싸웠는지 얼굴이 안 좋더라. '한잔하러 갑시다' 해서 감독님과 함께 나왔더니 연회장이었다. 정말 많은 연예인이 왔다. 저희 작품이 대박이 나고 안 나고를 떠나서 파티를 한 거니 좋은 꿈일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녹두꽃'은 '열혈사제' 후속으로 매주 금요일,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조정석은 "축하드린다. 정말 저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겟지만, 잘됐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후속인데, 일단 관심을 받는다는 것, 그 위치가 고맙고 감사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열혈사제' 못지 않는 사랑을 받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윤시윤도 "안 된 작품의 바통을 받는 것보다는 100배 좋다고 생각한다. 중간의 내용이 아쉬워도 정에 의해서 보시니, 그 전 작품이 잘 끝나면 한 번이라도 봐주시는 기회가 있는 것 같다. 복된 것이다. 어쨌든 좋은 컨디션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예리는 "안 되어도 좋을 것 같다. 다 같이 시작해서 끝나는 그날까지 아무도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만족하면서 잘 끝내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박혁권은 "작년 초부터 거절한 작품들이 잘됐다. '열혈사제'도 대박이 나더라"라며 아쉬움을 내비쳤지만, '녹두꽃'의 대박을 기대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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