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는 군대 갔지만, 마이네임은 남았다(인터뷰)

기사입력 2011-10-27 15: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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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강승훈 기자] 환희가 2년 전부터 키워서 화제가 된 그룹 마이네임. 환희는 군 입대전 자신의 모든 역량을 발휘해 음악적 노하우를 마이네임에게 전수했다. 특히, 환희는 마이네임에게 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본적인 예의와 매너를 갖춘 그룹이 나중에 성장해서도 모범적인 그룹이 될 수 있다는 게 환희의 생각이다. 인터뷰 내내 마이네임은 음악도 중요하지만 인성을 겸비한 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을 수차례 반복했다.



마이네임의 롤모델은 환희다. 2년 3개월 동안 연습과 합숙을 통해 마이네임은 환희와 닮아 있었다. 



우선, 마이네임은 환희만큼의 노래 실력을 갖췄다. 물론 냉정하게 말해 환희보다는 아직 부족하다. 노래방에서는 제일 먼저 환희의 노래를 부른다는 마이네임은 환희와의 다른 점에 대해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노래할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환희 선배님의 노래를 좋아하고, 2년 동안 연습하면서 환희 선배님과 닮아진 부분도 많아요. 아직은 배우고 익힐 것이 더 많죠. 환희 선배님이 키웠기 때문에 음악적인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지는 않아요. 그 동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었고, 부를 수 있도록 연습했기 때문에 환희 선배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그룹 마이네임으로 봐 줬으면 좋겠어요"



환희는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자신도 플라이투더스카이 멤버로 활동했을 때 인기만 믿다보니까, 다른 가수들이 눈에 보이지 않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멀지 않아 그는 자신의 생각이 잘 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이후 그는 실력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며, 마이네임에게 인성을 갖춘 그룹이 되라며 조언하고 또 조언했다. 



"선배들을 보면 깍듯이 대하고, 후배들도 잘 챙겨줘라는 환희 선배님의 말씀을 명심하고 있어요. 저희가 잘 된 후에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을 것 같고요. 김장훈 선배님처럼 선행도 베푸시고, 노래도 부르는 모습이 너무 좋아보이더라고요. 그런 그룹이 되겠다고 스스로 다짐하곤 합니다"





환희는 기본기가 잘 닦여 있는 가수다. 그는 마이네임도 음악적인 기본기를 갖춘 그룹이 되야한다는 생각에 음악적인 기초부터 가르쳤다. 또한, 발라드 댄스 알앤비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고, 트렌디한 그룹이 될 수 있도록 지도했다. 



"마이네임이 표방하는 음악적 스타일은 트렌드한 느낌을 주는 음악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아요. 물론 아날로그의 감성도 갖췄어요. 힙합 알앤비 어떤 장르라도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마이네임입니다. 그룹명 또한 자신의 이름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만든게 마이네임이에요. 'we are the my name'이름에 명예를 걸겠습니다"



환희와 마이네임이 닮은 것은 그룹으로 활동했다는 점이다. 환희는 브라이언과 함께 플라이더스카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하다가 솔로로 전향했다. 혼자가 아닌 둘이 활동했기 때문에 그룹 활동이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환희는 5인조 그룹 마이네임에게 멤버들의 조화를 가르칠려고 노력했다. 형은 동생을, 동생은 형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다. 이 때문일까? 멤버들은 대화를 자주 나눈다. 합숙을 하다보면 오해가 생기는 일도 다반사. 이럴 때는 서로에게 면회를 신청한다. 



"처음 합숙할 때는 시간도 많이 남고, 그러다보니까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데뷔를 앞두고서는 그 전보다 이야기를 많이 못했어요. 하루에 꼬박 16시간을 연습하다보니까 숙소에 돌아가서는 잠자는게 우선이었으니까요. 그러다보니 오해도 생기고 갈등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서로 풀자, 오해가 있으면 말하자고 해서 대화를 전처럼 많이 하게 됐어요. 오해도 풀게 되고 서로 응원하다보니까 믿음이 있는 그룹이 되더라고요. 그룹 활동에서 대화는 필수적인 것 같아요"



환희처럼 마이네임 멤버들은 개성이 강하다. 



건우는 우송대학교 스포츠건강학부에 재학중이다. 중학교 때까지는 축구선수로 활동했다. 대학 입학 이후에는 옷에 관심이 많아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서 매장도 운영했다. 제법 돈도 많이 벌었다. 하지만 음악적인 열정을 버리지 못해서 매장을 정리했고, 오디션에 합격해 마이네임의 연습생으로 뽑히게 됐다.



인수의 이력은 독특하다. 그는 발레리노 출신이다. 인수는 세종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했다. 클래식을 전공했던 그가 대중가요에 푹 빠질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대중가수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런 자신감으로 2년을 연습했고, 현재는 방송통신대학교에서 공부를 하면서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준Q. 준Q는 이름부터 독특하다. 중학교 때 밴드부로 활동한 것이 음악의 길을 걷게 했다. 밴드 음악 뿐만 아니라 랩도 매력을 느꼈다. 마이네임에서 그가 맡은 포지션도 랩, 보컬이다. 중학교 사회 과학 교과서 표지모델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세용은 춤에는 일가견이 있다. 세용은 어릴 때부터 춤에 관심이 많았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춤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 좋았다. 음악에 빠지게 되면서 춤과 음악을 동시에 전달하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오디션을 봤고, 마이네임 연습생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



채진은 팀에서 막내다. 형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채진은 노래가 특기다. 팀에 합류한지는 1년 밖에 안 됐지만, 그 만큼 많이 노력하고 형들을 따르고 있다. 마이네임으로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은 누구보다도 크다.



개성강한 그룹 마이네임의 데뷔곡은 '메시지'다.



마이네임은 "이 곡은 사랑하는 여자한테 마음을 담아 메시지를 보냈는데, 그녀로부터 답장이 없어서 상심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이런 노래는 대부분 발라드 풍의 노래가 일색인데, 저희는 댄스곡이에요. 상반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환희가 키운 그룹이라서 마이네임은 상당한 부담감도 안고 있다고 고백했다.



"환희 선배님이 저희들을 인성부터 음악적인 스킬까지 모두 지도해주셨기 때문에 저희는 모조건 잘해야된다는 생각 밖에는 안들어요. 환희 선배님이 키웠는데 마이네임 잘 못한다는 말을 들으면 속상해할 것 같아요. 그래서라도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공교롭게도 저희가 데뷔하는 날이 환희 선배는 입대하는 날이에요. 선배를 대신해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을게요. 환희 선배님 군대 잘 다녀오세요. 충성"



환희는 27일(오늘) 군입대했고, 마이네임은 Mnet '엠카운트다운'을 통해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tvreport.co.kr



사진 송효진 기자 shj@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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