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줌인] ‘복면검사’ 주상욱, 이보다 처절한 히어로는 없다

기사입력 2015-07-02 06:5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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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히어로라면 응당 갖춰야 할 필수요소 중 하나가 바로 위기관리 능력 아닐까. ‘복면검사’ 주상욱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판을 바꿨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주상욱이 입은 타격은 컸다.



1일 방송된 KBS2 ‘복면검사’ 13회에서는 속내를 숨긴 양심고백과 철저한 속물연기로 현웅(엄기준)을 속이는 대철(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만석(박용규)이 현웅에게 살해당한 가운데 얄궂게도 이 사건은 그가 이끌었던 정검회에 의해 묻힌 바. 그런데 정검회를 소집해 사건을 덮은 현웅이 자신을 정검회의 꼭대기에 올려준 대철에게 적대적인 시선을 보냈다. 대철을 정검회로 받아들이기엔 아직 검증이 완료되지 않았다며 그를 밀어냈다.



여기엔 청문회 서류를 바꿔치기해 만석의 파멸을 이끈 호식(이문식)이 존재하는 바. 검찰수사관을 부려 대철과 호식의 친분관계를 알게 된 현웅은 그의 의도는 간파하지 못한 채 큰 충격을 받았다.



반면 검찰수사관의 방문에 그 배후에 현웅이 있음을 알아차린 대철은 한 발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이 의도적으로 서류를 바꿔치기 한 거라 자진 납세한 것. 대철은 정검회의 일원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며 “전 학연지연도 없습니다. 그래서 강 검사님을 만난 거고요. 그 서류를 강 검사님이 직접 제출할 줄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정중하게 사과를 했다. 이에 현웅이 “당신 정말 출세를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인간이네”라며 질려하자 대철은 “제가 검사가 된 건 딱 하나입니다. 세상 꼭대기에 서기 위해서 입니다”라고 받아쳤다.



대철의 속물연기는 나름의 교란작전. 대철은 현웅이 정검회의 새 리더로 떠올랐으나 나이가 그의 앞을 가로막을 거라며 만석의 위치에 오르기 전에 정검회를 무너트릴 것이란 각오를 나타냈다. 대철은 “강현웅 그 여우가 네 의도를 간파 못할까?”라는 리나(황선희)의 물음에 “어떻게든 숨겨야지. 놈이 날 쓰레기로 알면 돼. 출세에 눈먼 쓰레기”라고 답했다.



그러나 대철은 이부형제인 현웅에게 끌림을 느낀 바. 정확히 지숙(정애리)의 눈물에 속았다. 그녀가 현웅을 보호하고 있음을 느끼고 복수가 아닌 회유를 택하려 했다. 그러나 대철을 기다리고 있는 건 지숙의 비정한 본성이었다. 중호(이기영)의 방을 도촬하던 대철은 “대철이가 현웅일 방해한다면 난 또 그 아이를 버릴 거예요”라는 지숙의 고백에 경악했다. 대철은 “나도 인간이야. 나도 감정이 있는 인간이야”라며 눈물을 흘렸다.



결국 대철이 택한 건 현웅의 앞에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는 것. 대철이 또 한 번 충격고백으로 판을 흔들었다. 현웅 앞에 “내가 네 형이야”라고 밝히는 대철의 모습이 ‘복면검사’ 13회의 엔딩을 수놓으며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복면검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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