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현희 기자] 진중권 교수가 정몽준 서울시장 예비후보 아들의 글을 접한 후 느꼈던 첫 느낌을 전했다.
진중권은 21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아들의 발언을 듣고 든 첫 느낌. ‘이 친구는 우리가 세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고 있다.’”라며 “그에겐 사람들이 울부짖는 세계가 이상(‘미개’)하게 느껴졌겠죠. 몇 천 억을 가진 이들의 삶이 우리에겐 초현실이요, 비현실로 느껴지듯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앞서 정몽준 의원의 아들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정서가 ‘미개’하다”며 “국민이 미개하니까 국가도 미개한 거 아니겠나”라는 글을 작성했다. 이 글은 삽시간에 많은 사람들에게 퍼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고, 아버지인 정몽준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
정 의원의 공식사과에도 분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 진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문명인이 미개인들한테 표 구걸하지는 않으시겠죠?”라는 뼈 있는 메시지를 남겼다. 6월 4일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정몽준 의원을 겨냥한 것.
또한 진 교수는 “자식을 잃은 부모가 절망과 고통에 몸부림치고 그것을 지켜보는 이들이 함께 슬퍼하고 분노하는 게 미개한 정서라면 이 사회에서 문명인은 오직 하나 사이코패스 뿐이다”라고 강하게 꼬집었다.
이현희 기자 lhh0707@tvreport.co.kr / 사진=보도화면 캡처, 진중권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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