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함께 이겨낼 것”…아리아나 그란데·레이디 가가·스위프트, 사회적 거리두기 호소 [종합]
[TV리포트=김풀잎 기자]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리아나 그란데를 비롯해 팝가수 및 할리우드 배우들이 코로나19(COVID 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안전 불감증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먼저 아리아나 그란데는 16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직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건(코로나19) 별 일 아니다. 우린 괜찮을 거다’라고 말하는 걸 듣는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지금처럼 지내면 된다’고 이야기하다니... 정말 놀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몇 주 전이라면 이해도 간다. 그런데 제발, 상황이 돌아가는 걸 좀 보라. 못 본 척 하지 말라. 이 상황을 가볍게 넘겨버리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위험하고 이기적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레이디 가가 또한 15일 인스타그램에 “몇몇 의사들과 과학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쉬운 길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친절하고 건강한 일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고 65세 이상의 사람들과 어울리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부모님과 할머니를 보고 싶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내가 혹시라도 그들을 아프게 하면 어쩌나. 나는 집에서 강아지들과 지낸다. 모두를 사랑한다. 우린 함께 이겨낼 거다. 믿어 달라, 신과 이야기를 했는데 우리가 괜찮을 거라고 하셨다”고 위로했다. 비슷한 시기, 마일리 사이러스 역시 “손 청결을 유지하자”며 손 세안법을 공개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로 힘을 보탰다. “여러분이 지금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모이고, 파티를 계속하는 걸 봤다. 당장은 그런 계획들을 취소하고 가능한 한 격리해야 할 때다. 당신이 아프지 않다고 해서, 나이가 있거나 바이러스에 취약한 누군가에게 옮기지 않을 거란 생각은 하지 마라. 정말 무서운 시기이다. 사회적 희생이 절실하다”고도 호소했다. 록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70세 이상 장년층의 자가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맹비난하기도 했다. 이후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수 없고 라이브도 할 수 없다면, 작곡을 해야겠다”고 긍정적인 면모를 비쳤다. 팝스타들 외에도 영화 ‘터미네이터’ 주연 배우인 아놀드 슈월제네거는 “가능한 한 집에 머무르길 바란다”며 “전문가의 말을 듣고, 바보들의 말은 무시하라. 우린 이 위기를 함께 이겨낼 것이다. 되도록 외출하지 말고 식당에도 가지 말라”고 독려했다. 한편, 할리우드 역시 코로나19 여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배우 톰 행크스, 리타 윌슨 부부가 호주에서 영화 촬영 중 확진 판정을 받아 5일간 입원 후 자가 격리 중이며, 올가 쿠릴렌코, 이드리스 엘바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으며 초비상이 걸렸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유니버설뮤직, TV리포트 DB
-
-
-
-
-
‘퀸’ 브라이언 메이 “英, 70세 이상 자가격리? 늙은이는 덜 중요한가”
[TV리포트=김풀잎 기자] 록밴드 퀸(Queen)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Brian May)가 코로나19(COVID 19) 확산 방지를 위해 70세 이상 장년층의 자가 격리를 검토하고 있다는 영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맹비난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15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국에서 곧 70세 이상의 장년층들이 4개월 동안 엄격한 격리를 유지하라는 지침을 받을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를 하나 게재했다. 브라이언 메이는 그들이 사회에서 제외되었다며, 격렬한 반응을 쏟아냈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게 사실일까. 점점 더 디스토피안 공상과학 영화처럼 들린다”며 “그럼 70세 이상의 사람들은, 누구나 차별을 받게 되는 건가. 자유는 거부되고, 가택 연금을 받는다고? 제발 나를 위한 거라고, 그런 말을 말아 달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해당 기사에는 ‘국민의료보험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쓰여 있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젊은 층을 우선으로 한 것이자 위함이다. 우리 같은 늙은이들은 덜 중요하다는 선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는 지난달 세계를 여행하며 4만 명의 젊은 층들과 매일 밤 함께했다. 그리고 다음 달에는 길거리를 돌아다니기만 해도 경찰에 신고를 당하게 된다. 우리는 얼마나 끔찍하게 미끄럽고도 비탈진 길에 서있나. 그들이 정말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우리를 사회에서 제외한다고? 진정으로 이 방안을 고심한 건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끝으로는 “나는 더 이상은 ‘우리는 함께 있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아니면, 내가 잘못 받아들인건가?”라고도 반문했다. 이후 심경을 가라앉혔는지 “방금 내 친구가 나에게 큰 힘을 줬다. 셰익스피어의 경우, 전염병으로 격리됐을 때 ‘리어왕’을 집필했다고 한다. 나는 이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수 없고 라이브도 할 수 없다면, 작곡을 해야겠다”고 담담한 면모를 보였다.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는 상황이며, 브라이언 메이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는 팬들의 조언에 따랐는지 게시글을 삭제한 상태다. 한편, 브라이언 메이는 지난달 29일까지 팝스타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와 함께 호주 투어를 마쳤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