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양연화' PD "유지태, 다시 멜로의 아이콘 될 것" [일문일답]
[TV리포트=박현민 기자] tvN '화양연화-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 손정현 PD가 "유지태 배우가 다시 멜로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며 작품과 주연배우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했다.오늘(2일) 3회 방송을 앞둔 '화양연화'의 연출을 맡고 있는 손정현 PD는 현재까지의 방송으로 인해 쏠린 시청자의 관심과 궁금증 등을 문답 형태를 통해 직접 풀어냈다.■ 이하 손정현 PD 일문일답Q. 1, 2회 방송 후 ‘최근에 보지 못한 아름다운 영상미’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1회 엔딩 장면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는데, 연출에 가장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호평은 감사하다. ‘최근에 보지 못한 아름다운 영상미’는 과찬이다. 1회 엔딩은 저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들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집중한 만큼 촬영, 조명, 편집, 음악 4박자가 잘 맞물려 떨어진 것 같다. 재회의 장면이니만큼 장소가 매우 중요했는데, 전국의 예쁜 역들을 많이 답사하여 최종적으로 ‘화본역’에서 그 장면을 찍었다. 보통 풀샷, 바스트 샷 순으로 좁혀가며 촬영을 하는데 리허설 때부터 유지태 배우와 이보영 배우의 감정이 고조돼서 계획을 바꿨다. 풀샷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배우들의 감정을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스트 샷부터 바로 찍었던 것이 기억이 난다. 배우들의 감정이 좋을 때 화면에 담아서 더 좋은 장면으로 나온 것 같다.Q. 1990년대를 재현한 과거 배경도 화제다. 서점, 대학가, 소품과 의상 등 당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가 향수를 자극한다는 평을 얻고 있는데, 1990년대 과거 배경의 재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는지 궁금하다.- 1990년대 느낌의 세트는 찾기가 어려워 오픈세트를 지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고심 끝에 거제도의 도움을 받아 거리 하나를 빌려 찍었다. 화면에서 가까운 거리는 미술팀, 소품팀이 간판, 설치물 등을 세팅했고 CG로 먼 곳을 만들었다. 90년대 신촌거리의 랜드마크 중에서도 주인공들의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는 ‘오늘의 책’, ‘향 레코드 음악사’ 주변을 중점으로 준비했다.사실 가장 중요한 건 그 장소들이 갖고 있었던 그 시절의 따뜻한 정서, 문화라고 생각한다. 음악, 시, 영화와 그 시대의 유행 같은 것들. 1990년대 초, 흔히들 X세대라고 하는 사람들의 대학가에 유행하던 게 몇 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영화 담론이었다. 문화 개방 이전이라 고전 영화 복제 테이프들이 참 많았다. 재현이 지수가 ‘러브레터’ 복제 테이프를 구하다 만난 에피소드는 여기서 나온 거다. ‘러브레터’는 일본에서 95년도에 한국에선 99년도에 개봉된 영화라, 실제 시대적 배경과 극의 싱크로가 완전히 맞지는 않지만 멜로 영화가 두 인물 관계에서 지니는 상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기로 했다. 개연성을 위한 극적 허용과 문화적 코드로서 시청자분들이 넓은 마음으로 받아들여 주셨으면 좋겠다. 90년대 초 학생운동도 비슷한 맥락이다. 80년대만큼 활발하진 않았지만 90년대 초 중반까지도 학생운동이 있었다. 신촌에서 벌어졌던 유명한 대학가 시위도 96년도에 일어난 일이다. 1994년도에 총학생회장을 지낸 분을 취재해 1990년대 초중반 학생운동과 그 시절 분위기를 담아내려 노력했다.Q. '화양연화'에서는 현재와 과거가 교차 연출되며 주인공들의 서사가 쌓이는 과정이 담기고 있다. 현재-과거 교차연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혹은 강조하고 싶은 포인트를 소개한다면?- 재현, 지수 두 인물의 현재와 과거를 교차로 보여주면서 누구나 인생에 아름다웠던 시절, 힘들었던 시절이 있으니 과거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바라지 말고 ‘지금이 바로 여러분의 화양연화다’라는 메시지를 드리고 싶다. 현재 한재현과 윤지수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 멜로로서의 아련함, 애틋함 등을 보여드리려 노력한다. 과거 재현과 지수를 통해서는 시청자들이 과거의 향수, 첫사랑의 풋풋함을 떠올릴 수 있도록 그리려고 한다. 과거 수줍은 사랑의 시작과 헤어짐의 과정 등이 현재 이야기와 맞물려 실타래 풀 듯이 풀려 나갈 예정이니 기대를해 주셨으면 좋겠다.Q. 1-2회 방송 후 배우들에 호연에 대해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단 2회만에 '멜로 장인의 귀환'이라는 평을 얻은 유지태 배우와 '믿고 보는 배우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줬다'는 반응을 얻은 이보영 배우의 열연에 대해 한 마디 덧붙인다면? - ‘화양연화’를 통해 유지태 배우가 다시 한 번 멜로의 아이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유지태 배우는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올드보이’ 이후로 악역만 맡게 되는 것 같다”고 제게 배우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방송이 끝나자마자 ‘멜로 유’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보영 배우는 두말할 필요 없이 완벽한 연기력의 소유자다. 간혹 연기를 너무 잘해서 숨이 막힐 정도다.Q. 금주 방송될 3, 4회를 기점으로 한재현과 윤지수의 재회 후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진다고 하는데, 연출자로서 ‘화양연화’의 관전 포인트를 꼽는다면?- ‘화양연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 중에서도, 첫사랑의 이야기라는 점에 집중해 스토리를읽어 주시면 좋겠다. 또한 ‘화양연화’를 통해 사회 시대적 코드가 반영된 멜로, 현실에 발 딛고 선 멜로드라마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먹고 사는 이야기는 쉽게 표현되는 경향이 있지 않나. 이외에도, 드라마의 정체성인 ‘추억 소환 레트로 감성 멜로’에 충실한 이야기를 보여드릴 예정이다.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tvN
-
"멋진 추억"...유승호X이세영, 애정 가득 '메모리스트' 종영 소감 [종합]
[TV리포트=김민주 기자] 지난 30일 tvN '메모리스트'가 대단원의 막을 내린 가운데 배우 유승호, 이세영을 비롯, 출연진들이 종영 소감을 남겼다.초능력 형사 동백으로 열연한 유승호는 "동백으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 5개월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왔는데, 모든 분들의 노력으로 좋은 작품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애정 가득한 종영 소감을 전했다.이어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저에겐 처음 도전하는 장르의 드라마고, 멋진 추억으로 남을 작품이다"며 "그동안 '메모리스트'와 동백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엘리트 프로파일러 총경 한선미를 연기한 이세영은 작품을 마무리하며 "멋진 선미를 만나서 행복했고, 끝까지 신념을 잃지 않으며 묵묵히 제 몫을 해내는 선미를 보면서 저 또한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메모리스트' 팀과 함께한 모든 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선미와 함께 호흡한 동료 배우분들, 모든 스태프분들, 그리고 선미를 사랑해준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베일에 싸인 야심가 이신웅 차장 역을 맡은 조성하도 종영 소감을 밝혔다. 조성하는 "배우와 스태프들 모두가 한겨울 그리고 또 하나의 계절을 함께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며 "작품과 함께해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이어 "'메모리스트' 촬영은 늘 즐거웠고, 행복했다. '메모리스트'가 모두에게 오랫동안 좋은 기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특수형사지원팀 반장 구경탄으로 분해 유승호와 찰떡 케미스트리를 뽐낸 고창석 역시 "동백져스의 끈끈한 팀워크가 돋보여 더욱 사랑받았던 것 같다. 감독님과 작가님을 비롯해 현장 곳곳에서 함께해준 모든 스태프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다"며 감사해했다. 집행자 진재규 역의 조한철은 "'메모리스트'는 드라마를 함께 만든 모든 이의 치열한 고뇌와 노력이 담긴 결과물이다. 촬영 현장에서 열과 성을 다한 스태프분들께 진심을 담아 존경을 표한다. 시청자분들께도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하다"고 전했다.이외 전효성, 유건우, 윤지온 등 배우들도 '메모리스트'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아쉬움 가득한 종영 소감을 밝혔다.김민주 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tvN
-
'주문 바다요' PD "모든 과정 100% 리얼...날것의 재미" [일문일답]
[TV리포트=박현민 기자] 배우 주상욱, 조재현, 양경원, 유수빈이 어부로 변신하는 '주문 바다요'의 김동호 PD가 "모든 과정은 100% 리얼이다"고 강조하며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MBC에브리원 '주문 바다요'는 바다를 좋아하는 배우 4인방이 어부로 변신해 직접 잡은 순도 100% 자연산 먹거리를 손님에게 제공하는 공감 힐링 리얼리티 프로그램. 이들은 매일 걸려오는 의문의 예약 주문 전화 한 통을 받은 후 갖은 방법으로 바다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직접 채취하고 요리를 하며 주문을 완성한다.첫 손님은 '미스터트롯'에서 활약했던 노지훈, 나태주, 양지원이며, 오는 4일 오후 8시 30분 첫방송.■ 이하 '주문 바다요' 김동호 PD와의 일문일답Q. 어떻게 '주문 바다요'를 기획하게 됐나횟집에 가면 자연산 해산물들이 시가로 판매되고 있다. '시가 판매' 문구를 볼 때마다 자연산을 잡는 다는 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그 노동의 가치를 한번 알아보고 싶었다.Q. 주상욱-조재윤-양경원-유수빈 출연진 조합이 신선하다. 네 배우를 섭외하게 된 이유는?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주상욱, 조재윤은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뿐만 아니라 낚시에 대한 전문성까지 갖추고 있다. 그리고 양경원, 유수빈은 예능을 처음 해본다는 점에서 매우 신선했다. 처음 만난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네 사람 모두 바다를 좋아해서 금방 친해질 수 있는 교집합이 있었던 것 같다.Q. 촬영 스케치 속 멤버들의 분위기가 화기애애해 보였다. 네 사람의 케미는 어땠는지.예능에 처음 출연해보는 멤버들과, 경험이 많은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주상욱, 조재윤이 동생들을 잘 이끌어줬고 양경원, 유수빈도 형들을 잘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동생들의 엉뚱, 발랄 케미도 흥겨운 분위기에 한 몫 했다. 네 사람의 케미가 정말 좋아서 분위기가 늘 화기애애했다.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주문 바다요’ 가게 운영에 몰입한 나머지 5일 동안 실제 가게 주인처럼 ‘손님 걱정’, ‘메뉴 걱정’을 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본인들도 “우리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각자의 역할에 몰입해서 정말 열심히 했다.Q '주문 바다요' 안에서 출연진 각각의 캐릭터는 어땠나.우선 조재윤은 ‘주문 바다요’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낚시, 요리, 잠수 등 바다와 관련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전천후 배우다. 그리고 주상욱은 가게의 주인장 역할로 시작부터 책임감 폭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죽하면 주상욱이 손님이 예약 주문한 해산물을 못 잡으면 바다에 배를 타고 나가 안 들어온다는 말을 달고 살 정도였다. 그 동안 보지 못했던 주상욱의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그리고 양경원은 ‘주문 바다요’의 엄마 같은 사람이다. 양경원은 ‘먹고 살려고 가게도 한다’는 자신만의 모토로 멤버들 끼니를 챙기려고 그렇게 불철주야 노력을 했다. 또한 양경원은 직원들의 삼시세끼뿐만 아니라 손님들의 요리도 뚝딱뚝딱 만들어낼 정도로 요리에 소질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유수빈은 ‘주문 바다요’의 든든한 막내 역할을 했다. 형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이 ‘수빈아’일 정도로 가게에서 꼭 필요한 막내역할을 수행했다.Q. 거제도 산달도에서 촬영했다. 많은 어촌 중에 이 곳을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봄의 거제도가 참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거제도 중에서도 고즈넉한 어촌마을을 찾으려고 사전 답사를 다녔다. 섬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한척한 어촌 마을이면서 게스트들이 배가 아닌 차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었는데 그 조건에 산달도가 최적이었다. 산달도는 육지와 다리가 연결된 지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아 고즈넉한 어촌 분위기가 많이 남아 있었다. 특히 가게 위치가 바다 바로 앞이라 더욱 마음에 들었다.Q. '주문 바다요' 가게는 손님에게 100% 자연산 해산물만 제공한다. 해산물 채취가 쉽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현장에서 어땠는지.멤버들의 의지가 정말 대단했다. 손님들이 주문한 메뉴에 맞는 자연산 해산물을 구하기가 정말 쉽지 않았다. 자연이 허락하지 않으면 구할 수가 없던 상황이었다. 의지만으로 자연산 해산물을 잡는다는 게 쉽지 않았다. 손님들의 주문 메뉴들이 특히 어려운 것들이라 멤버들의 고생이 컸다. 몸도 몸이지만 마음 고생이 컸을 거라 생각한다. ‘주문 바다요’ 방송에서 멤버들의 고생기를 리얼하게 보실 수 있다.Q. 주상욱, 조재윤이 낚시광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두 사람이 낚시를 잘했는지 궁금하다.두 사람 모두 낚시 전문가이다. 하지만 낚시 실력만으로 자연산 해산물이 잡히지는 않는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전문가는 전문가였다. 방송을 통해서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다.Q. 앞으로 어떤 예약 손님들이 찾아올 예정인지.이야기 있는 손님들이 찾아온다. 한적한 곳에서 힐링이 필요한 분들이 방문한 예정이다. 친한 분들끼리 삼삼오오 방문할 예정이다. 기대해주셔도 좋다.Q. 타 프로그램들과 다른 <주문 바다요>만의 차별 포인트가 있다면?손님에게 예약 주문 받는 과정부터 자연산 해산물 채취,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를 만들기까지 그 모든 과정이 100% 리얼이다. 잡히면 잡히는 대로 못 구하면 못 구하는 대로 정말 날것의 재미를 추구하고자 한다Q. 다음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1화 관전 포인트는?무엇보다도 멤버들의 케미가 될 거 같다. 과연 어부 4인방이 예약 주문을 완수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가 될 것 같다.Q.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그 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예능의 재미, 그리고 리얼함 속에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기대 바랍니다.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MBC플러스
-
-
윤찬영의 최대난제 '연기 vs 축구', 마침내 답하다 [인터뷰]
[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윤찬영에게 SBS '아무도 모른다'는 그의 인생에 중요한 시점에 만난 작품이었다. 7개월간 촬영하는 동안 청소년에서 성인이 됐기 때문. "촬영하는 와중에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입학해 학교 수업을 듣고 있어요. 19살과 20살의 경계에 만났던 작품이고, 제 인생 마지막이자 처음 겪는 경험이라서 못 잊을 거예요."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윤찬영은 성인이 되면서 예전과 달라진 점을 이야기했다. "그동안 연기에 흥미가 느껴서 오래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어요. 이번에 저보다 동생인 (안)지호, (윤)재용이와 호흡을 맞추면서 책임감을 느꼈어요.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지호가 존경해왔다고 고백했는데, 제 사소한 말 한마디가 이 친구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겠더라고요. 앞으로 형으로서, 성인으로서 더 잘해야죠!" 그는 박훈과의 식사자리에서 나눴던 대화를 마음속에 새기고 있단다. "2020년이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어요. 박훈 선배님이 '되도록 많이 놀아'라고 하셨어요. 그때는 무슨 의도였는지 잘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이 순간이 두 번 다시 오지 않으니 현재를 즐기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저 많이 놀려고요." (웃음)# '아무도 모른다' 이정흠 감독은 '좋은 어른''아무도 모른다'에서 윤찬영이 연기한 주동명은 고은호(안지호 분)에게 가끔씩 돈을 뜯어가는 옆반 친구. 그러면서 은호를 괴롭히는 이들이 있으면 건드리지 말라고 경고하는 등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를 지켰다. "동명이는 속으로 깊고 순수한 친구예요. 그래서 은호를 만났을 때도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던 것 같고요. 다만, 어려운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자기 의도라는 조금 다른 삶을 살았던 친구였고, 그래서 속에 있는 마음과는 반대되는 행동이 많았어요." 그러나 주동명이 실제 자신과 닮은 점이 거의 없다고 털어놨다. "제 성격과 공통점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그의 성향이 어떤지 분석하면서 연기했어요. 이정흠 감독님은 저에게 날카로운 눈빛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셨어요. 그 느낌을 이해하면서 표현하려 했죠." 그는 함께 작업한 이정흠 감독이 드라마가 던지는 메시지 '좋은 어른'의 대표 표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역배우로 시작하면서 저만의 연기 선생님이 없었어요. 촬영 전 전부 감독님들과 미팅하면서 배웠던 걸로 표현했어요. 그때마다 모든 감독님들이 좋은 방향으로 저를 이끌어주셨고, '나도 저렇게 되야겠다'는 마음이었죠. 이정흠 감독도 마찬가지였어요. 감독님은 평소 유쾌하고 재치 넘치시고 선한 에너지를 많이 주세요. 진지할 때는 확실하게 맺고 끊으세요. 감독님의 좋은 점을 많이 배웠습니다."# 윤찬영의 최대난제 연기 VS 축구, 그의 대답은?윤찬영의 연관검색어를 보면 항상 빠지지 않는 키워드, 축구. 과거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배우와 축구선수 둘 다 되고 싶다"고 밝혔던 만큼 축구에 빠져 있다.이날 인터뷰에서도 윤찬영의 축구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 그는 4주간 군사기초훈련을 받으러 최근 해병대에 입대한 축구선수 손흥민의 자서전을 3회독했다고 자랑했다."감명 있게 읽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함부르크에 혼자 떠났는데 축구를 위해 학창시절 추억을 포기했잖아요? 그만큼 대단했다고 생각해요."그래서 이 자리를 빌려 윤찬영에게 연기와 축구 둘 중 어떤 걸 선택하겠냐고 질문을 던졌다. 과연 그의 답변은?"예전이었으면 고르지 못했을 텐데, 이제는 연기예요. 예고를 다니면서 학교 친구들이 연습하는 걸 지켜봤는데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연기에 올인하려고요. 축구는 스트레스 풀 때 친구들과 즐기는 걸로 만족하겠습니다." (웃음)# 새내기 윤찬영이 경험한 수강신청 전쟁 후기올해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20학번으로 입학한 윤찬영. 현재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온라인으로 학교강의를 듣고 있다. "요즘 틈틈이 수업 듣고 있어요. 현재 상황 때문에 직접 강의실에서 수업 듣지 못하는 제한은 있으나, 교수님들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시려고 노력하세요. 많이 배우고 있어요."이제 새내기 생활 딱 두 달 채운 윤찬영. 가장 기억 남았던 일을 묻는 질문에 학교 수강신청을 꼽았다. "수강신청 전에 선배님들이 수강신청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그땐 잘 몰랐어요. 홈페이지에 들어갔는데... 잠깐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에 제가 신청해야 할 과목을 놓쳐버린 거예요! 제가 듣고 싶은 수업은 대부분 수강신청 성공했으나, 그 순간만큼은 어안이 벙벙했어요. 고등학교 때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니까요."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진 뒤, 캠퍼스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냐는 질문에 윤찬영은 동아리 활동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는 축구 때문."몇몇 동기들과 함께 이미 가입은 한 상태예요. (웃음) 아직 모임 일정은 없으나 시간이 되면 공 차려고요. 그리고 연기 이외 축구 수업도 수강신청해서 듣고 싶어요. 하하하."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백수연 기자 tndus73@tvreport.co.kr
-
최우식 "SNS 팔로워↑ 인기 실감…할리우드 진출? 욕심 없어" [인터뷰]
[TV리포트=김민주 기자] 영화 '옥자', '기생충'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사냥의 시간'까지. 최우식은 유독 해외 팬들과 인연이 깊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최우식은 자신의 해외 인기를 실감하고 있을까.최우식은 지난 2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사냥의 시간' 인터뷰에서 글로벌 인기에 대해 "'기생충'이 해외로 뻗어 나가면서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많이 늘었다"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냥의 시간'이 넷플릭스에 공개돼 제 해외 친구들도 좋아한다. 부모님도 자랑스러워하신다"고 말했다.'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 추격자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된데 이어 넷플릭스 공개를 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간 많은 어려움을 이겨낸 '사냥의 시간'은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 국가에 동시 공개됐다.최우식은 넷플릭스 공개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았다. 앞으로 넷플릭스를 통해 많은 배우들이 작품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 제 연기가 다양한 매체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일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궁금했던 '사냥의 시간', 감독님 메시지가 잘 전달돼 만족"작품 선택에 있어 과정을 먼저 생각한다는 최우식은 설렘과 호기심 때문에 '사냥의 시간'에 출연했다. 최우식은 "형들이랑 작업하는 것에 대한 설렘이 컸다. 기훈이라는 역할도 새로웠고, '파수꾼'을 재미있게 봐서 (윤성현) 감독님에 대한 호기심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작품의 완성본을 보고 싶었다. 대본으로도 보이는 쫄깃한 긴장감이 궁금했다"고 설명했다. '사냥의 시간'은 근 미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스토피아를 선보였다. 새로운 세계관에 녹아들어 쫓기는 긴장감을 표현해야 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을 터. 이에 대해 최우식은 "재미있는 경험"이라고 회상했다.그는 "극 초반에 긴장하고 땀 흘리는 장면을 많이 연기했다. 매 장면마다 극한의 공포감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항상 같은 얼굴로 똑같은 공포를 보여주는 것이 이상하지 않나. 공포감의 레벨을 정해 연기하려 했는데, 사실 땀 분장의 도움을 더 많이 받았다"며 웃음 지었다.최우식은 "제가 빠지고 나서 제훈이 형과 재홍이 형은 거의 물에 빠진 것처럼 분장을 했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작품 결말에 대한 호불호 반응과 관련해 최우식의 솔직한 생각도 고백했다. 그는 "감독님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돼 저는 좋았다"며 "부모님은 제가 끝까지 안 나와서 실망하셨다"고 해 웃음을 유발했다.# 형들의 사랑스러운 동생 최우식 '사냥의 시간'에서 최우식은 이제훈을 비롯,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 등 형들과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은 막내 최우식을 "동생 삼고 싶다"며 유독 귀여워했다. 형들의 각별한 애정에 최우식은 "제가 막내라서 형들이 예뻐해 주고, 장난을 쳐도 너그럽게 받아주셨다"면서 "소풍 오는 느낌으로 촬영해 긴장감을 오히려 덜어주는 현장이었다"고 만족스러워했다.최우식이 꼽은 '사냥의 시간'의 매력도 배우들의 역대급 조합이었다. 그는 "형들과 함께 제가 한 장면에서 연기하는게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신선한 앵글과 보지 못했던 조명 등 연출이 많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우식은 "꼭 한 번 다시 형들과 작업해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박서준, 방탄소년단 뷔, 박형식, 픽보이 등과 최우식이 속한 우가팸의 반응도 남달랐다. 최우식은 "넷플릭스는 바쁜 친구들도 (제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칭찬을 많이 해줬다"며 "극중 욕을 많이 하는데, 그런 모습이 인상 깊었나보다. 자꾸 제 대사를 따라 하며 놀렸다"고 웃음 가득한 주변 반응을 공개했다. # '부산행'→'기생충', 쌍천만 배우 최우식 "카메라 앞에서 놀 수 있는 역할 맡고파"드라마 '별순검' 단역으로 시작한 최우식은 영화 '거인' '부산행' '옥자' '기생충' 등을 통해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를 쌓았다. 꾸준한 성장 비결에 대해 최우식은 "그냥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즐기면서 했다. 그런 과정이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연기가 재밌어서 해왔는데, 운 좋게도 '거인'이라는 작품을 하고, 다른 작품으로 이어졌다. 나비효과처럼 작은 무언가가 큰일을 만들어줬다. 다행이다"며 기뻐했다.그간 청년 캐릭터를 많이 연기한 최우식은 "캐릭터와 헤어질 때 슬프기도 하나, 같이 성장하는 느낌이다. 캐릭터를 많이 그리워하고, 마음에 남는다"며 자신의 역할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면서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연기) 영역대가 청춘이 아닐까 생각한다. 얼굴에 수염을 붙이고, 몸을 만드는 역할이 아직 들어오진 않았지만, 해봤으면 한다"고 귀띔했다. 최근 화제작에 연이어 출연한 최우식은 "다음 작품, 캐릭터에 대한 욕심이 커졌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는 "예전에 웹드라마 '썸남'을 찍은 적이 있다. 드라마 '닥치고 패밀리'처럼 가볍고, 카메라 앞에서 노는 연기였는데, 그런 역할을 다시 한번 해보고 싶다"며 열의를 보였다.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문라이트' 제작사로부터 영화 '전생' 출연 러브콜을 받은 최우식.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최우식의 솔직한 심경을 들을 수 있었다. 최우식은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이후) 영어로 인터뷰를 한 모습을 보며 해외에서 관심을 주신 것 같다. 그 이후 대본들이 조금씩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화는 계속 논의 중이고, 아직 확정은 아니다. 할리우드 진출은 타이밍이 잘 맞아야 가능하다. 제가 욕심을 내서 일부러 진출하려는 마음도 없다. 한국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해 해외에서도 많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사냥의 시간' 스틸
-
NCT DREAM "타이틀 곡 'Ridin', 굉장히 강렬...힘 솟는 기분" [일문일답]
[TV리포트=박현민 기자] NCT DREAM이 9개월 만에 새 앨범 'Reload’(리로드)'로 컴백한다.NCT DREAM의 새 앨범 '리로드'는 오늘(29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서 전곡 음원 공개되며, 타이틀 곡 'Ridin(라이딩)' 뮤직비디오도 유튜브 및 네이버TV SMTOWN 채널을 통해 동시에 만날 수 있다.뜨거운 열정과 포부를 담은 새 앨범 'Reload'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NCT DREAM이 신곡 이야기와 목표를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이하 NCT DREAM 일문일답Q. 9개월 만에 새 앨범 ‘Reload’로 컴백하는데, 컴백 소감이 어떤지?- 제노: 새 앨범, 새로운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설레고, 조금 긴장되면서도 기쁩니다.- 천러: 오랜만에 하는 컴백이라 무척 기대되고, 빨리 저희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지성: 9개월 만의 컴백이어서 조금 떨리지만, 오랜만에 저희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많이 기대됩니다.Q. 새 앨범 ‘Reload’를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한다면? 그 이유는?- 런쥔: 단어의 의미 그대로 ‘재장전’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지성이를 제외한) 멤버들이 성인이 된 만큼, 조금 더 성숙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을 담았어요.- 제노: ‘Reload’의 뜻처럼 ‘재장전’이 가장 잘 어울리는 키워드 같아요. 늘 새로운 음악을 들려 드릴 때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임하기 때문이죠.- 천러: ‘다양하다’로 표현하고 싶어요. 이번 앨범을 통해 저희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으실 수 있고, 다양한 매력도 만나실 수 있어요. 새 앨범 ‘Reload’ 많이 기대해주세요!(웃음)Q. 타이틀 곡 ‘Ridin’ ’은 어떤 곡인지? 처음 들었을 때 어땠는지?- 런쥔: (타이틀 곡 ‘Ridin’ ’은) 열기로 가득 찬 노래입니다. 듣는 순간 힘이 솟는 기분이 들었어요(웃음).- 해찬: 굉장히 에너제틱한 곡이어서 저희에게 잘 어울리는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듣는 순간 힙한 매력과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곡이기 때문에 멋진 퍼포먼스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재민: NCT DREAM의 또 다른 성장을 보여주는 곡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들었을 때 곡이 굉장히 강렬하게 느껴져서 ‘우리가 이렇게 강렬한 곡을 하다니!’라고 생각했어요(웃음).Q. 타이틀 곡 ‘Ridin’ ’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 혹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 신곡 무대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지성: 이번 퍼포먼스는 NCT DREAM의 시너지를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멤버 각자의 매력도 잘 보여줄 수 있도록 신경 써서 준비했어요.- 재민: 1절 후렴 부분에서 시간차 안무가 나오는데 이 부분이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또 이번 무대를 통해서는 저희의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천러: 후렴 부분에서 곡 제목에 맞춰서 달리는(라이딩) 제스처를 표현한 동작이 있어요. 그 부분이 쉽고 재미있게 따라 할 수 있는 포인트 동작입니다.Q. 타이틀 곡 ‘Ridin’ ’은 OOO 할 때 듣기 좋은 음악이다. OOO의 순간을 꼽는다면?- 런쥔: 제목이 ‘Ridin’ ’이기 때문에 드라이브 할 때 들으면 어울릴 것 같습니다.- 천러: 춤 출 때 듣기 좋은 음악이라고 생각해요. 듣고 있으면 저절로 춤을 추게 만드는 신나는 노래에요.- 지성: 밤에 잠이 안 올 때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웃음). 또 NCT DREAM이 생각 날 때 들으시면 저희와 함께 있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어요!Q. 이번 앨범에서 타이틀 곡 외에 추천하고 싶은 곡은?- 해찬: 이번 앨범 수록곡 모두 색깔이 뚜렷하고 좋은 곡들인데, 저는 ‘사랑은 또다시 (Love Again)’가 신나고, 저희의 유쾌한 매력이 잘 담긴 곡이어서 마음이 가요.- 제노: 저는 수록곡 ‘너의 자리 (Puzzle Piece)’를 좋아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재민: 저는 ‘내게 말해줘 (7 Days)’를 추천하고 싶어요. 요즘 같은 화창한 날씨에 들으면 좋을 것 같아요.Q. 새 앨범 준비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제노: 일단 수록곡 ‘너의 자리 (Puzzle Piece)’의 작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다 같이 소품이었던 자동차 위에 올라가서 리듬을 타던 장면이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어요.- 해찬: 타이틀 곡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마크 형이 응원 와줘서 힘이 났었고, 도영이 형도 음료를 보내줘서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어요!- 지성: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면서) 모니터를 하는데 저희가 너무 멋있게 찍혀서 감탄했던 기억이 있어요(웃음).Q. 멤버 제노, 재민은 수록곡 ‘너의 자리 (Puzzle Piece)’ 작사에 참여했다. 어떻게 작업하게 됐나? 이전 앨범부터 멤버들이 꾸준히 작사에 참여하고 있는데 영감을 어디에서 얻는지?- 제노: 곡의 분위기와 주제에 어울릴 수 있도록 가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민: 곡 작업 할 때 저희 팬분들의 응원과 따뜻한 말에서 영감을 얻는 것 같아요. 또 이렇게 만들어진 NCT DREAM의 음악은 팬분들을 향한 노래입니다(웃음).Q. NCT DREAM은 풋풋하고 청량한 매력부터 패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모습까지 매 음악마다 성장과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앨범에서는 어떤 매력을 볼 수 있나?- 제노: 저희가 보여드렸던 모습 중 가장 성장한 모습을 만나실 수 있는 점이 이번 앨범의 매력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해찬: NCT DREAM의 성장하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신 팬분들이 이번 앨범을 통해 ‘NCT DREAM이 정말 멋있어졌구나’라고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Q. 이번 활동 각오는?- 해찬: 음악방송, 영상 콘텐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의 에너지를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재민: 항상 같은 마음이지만, 더 많은 분들에게 저희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어요! 이번 활동도 열심히 해서 NCT DREAM의 긍정적인 에너지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지성: 좋은 음악, 멋진 무대로 여러분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Q. NCT DREAM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에게 한마디- 런쥔: 많이 기다려주신 만큼 더 좋은 음악,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제노: 컴백 기대해주신 만큼 멋진 무대로 보답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저희 무대 보면서 같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어요!- 천러: 이번 컴백도 많이 기대해주셔서 감사하고,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응원해 주세요. 멋있고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웃음)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SM엔터테인먼트
-
-
'하바마' 김태희 "즐겁고 행복한 시간...모성애 위대함 느껴" [인터뷰]
[TV리포트=유지희 기자] 배우 김태희가 5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하마바'에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지난 28일 tvN 토일드라마 '하이바이, 마마!'('하바마') 종영을 기념해 서면 인터뷰를 통해 TV리포트와 만난 김태희는 작품을 끝낸 소회, 모성애 연기, 결말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19일 종영한 '하바마'는 고스트 엄마 차유리(김태희 분)가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과 딸 서우(서우진 분) 앞에 나타나는 49일 환생 스토리를 담은 작품.김태희는 극 중 차유리로 분해 딸을 향한 뜨거운 사랑을 그려냈다. 기쁨과 슬픔, 사랑스러움과 안쓰러움 등 극과 극을 오가는 감정을 표현해냈다. 결국 이승을 떠나야 하는 운명에도 딸과 함께 한 시간을 행운으로 받아들이는 유리의 모습을, 김태희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그려냈다. #"삶의 소중한 가치 깨달아...뜻깊고 감사한 시간" 김태희는 "마치 아름다운 동화 같은 한 편의 긴 꿈을 꾼 것 같다. 차유리로 지내는 동안 즐겁고 행복했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며 "개인적으로 마치 입관체험을 한 것처럼 삶에 있어 가장 소중한 가치에 대해, 사랑하는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깨닫는 시간이 됐다"고 작품을 끝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좋은 드라마로 따뜻하고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너무나 뜻깊고 감사한 시간들이었다"며 "연기가 그리울 때 만난 좋은 작품이라 신나게 연기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출산 후 엄마 연기 도전..."모성애 공감" 김태희는 지난 2017년 가수 겸 배우 비와 결혼해 그해 첫째 딸을, 지난해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실제 아이를 가진 후 엄마 역을 연기하는 것은 김태희에게도 특별했다.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을 알게 해준 너무나 고마운 작품"이라고 말문을 연 김태희는 "아이가 생기고 나서 만난 작품이라 모성애에 대해 공감과 이해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거나 잘못되면 다 내 책임인 것 같고,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라면 모든 걸 희생하고 헌신할 수 있는 엄마의 마음을 알게 된 작품"이라고 남다른 감정을 표했다. 김태희는 모성애뿐 아니라 가족, 남편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감정을 그려냈다. 연기 또한 이 부분에 강점을 뒀다고 밝힌 그는 "유리의 밝고 단순하고 긍정적인 성격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캐릭터 구축을 위해 "사전에 감독님, 작가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보는 시간을 최대한 많이 만들어 유리의 톤을 잡았다"면서 "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대본이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도록 나왔다"고 했다. #"아쉬운 결말? 모성애의 위대함 느껴" 유리가 환생을 포기하는 결말에 일부 시청자들은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김태희는 그 또한 "모성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라고 의견을 내놨다. 먼저 "드라마 마지막회를 본방 보고 나서 며칠 후 다시 한번 더 봤다. 귀신일 때부터 사람이 되는 순간을 겪고, 그 후 49일 동안을 사람으로 살며 모든 감정을 다 겪은 후에 유리가 충분히 내릴 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닌 죽음을 맞았고, 귀신으로서 사랑하는 사람들 곁을 5년 간 맴돌며 유리가 깨달은 것들은 정말 많았을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나 자신보다 더 사랑하는 내 딸, 서우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이미 죽었던 내가 다시 죽음을 선택하는 일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엄마가 되어본 적이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감정일지도 모르지만 순간순간 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나도 결국은 자식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게 모성애의 위대함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드라마는 결말뿐 아니라 극이 흐를수록 강화와 민정(고보결 분) 중심으로 흐르는 전개 등으로 비판 받기도 했다. 이에 김태희는 "차유리의 감정선만 따라가며 연기했고, 그 흐름이 내가 진짜 차유리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갔다"면서 "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진심으로 느끼며 연기할 수 있게 대본이 나온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태희가 꼽은 명대사는?..."삶을 더 충실히, 성숙하게" 김태희는 '하바마'의 명대사를 묻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손에 꼽을 수 없는데 에필로그 내레이션중에 '어떤 고난 속에서도 불구하고 아직 내가 무언가를 먹을 수 있고 사랑하는 이를 만질 수 있으며 숨 쉬고 살아있다는 사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나는 죽고 나서야 알았다'는 게 있다"며 "앞으로도 내가 힘든 순간이 오면 이 대사를 기억하며 힘을 낼 것 같다"고 작품에 애정을 거듭 표했다.김태희는 당분간 가정에 충실할 계획이다. "가족들에게 잠시 맡겼던 집안일과 육아에 집중하면서 개인의 삶을 충실히 그리고 더 성숙하게 살고 싶다"고 말한 그는 "또 내 마음을 설레게 하는 좋은 작품을 빠른 시일 내에 만날 수 있게 기도하면서 (보내겠다)"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스토리제이컴퍼니, tvN
-
이제훈 "'사냥의 시간'? 힘들고, 지치고, 바닥까지 내리게 한 작품" [인터뷰]
[TV리포트=김민주 기자] 영화 '파수꾼'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이제훈이 윤성현 감독과 다시 만났다. 9년이라는 시간 동안 한층 성장한 두 사람의 재회는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이제훈에게 '사냥의 시간'은 그만큼 특별했다. 이제훈은 지난 28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사냥의 시간' 공개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에 대해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쏟아부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 추격자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작품이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9년 만에 신작이자, 근 미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국형 디스토피아를 선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제훈은 이에 대해 "스릴러, 서스펜스 장르를 충실하게 잘 따르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이런 영화가 한국에 있었나'라고 생각하면 비교될 만한 작품이 따로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특히 이제훈의 주변에서는 이번 작품을 보고 "너를 갈아 넣었구나" "이렇게 고생스러운 건 그만하고, 재미있는 것만 해라"라며 고생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그래도 좋은 반응에 뿌듯했다는 이제훈은 "배우로서 보람이 있었다"며 웃어보였다.'사냥의 시간'은 관객을 만나기까지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이 연기됨은 물론, 넷플릭스 공개를 두고 잡음도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개 국가에 동시 공개됐다. 누구보다 개봉을 기다려온 이제훈은 "넷플릭스 플랫폼에서 '사냥의 시간'이 나온 것 자체가 신기하고 기분이 좋다. 전 세계 사람들이 동시에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은 배우로서 고무적이다. 해외 반응도 찾아본다"며 기뻐했다. # '사냥의 시간' 선택 이유=윤성현 감독이제훈이 '사냥의 시간'에 출연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윤성현 감독이었다. '파수꾼' 출연 이후 형제처럼 지냈다는 이제훈과 윤성현 감독. 이제훈은 "(윤성현 감독과) 차기작을 같이 하게 된다면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윤성현 감독이 그린 세계관을 그림으로 빨리 보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훈은 "단편영화를 찍으며 배우의 꿈을 키워나갈 때, 윤성현 감독을 만나 배우로서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었다. 윤성현 감독을 보면서 영화를 대하는 태도, 자세 등을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이제훈에게 윤성현 감독은 어떤 사람일까. 이제훈은 윤성현 감독을 "에너지가 가득한 분"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감독님이 표현하고 싶은 모든 디렉션을 받아들여서 '다 쏟아내자'라는 생각을 했다"며 감독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보였다.윤성현 감독 역시 이제훈을 염두에 두고 '사냥의 시간' 준석 캐릭터를 그렸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준석으로 분한 이제훈은 평소 다른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던 거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제훈이 과거 연기한 '파수꾼'의 기태를 떠올리게 하기도 했다.이제훈은 "저 거칠고 욕 잘하는 사람이 아닌데, 그런 모습을 (윤성현 감독에게) 보여줬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상황에 대한 부조리함을 거칠게 피력한 모습들을 준석이라는 캐릭터에 투영하신 것 같다"며 "준석을 통해 제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호불호 반응? "즐길 수 있는 '사냥의 시간' 되길"'사냥의 시간' 공개 이후 연기력, 분위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으나,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렸다. 극을 이끈 이제훈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영화에서 '어떤 의도가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곱씹는 것 같다. 스스로 해석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n차 관람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여운이 남고, 생각나는 작품을 다시 보고 (이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게 즐길 수 있는 '사냥의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결말에 대한 자신의 의견도 덧붙였다. 이제훈은 "은유적인 비유들이 많이 생각났다. 준석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를 이뤘으나, 주위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도망갈 곳은 없다, 어떻게든 맞서 싸우고 이겨내야 한다'는 것이 인생의 방향이라 느꼈다"고 말했다.이제훈은 '파수꾼' 이후 재회한 박정민을 비롯, 안재홍, 최우식, 박해수 등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주목받았다. 이들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제훈은 "너무 좋았다"며 기뻐했다.특히 안재홍에 대해 "(평소 연기를 보며) '이사람 뭐지? 너무 좋다'라는 로망이 있었다. 사람이 기대하면 실망이 클 수도 있지 않나. 이번 '사냥의 시간'을 통해 만나게 돼 정말 좋았다. 제가 안 좋아할 수가 없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힘들고, 지치고, 바닥까지 내리게 한 특별한 '사냥의 시간'...그리고 펭수♥이제훈의 연기 인생에서 '사냥의 시간'의 의미에 대해 물었다. 이제훈은 "조심스럽지만, 이보다 더 힘들고, 지치고, 저를 바닥까지 내리게 하는 작품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제훈은 "촬영 기간도 길었고, 준석으로서 괴로워하는 순간들을 저로 만들어야 했다. 제가 황폐해진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사냥의 시간'에서 준석처럼 도망가고 싶기도 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 시간이 저를 성장하게 했다. 힘들고 지치게 하는 상황에 의연하게 대처하며 성숙하게 한 시간이었다"고 특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이제훈은 EBS 연습생 펭수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제훈은 "사실 펭수라는 존재를 알았지만, 팬은 아니었다. 박정민 배우가 너무 좋아해서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의아해했다"며 "근데 실제로 보고 저도 좋아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제훈은 펭수에 대한 극찬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펭수가 하는 리액션 행동들이 너무 대단하더라. 노래도 너무 잘한다. '펭수는 못하는게 뭐지?'라는 생각을 했다. 펭수의 열혈 팬으로 앞으로도 지지할 것이다"고 다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민주 기자 minju0704@tvreport.co.kr / 사진=넷플릭스, 영화 '사냥의 시간' 스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