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전 스피드 스케이트 선수 이규혁이 아내 손담비의 주사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손담비 이규혁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손담비는 이규혁 모르게 스케이트장을 찾았다. 자유롭게 빙판을 누비는 이규혁을 보며 손담비는 “처음 본다. 우리 오빠가 선수긴 선수구나”라며 매료된 모습을 보였다.
손담비의 깜짝 등장에 이규혁도 반색했다. 스케이트 복을 차려입은 이규혁을 보며 손담비는 “허벅지가 10년 전보다 많이 빠졌다”고 짓궂게 말했다.
이날 손담비가 스케이트장을 찾은 건 청첩장을 돌리기 위함. 이규혁의 후배인 이승훈은 10년 전 손담비와 이규혁의 비밀연애를 알고 있었다면서 “이제야 결혼한다. 결혼식엔 당연히 갈 거다. 안 가면 팀에서 해고될 수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이승훈이 손담비에게 물은 건 “이규혁의 어디가 좋았나?”라는 것이다. 이에 손담비는 “이규혁 스스로 그런 얘기를 한다. 얼굴이 다가 아니라고. 아시다시피 유머감각이 뛰어나다”고 답했다.
이에 이규혁은 이승훈을 향해 “얼굴에 안주하지 말고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 웃음을 자아냈다.
이규혁은 은퇴 8년차. 이날 손담비가 “이규혁과 이승훈이 붙으면 상대도 안 되나?”라고 물으면서 이규혁 대 이승훈의 스피드 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이승훈의 승리였다.
그러나 패배의 아픔도 잠시. 단둘이 돼 빙판을 누비는 손담비와 이규혁을 보며 후배들은 “이규혁의 새로운 모습을 많이 본다” “한참 좋을 때다”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손담비는 결혼을 앞두고 요리에 도전했다. 손담비가 힘겹게 만들어낸 부침개를 한 입 먹은 이규혁은 “맛있다. 부침개 맛이다”라며 영혼 없는 리액션을 선보였다. 이에 손담비는 “거짓말”이라 소리치며 폭소했다.
맥주를 마시며 속마음도 터놨다. 일찍이 이규혁에게 네 번이나 주사를 부린 적이 있다는 손담비는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친한 친구 앞에서도 주사를 부리지 않았다. 그런데 왜 오빠한테만 주사를 부리나 싶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규혁은 “솔직히 난 힘들다. 내게 업혀서 집에 들어올 때까지도 잘 자고 있다가 침대에 눕히기만 하면 좀비처럼 일어나 주사를 부리는 거다. 처음엔 화가 많이 났다”고 솔직하게 말했고, 손담비는 “내가 곰곰이 생각해봤는데 오빠 앞에서만 주사를 부리는 건 경계선이 무너져서 그런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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