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토크 '노모쇼' MC 지상렬 "SNL보다 열배쯤 쎄다"

기사입력 2013-06-19 13:3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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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명구 기자] "지상렬이 진행하는 진짜 19금 방송이 있다던데?"



소문은 돌고돌아 귀에까지 들어왔다. 19금 방송? 그건 tvN 'SNL 코리아' 아닌가. 다시 수소문해봤더니 매주 목요일 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녹화가 있단다. 진행자는 진짜로 지상렬.



좀더 알고보니 채널부터 심상치 않다. 성인 오락채널 VIKI(비키). 프로그램명은 '노모쇼(No More show)'(연출 최유록 김장호 PD)였다. 일단 부딪혀 보기로 했다. 녹화장 갔다가 쫓겨나는게 아닐까 하는 심정으로.



녹화 30분 전, 의외로 현장은 화기애애했다. 과거 인터넷 성인방송 취재 경험을 떠올리는 야릇한 상황들은 전혀 없었다. 다시한번 '이거 뭐지?'라는 의혹이 모락모락 솟았다.



잠시 결론부터 밝히고 넘어가자. 19금 업계에 금언처럼 여겨지는 말이 있다. '진짜 에로틱한 것은 노출이 아니라 상상을 자극하는 것이다' 지상렬의 '노모쇼'는 'SNL 코리아'식의 '19금개그'가 아니라 '19금토크'가 테마였다.



출연진 중 단연 눈길을 끈 것은 화제의 성인연극과 알몸말춤으로 검색어를 장식했던 라리사. 여기에 현역 에로배우인 일명 '노모걸' 등이 패널로 포진하고 있었다.



'19금토크? 쎄봐야 얼마나 쎄겠어?' 잠시후 솔직하게 건방진 비아냥은 '오 마이 갓'으로 바뀔 수밖에 없었다. 여성에게 알맞는 남성의 성기크기에 대한 토크. 여성 패널들이 제각각 쏟아내는 발언과 손동작, 입동작은 감히 글로 옮길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아니 이런 방송을 지상렬이?' 대놓고 물었다. '왜?' 이런 프로그램을 맡았냐고. 지상렬은 당당했다. "요즘 힘들어하고 우울해 하는 분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 어떤 프로그램이든 재밌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재밌으면 공익이다."



본격적으로 지상렬의 19금토크에 대한 철학 속으로 들어가보자.



- 아무리 19금이지만 '노모쇼'는 너무 야하고 직설적인 것 아닌가?



작가, 피디는 물론이고 출연자들과 많은 고민과 토론을 거듭한다. 야한게 초점이 아니고 정보를 추구하자는게 목표다. 성을 다루면서도 무게감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자는 것이다.



- 19금토크의 주된 소재들은 무엇인가?



단순하다. 성에 대한 담론을 보다 현실적으로 다룬다는 것이 특징일 것이다. 남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데 여자들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그런 점을 느낄 수 있는게 '노모쇼'다.



- MC로서의 역할은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것인가?



처음엔 나도 많이 당황하기도 했다. 이젠 오히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배우는 것도 많다. 출연자들이 솔직하게 성을 이야기하다 보니 잘못된 성인식 등이 고쳐지는 것이다. 나이를 먹었다고 생각하는게 우리 때 개념이랑은 많이 다르더라.



- tvN 'SNL 코리아'와 19금 수위를 비교한다면?



훨씬 쎄다. 백배는 좀 과장이고 열배는 충분히 쎌거다. 야구로 치면 'SNL 코리아'가 1번 타자 수준이라면 '노모쇼'는 4번 타자라고 보면 된다. 



- 19금토크쇼 MC로서 한국의 성문화에 대해 진단을 내린다면?



나름대로 개개인마다 항체를 만들어줘야 한다. 그런데 항체를 안만들어 주니까 문제가 생긴다. 성교육은 누구나 양지로 내놔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정작 현실은 가두리안에 갇혀있다. 통로가 없다는게 제일 큰 문제다. 때문에 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야 할 것 같다.



- '노모쇼'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람이 하얀거 보면 하얀거 생각하고, 까만거 보면 까만거 생각한다고들 한다. 긍정적이고 낙천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노모쇼'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많이 사랑해 줬으면 좋겠다. 매주 금요일 오후 4시가 본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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