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아름 "나이 들어 보인다? 난 오히려 좋다"(인터뷰)

기사입력 2013-03-29 12: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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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한순간에 벼락스타를 꿈꾸기보다 진정성으로 어필하는 배우가 있다. 느리게 걷는 법을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 홍아름이 그 주인공. 욕심을 내려놓고 깊이에 몸을 실은 그는 배우로서의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완성해나가고 있다. 



KBS2 아침드라마 'TV소설-삼생이'의 헤로인 홍아름을 만났다. 풋풋한 외모에 진지한 말투가 매우 인상적이었다.



◆ 서두르고 싶지 않아요



홍아름은 거창한 꿈이나 연예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연예계에 발을 들인 것은 아니다. 연기 전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일을 시작하게 됐고 활동범위를 넓혀가면서 서서히 '진짜 배우'가 돼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오히려 서두르지 않았나 보다. 홍아름은 목표를 향해 무작정 질주하기 보다 천천히 걷는 쪽을 택했다.



"개인적으로 (스타가 되기 위해) 서두르고 싶지 않다. 서두르다 보면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가는 게 정말 좋다. 그냥 저는 모든 것은 상황대로 흘러갈 뿐이라고 생각한다."





홍아름은 연예인에 대한 환상을 한 꺼풀 벗겨내길 원한다. 연예인도 어차피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늘 꾸며져 있는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까지 스태프들의 노고, 배우들의 노력이 수반되기 마련이다.



"배우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 헤어, 메이크업은 물론 조명, 카메라, 음향 등 한분도 빠짐없이 저를 있게끔 만들어주는 분들이다. 이제는 주변 스태프들의 노고가 눈에 보인다. 그래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감사함을 이번 작품에서 유독 크게 느끼고 있다."



◆ 첫 주연, 욕심만큼 부담↑



홍아름은 연기가 늘 에너지 넘치는 작업이라고 말한다. 빡빡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힘들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는 이 일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 홍아름은 "연기할 때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치지만 사람들이 제 연기를 통해 힘을 얻는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삼생이'를 선택한 이유도 여기 있었다. 홍아름은 삼생이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자신과 많이 닮아있다고 자부했다. 비슷하기 때문에 '더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무엇보다 '삼생이'의 삼생이였으니까.





'삼생이'는 첫 주연 작이다. 욕심만큼 부담이 앞설 수밖에 없었다. 감당해야 할 분량도 많고 무엇보다 삼생이가 중심을 잡아야 모든 인물이 제대로 살아나게 된다. 홍아름은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어떻게 하면 더욱 삼생이로 보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했다.



"삼생이를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한의원에 가서 맥 잡는 법과 침놓는 법을 배웠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이제 맥박을 느끼는 정도는 안다. 환자들을 대하면서 기본 혈 자리도 알게 되니까 몸이 어디가 안 좋은지 알아가는 중이다. 반 의사 다 됐다"



이날 홍아름은 삼생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현승민 양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현승민 양의 열연은 홍아름에게 부담이면서도 스스로 더 집중하고 열심히 하게끔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





◆ 나이 들어 보인다고? 전 좋아요



역할 때문인지 대중들은 홍아름을 나이에 비해 성숙하게 본다. 자칫 속상할 수도 있을 법한테 홍아름은 "좋다"며 배시시 웃어보였다.



"철없는 모습보다 낫다. 사람이 좀 더 진솔하게 된다. 늘 선생님들과 작업하다 보니 현재가 아닌 미래를 생각하게 된다. 나이 들어 보이면 어떠냐. 어차피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거 아닌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던 홍아름에게도 공백기는 두려운 시간이었나 보다. 홍아름은 MBC 드라마 '무신' 촬영 전 1년 반 정도 공백의 시간을 갖게 됐다. 당시 홍아름의 머릿속은 매일매일 수많은 생각들로 채워졌고 포화상태에 이른 생각들은 무게감 있게 그를 짓눌렀다.



"슬럼프였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그 시기에 드라마나 영화나 인연이 안돼서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 직업이 나랑 맞는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고민한 만큼 단단해졌고 이제 데뷔 6년 차에 접어들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하겠다"고 말하는 홍아름의 눈에는 진심이 서려 있었다. 그러면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누군가가 저를 찾아준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제가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의미지 않냐. 현장에서 저를 살아있게끔 만들어주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싶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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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산이→손수현→제리케이, 연예계로 확산된 남녀혐오 논란ing [종합] [TV리포트=이우인 기자] 이수혁 폭행사건 관련 영상을 게재한 이후 논란이 되자 기습 노래 발표로 자신의 입장을 알린 래퍼 산이. 그런데 산이의 입장이 남녀 혐오 논란의 불씨가 되어 네티즌의 설전이, 그리고 연예계로 확산됐다.  산이는 지난 15일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해 남성 측에 유리할 수 있는 영상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가 네티즌의 뭇매를 맞았다. 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기사를 SNS에 언급했다가 논란이 된 배우 오초희는 자필편지 사과까지 올렸지만, 산이는 자신을 비판하는 의견이 국민청원으로까지 올라왔음에도 침묵을 지켰다.  그런 산이가 논란 다음 날인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소속사와도 협의가 되지 않은 신곡 '페미니스트(FEMINIST)'를 기습 발표하며 "저는 여성을 혐오하지 않습니다. 혐오가 불씨가 되어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혐오합니다"라는 입장을 뒤늦게 밝혔다.  그러나 '페미니스트'의 가사 내용은 혐오가 조장되는 상황을 만드는 아이러니를 낳았다. '페미니스트'가 공개된 유튜브 채널은 물론 관련 기사 댓글로 남녀의 인신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성적인 토론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후 산이의 '페미니스트'와 관련해 연예인들도 의견을 밝혔다. 배우 손수현과 래퍼 제리케이가 대표적이다.  손수현은 16일 밤 자신의 SNS에 "fact"라는 단어와 함께 '82년생 김지영'의 글귀를 발췌해 올렸다. '대한민국은 OECD 회원국 중 남녀 임금 격차가 가장 큰 나라다. 2014년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임금을 100만 원으로 봤을 때 OECD 평균 여성 임금은 84만4000원이고 한국의 여성 임금은 63만3000원이다. 또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발표한 유리 천장 지수에서도 한국은 조사국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 여성이 일하기 가장 힘든 나라로 꼽혔다.' 이는 산이의 '페미니스트' 가사 중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ake fact' 부분을 반박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리케이는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디스하는 곡을 만들어 산이가 공개한 방식과 같이 SNS에 영상으로 공개했다. 제목은 'NO YOU ARE NOT'으로,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같은 가사 전체가 산이의 '페미니스트'를 디스하는 내용이다.  <산이 '페미니스트' 가사>  1) I am feminist 난 여자 남자가 동등하다 믿어 봐 여잘 먼저 언급했잖아 엄마 아빠에서 엄마가 먼저 오듯 책도 한권 읽었지 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 멋진 말이였어 여잔 항상 당하며 살았어 우리 남잔 항상 억압해 왔고 역사적으로도 But 여자와 남자가 현시점 동등치 않단건 좀 이해 안돼 우리 할머니가 그럼 모르겠는데 지금의 너가 뭘 그리 불공평하게 자랐는데 넌 또 OECD 국가 중 대한민국 남녀 월급 차이가 어쩌구 저쩌구 fxxxing fake fact 야 그렇게 권릴 원하면 왜 군댄 안가냐 왜 데이트 할땐 돈은 왜 내가내 뭘 더 바래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 다 내줬는데 대체 왜 Oh girls don’t need a prince 그럼 결혼할 때 집값 반반 half I’m no fxxxing prince 나도 할말 많아 남자도 유교사상 가부장제 엄연한 피해자야 근데 왜 이걸 내가 만들었어? 내가 그랬어? Sister why mad? blame system Not men I am feminist 2) I am feminist 미투 운동 지지해 알지? x감독 x배우 xxx들 땜에 남자들 싸잡아 욕먹지 솔직히 but 그런 극단적인 상황말고 합의 아래 관계갖고 할거 다 하고 왜 미투해? 꽃뱀? 걔넨 좋겠다 몸 팔아 돈 챙겨 남잔 범죄자 x 같은 법 역차별 참아가며 입 굳게 닫고 사는데 여성부 좀 뻘짓 좀 그만하구 건강한 페미들 위해서라두 먼저 없애야해 남성혐오 워마드 거따 요즘 탈 코르셋 (huh) 말리진 않어 근데 (but) 그게 결국 다 남자 frame (what?) 기준이라니 우리가 언제 예뻐야만 된다 했는데 지네가 지 만족위해 성형 다 하더니 유치하게 브라 안차고 겨털 안 밀고 머리 짧게 짤러 그럼 뭐 깨어있는 듯한 진보적 여성 같애? Equality sex? nah that’s 열등감 man 난 니 긴머리 좋아 don’t change And I am feminist 3) 난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 하지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 너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난 절대 뉴스 기사 나오는 그런 루저가 아냐 난 절대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데이트 폭력? 난 절대적으로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자, 건배 어때 좀 다르지? It’s okay 난 위험하지 않아 난 달라 날 믿어 괜찮아 I am feminist 난 여자 편야 난 여잘 혐오 하지않아 오히려 너무 사랑해 문제 너포함 내 엄마 내 누나 내 여동생 있는 그대로 respect 난 절대 뉴스 기사 나오는 그런 루저가 아냐 난 절대 소리치거나 욕하거나 데이트 폭력? 난 절대적으로 인정해 남자들 잘못에 강남역 밤에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그날을 위해 자, 건배 어때 좀 다르지? It’s okay 난 위험하지 않아 난 달라 날 믿어 괜찮아 I am feminist <제리케이 'NO YOU ARE NOT' 가사>  책 한 권 읽어본 건 똑같은 거 같던데/ 아웃풋이 이렇게 달러 이게 하드웨어 차이라는 거?/ 친절하게 설명할 땐 지난 거 같애/ 니가 랩 하듯 쏟아내 쳐 바른 똥이 넘 많은 걸/ 니 헛소린 컵에 반쯤 찬 물 같지/ 한쪽에선 아직도 남았냐고 해 지루하지/ 반대에선 고작 이게 다야? 수준 낮지/ 한마디로 식상한 이 표현만큼 무가치/ 맞는 말 딱 한 개 가부장제의 피해자/ 것도 참 딱한 게 그걸 만든 것도 남잔데/ 당연 그 아래서 님도 모르게 꿀 빤 게 한두 갤 거 같애?/ 님이 한여름 밤에 빨아봤던 꿀보다 많으면 많지 안 적어/ 같이 타파하자 가부장제 뭘 망설여/ 36.7% 임금격차 토막 내/ 그럼 님이 원하는 대로 언제든 돈 반반 내/ CEO 고위직 정치인 자리 대신에/ 지하철 버스 주차장 자리로 내는 생색/ 6년도 더 된 내 노래 You're Not a Lady/ 수준에 멈춘 수준 get away or get updated/ 매일 계속되는 공포는 니 존재보다 확실해/ Fake fact는 이퀄리즘 어쩌구지 / 없는 건 있다 있는 건 없다 우기는 무식/ 없는 건 없는 거야 마치 면제자의 군부심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산이), 제리케이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