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난 두 사람이 영화에서 만난다. 슈퍼주니어 출신 한경과 엑소를 떠난 크리스(본명 우이판)가 중국 영화 '하유교목아망천당'(감독 조진규, 이하 '하유교목')에서 호흡을 맞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유교목'은 한경과 함께 배우 주원이 캐스팅돼 촬영이 진행되던 작품이다. 크리스는 이미 중국 영화 '유일개지방지유아문지도'(有一個地方只有我們知道, 감독 쉬징레이) 주인공으로 캐스팅돼 촬영 중으로 8월 말 촬영이 끝난다. 차기작으로 선택한 것이 한중 합작 영화인 '하유교목'인 셈.
영화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경은 '하유교목'의 한국 제주도 촬영을 최근 마쳤으며, 크리스의 한국 촬영분은 없다. 8월 중순부터 베이징에서 촬영이 재개될 예정이다.
그렇다면 한경과 크리스가 만난 '하유교목'은 어떤 작품일까. 영화는 젊은 여류 작가 쯔웨가 쓴 동명의 인기 소설 '하유교목아망천국'을 각색한 작품으로, 소설은 총 3편 출간돼 있다. 영화 투자사 가운데는 한경이 주주로 있는 웨화오락이 포함돼 있다.
원작은 젊은 청춘들의 사랑과 우정을 담은, 중국 젊은 독자층에게 인기있는 전형적인 청춘 소설이다. 주인공 서아망(수야왕)은 16세 때 아버지의 부탁으로 어린 시절 어머니를 잃어 세상과 단절된 6살 어린 하목(샤무)을 보살피게 되고, 대학에서 취웨이란(곡위연)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한경과 크리스, 주원은 이 작품에 등장하는 세 명의 남자 주인공을 연기하게 됐다. 다만 세 배우가 정확이 어떤 배역을 맡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메가폰은 '조폭마누라' '박수건달' 등을 연출한 한국의 조진규 감독이 잡았다.
한편 한경이 주주로 있는 중국 유명 엔터사 웨화는 최근 들어 한중 합작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웨화는 지난해 한국 플레디스와 손잡고 중국에서 NU’EST-M(뉴이스트엠)을 데뷔 시켰으며, 지난 6일에는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과 5년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감독의 중국 스크린 데뷔작인 영화 '상학원합협인'(商學院合俠人)의 제작 투자를 대대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영화 '하유교목'의 경우 중국의 각본과 자본에 한국의 연출 노하우, 중국에서 인기 있는 한국 배우, 한국 아이돌 그룹인 엑소 출신 크리스를 더한, 그야말로 한중 합작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SM을 떠나 중국에서 톱스타로 성장한 한경은 최근 중국 연예계의 한중 합작 붐을 타고 엔터사인 웨화를 통해 다시금 자신의 데뷔 무대였던 한국과의 인연을 재정립해 가려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 '하유교목'은 내년 중국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사진=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TV리포트 DB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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