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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수 싸이, ‘입국과 출국’ 무엇이 같고 달랐나
[TV리포트=김예나 기자] 국제가수 싸이가 해외활동을 위해 다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 지 21일만이다. 입국과 출국 당시 공항은 싸이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과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국제가수의 위상을 실감케 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9월의 입국과 10월의 출국 상황을 다시 되짚어봤다.
9월 입국, 싸이의 어리둥절했던 금의환향
9월 5일 한국을 떠난 싸이는 3주간의 미국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일시 입국했다. 예정됐던 한국 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 싸이가 오전 4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20분 뒤 모습을 드러냈다. 200여명의 취재진을 확인한 싸이는 어리둥절한 모습이었다. 시차 탓인지 피곤한 모습도 역력했다. 하지만 싸이는 특유의 넉살로 카메라 플래시에 화답했다.
블랙 정장으로 깔끔한 느낌을 전한 싸이는 핑크빛 소매를 포인트로 스터드 장식의 단화와 동그란 렌즈의 선글라스로 스타일을 마무리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탓에 이날 싸이는 앞서 출국 때와 달리 말춤 퍼포먼스는 없었다.
싸이는 “이른 시간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3주 동안 미국에서 다양한 성과를 얻었다.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미국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다. 다행히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어내 기쁘게 생각한다. 자세한 내용은 오늘(25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후 서둘러 이동했다.
이후 싸이는 “입국 당시 너무 인사를 짧게 한 것 같아서 많은 분들게 죄송했다. 그렇게 많은 분들이 나와 계실 줄은 상상도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이날 오후 싸이는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내 ‘강남스타일’과 말춤을 열풍에 대해 소개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7월 15일 발표된 곡 ‘강남스타일’을 발매한 지 72일 만에 조회수 2억 5천만 건을 달성한 상태였다. 미국와 영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이 1위를 차지했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11위에 올라 한국가수 중 최초의 기록을 얻었다.
20일 동안 싸이는 미국에서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NBC ‘SNL’ ‘투데이쇼’ ‘엘런 드제너러스 쇼’ 등에 출연해 화제를 일으켰다. 미국 유명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금의환향했다.
10월 출국, 여유롭게 세계 정상을 향해 떠난 싸이
국내 체류 중 숱한 화제를 뿌렸던 싸이가 다시 해외 활동을 위해 출국했다. 오후 7시 호주 시드니 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한 시간 정도 앞서 도착했다. 입국 당시보다 더 많이 몰린 인파 탓에 싸이의 매니저, 경호원 등과 취재진의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장면을 본 싸이가 당황스러워 했지만, 현장에서 즉석으로 마련된 곳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싸이는 “매번 이렇게 올 때마다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또 민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열심히 활동하고 돌아오겠다. 이번에는 호주를 거쳐 미국과 독일, 프랑스, 영국, 아시아권 많은 나라들을 들리고 올 예정이다. 국민들이 원하시는 결과는 나 역시 원하고 있다. 결과를 얻기 위해 나도 애쓰겠지만, 결과나 숫자와 관계없이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싸이는 블랙 배기팬츠와 미키마우스 캐릭터가 프린트된 그레이 티셔츠, 화이트 스니커즈를 매치해 귀여운 인상을 안겼다. 트레이드 마크가 된 선글라스 역시 착용했다. 말끔하게 빗은 머리의 싸이는 성원해주는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부드러운 눈빛과 웃음을 보였다. 입국 당시 보다 더 오랜 시간 환대를 즐겼다.
싸이는 “시청공연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개인한테 너무 과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해외 나가서 활동할 때 외로울 때 많은데 (여러분의 응원이)큰 힘이 된다”면서 “(빌보드 100차트) 2위도 정말 대단한 건데 어느 순간 나도 분해하고 있었다. 사실 2위도 말 자체가 안 되는 비현실적인 얘기다. (이번 주) 마룬5와 경합이 예상된다. 경합한다는 자체가 이상하지만 결과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에 있던 와중에도 싸이와 ‘강남스타일’에 향한 인기는 뜨겁게 치솟았다. 미국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강남스타일’은 연속 3주째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사이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는 1위를 찍고 현재 상위권에 랭크됐으며, 41개국 아이튠즈 차트, 중국 음악 차트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유투브 기준 5억 건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 싸이가 가장 치중했던 부분은 바로 공연. 대학교 축제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2일에는 잠실체육관에서 4일에는 서울시청광장에서 대규모 무료콘서트를 열었다. 특히 서울시청광장 공연 당시 경찰 추산 8만 여명(시청 추산 10만 명)이 몰려 폭발적인 성원에 보답했다. 이외에도 싸이는 각종 대형무대에 초청받아 국민들을 즐겁게 했으며, 라면 화장품 소주 휴대폰 건강음료 등의 광고모델로 낙점됐다. Mnet ‘슈퍼스타K 4’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했다.
그 사이 싸이는 의형제로 불렸던 가수 김장훈과의 불화설이 세간이 알려져 주목받기도 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듯 보였으나, 김장훈이 먼저 화해를 청하며 둘 사이가 봉합됐다. 싸이는 “(김)장훈이 형이 이번에 새 앨범이 나오고, 나도 해외 활동으로 서로 지금 굉장히 파이팅하고 있다. 형이 나에게 잘 다녀오라고 했다. 형은 건강하셔야 한다. 건강이 첫째다”고 안부를 전했다.
이날 싸이는 인사를 끝으로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말춤을 추며 게이트 안으로 이동했다. 앞서 입국 당시 서둘러 공항을 빠져나갔던 때와는 많이 달랐다. 마음의 큰 짐을 덜어내고, 인기를 체감한 듯 이전보다 훨씬 더 여유로운 분위기가 풍겼다.
호주 시드니로 떠난 싸이는 현지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팩터 호주(The X Factor Australia)’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 3일 정도 체류한 후 미국 LA로 옮겨 현지 프로모션에 적극 참여한다. 11월에는 영어로 된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 사진 = 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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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니어, 데뷔 7주년 기념 포토북 아시아 동시발매
[TV리포트=김예나 기자] 데뷔 7주년을 맞는 그룹 슈퍼주니어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포토북이 아시아 지역에 동시 발매된다.
슈퍼주니어 SM엔터테인먼트 측에 따르면 내달 6일, 슈퍼주니어 포토북 ‘SUPER JUNIOR BOYS IN CITY SEASON 4. PARIS’가 아시아 팬들을 위해 공개된다. 이번 포토북은 슈퍼주니어가 지난 4월 한국그룹 최초로 프랑스 단독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펼쳤던 것을 배경으로 멤버들의 도시적이고 시크한 모습을 담아냈다.
데뷔 후 7년간 활동하며 느낀 감정들과 평범한 일상을 소개한다. 리더 이특의 군 입대를 앞둔 멤버들의 솔직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다. 멤버들이 직접 에세이도 써 팬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포토북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태국, 홍콩, 마카오,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출간된다.
또 일반판과 특별판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된다. 일반판은 화보집과 엽서북, 포스터로 구성되며 특별판은 2013년 다이어리와 파리 화보 촬영 비하인드 영상을 담은 DVD 등이 추가 구성된다.
슈퍼주니어의 포토북은 오는 17일부터 온라인 예약 판매를 시작, 11월 6일부터 전국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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