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서정연 “조선족 역, 안판석PD가 직접 제안” (인터뷰)

기사입력 2014-04-27 08:3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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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황지영 기자] 배우 서정연은 ‘밀회’ 7회의 신스틸러로 불렸다. 조선족 아줌마로 분한 서정연은 김희애를 상대로 통쾌한 한 방을 먹이면서 눈도장을 톡톡히 찍었다. 그러나 극중 당찬 모습과 달리, 실제로 만난 서정연은 소녀감성을 지닌 여배우였다.



◆ 수줍음 가득한 연극배우



난생 처음 인터뷰를 했다는 서정연은 수줍음이 많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잘 할 수 있을까요?”라고 운을 뗐다.



“연극 끝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잘 안 했어요. 제발 관객들이 나에게 질문하지 않기를 속으로 바라고 있었어요. 이런 성격을 아는 지인들은 인터뷰한다는 말에 놀랐죠. 저도 ‘괜히 한다고 했나?’ 하고 고민했어요.”



서정연은 JTBC ‘아내의 자격’ 오디션에 가기 전에도 신경안정제를 먹고 갔다. 브라운관 첫 도전이었다. 약기운에 힘입어 편한 마음으로 연기를 하다 왔는데, 캐스팅이 됐다.



“약을 빨리 먹어서 너무 긴장이 풀렸어요. 그때 분위기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편안했거든요. 사실 20년 가까이 연극을 하면서도 역할이 주어지면 부담돼요. 두려움이 생기죠. 여러 차례 연습을 통해 ‘무대 울렁증’을 극복하는 거죠.”





◆ 행운 같은 안판석 감독과의 만남



연극은 장기간 연습을 통해 상대방과의 호흡을 맞춰야 하지만, TV연기는 조금 달랐다. 주어진 상황에 맞게 순발력 있는 연기가 필요했다.



“처음 드라마를 했을 때는 선입견이 있었어요. 연극 무대처럼 직접적으로 소통하는 게 아니라서 조금 더 극적으로 연기를 해야 할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런데 안판석 감독님을 만나고부터 달라졌어요. 내가 느낀 만큼만 연기를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도록 이끌어주신 분이죠.”



서정연은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지만, 30대 중반까지만 해도 비련의 여인이라는 고정적 이미지가 있었다. 소속사도 없으니, 자신 없는 역은 미뤄둔 편이었다. 오히려 40대를 넘어가니 배역의 폭이 넓어졌다. 그리고 그 배경에는 안판석 감독이 있었다.



“사실 조선족 아줌마 역할이 아닌 다른 역을 안판석 감독님께 제안 받았어요. 연극 일정 때문에 시간이 안돼서 고사했었죠. 그러다가 감독님이 ‘김용건 선생님의 간택(?)을 받는 역’이라면서 전화를 주셨어요. 깜짝 놀랐어요. 감독님의 전화도 놀랐고, 사투리를 쓰는 역이라는 것도 놀랐죠.”



걱정과 달리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김희애와 부딪히는 신도 부담이 없었다. 안판석 감독외에도 촬영 스태프들 대부분이 ‘아내의 자격’ 팀이라서 현장 분위기에 금방 녹아들었다.



“누군가의 얼굴에 물을 뿌린 적은 처음이에요. 드라마에서나 봤지, 현실에 이런 사람 없잖아요. 다행히 김희애 씨가 친근하게 느껴졌죠. 대화는 안 해봤지만, 연기를 하는 내내 기가 죽거나 위축된다는 점은 없었어요. 물을 뿌리는 장면에서도 정말로 그냥 편하게 계시더라고요.”



그러면서 그는 향후 작품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에도 안판석 감독님이 배역을 주신다면 망설임 없이 출연할 것 같아요. 현장에서도 ‘정연씨’하고 이름을 불러주시고, ‘정연씨 추워 보이는데 옷 가져다 줘’라면서 챙겨주셨어요. 정말 감사한 분이죠. 점차 연기에 욕심이 생기고 있어요. 곧 자신감도 생기겠죠?!”



황지영 기자 jeeyoung2@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jinphoto@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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