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스타] "곤룡포=여심 정복"…세자 출신 ★ 판타스틱 4

기사입력 2016-09-26 09: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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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지현 기자] 곤룡표를 입는 자가 여심을 얻는다.



김수현, 송중기, 유아인, 박보검. 안방과 충무로를 오가며 여심을 정복한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세자, 왕(역) 출신의 배우들이라는 점이다. 힘 있는 군주지만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부드러움으로 안방을 정복한 이력이 있다. 







#김수현 - "감히 멀어지지 마라"



멜로 사극의 새 지평을 연 MBC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은 왕 그 자체였다. 이 작품에 출연하기 전 무명에 가까웠던 그는 한 여인만을 애타게 사랑하는 세자 이훤 역으로 정점의 스타덤에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상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오직 한 여인만을 마음에 품고 사는 왕의 모습을 절도있게 그려내며 전국 여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폈다. 2012년 방송된 작품이지만 현재까지도 '사극 멜로'의 레전드로 꼽히는 작품이다. 곤룡포를 입은 김수현의 모습은 그가 전생에 왕이 아니었나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잘 어울렸다.







#송중기 - 세자도 방황하는 청년



김수현이 그린 왕이 절대 군주의 위엄이라면 송중기가 그린 왕은 백성을 보다 이롭게 만들고자 했던 고뇌의 왕이다. 훈민정음을 만든 세종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SBS '뿌리 깊은 나무'에서 송중기는 세종의 청년시절, 세지 이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 작품에서 이도는 로맨티스트가 아닌 세자로서의 정체성을 고민하는 사춘기 청년으로 그려졌다 세상의 모든 이치에 호기심을 가지고, 백성의 삶에 관심을 가졌던 이도, 송중기가 그린 세자는 '부드러움'이었다.







#유아인 - 로맨티스트 혹은 광기



유아인은 작품에서 두 번 곤룡포를 입었다. 전작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에서는 숙종 역을, 영화 '사도'에서는 비운의 사도세자 역을 맡으며 기존과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장옥정'에서 숙종은 군주로서의 역할 보다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고, 그녀를 버릴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보여주는 남자 숙종의 모습에 보다 집중했다. 반면 '사도'의 사도세자는 완벽함을 요구하는 아버지 영조(송강호)의 그늘에 지쳐 점점 광인이 되어가는 사도의 심리적인 변화를 세밀히 그리는데 집중했다. 한결같이 멋지게 포장되는 기존의 세자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그럼에도 곤룡포를 입은 유아인의 모습은 위엄이 넘쳤다.







#박보검 - '곤룡표=여심' 공식의 완성



보기만 해도 흐뭇하고 저절로 누나 이모를 자청하게 만드는 남자, 바로 박보검이다. '박보검 앓이'가 뉴스에 다뤄질 정도로 하나의 현상이 되어가고 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일명 '응답의 저주'를 완벽히 깬 박보검. 그는 총명하고 우직하면서도 오직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로맨티스트 이영 역으로 안방을 정복했다. 가히 '해를 품은 달'의 김수현을 연상케 만드는 인기다. 소년과 남자, 그 중간에 서 있던 박보검은 이 작품에서 보다 후자에 가까워졌다. 곤룡포를 입은 박보검의 모습에서 어리숙한 소년, 택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누나들이 기대고 싶게 만드는, 남성미까지 갖춘 완벽한 배우로 거듭났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방송,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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