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우리는 한국가수, 다음 빌보드는 한국어 무대로"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7-05-29 12: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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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우인 기자] 랩몬스터 "미국 진출 계획은 없습니다. 우리는 한국 가수입니다." 



지민 "다음 빌보드에 설 수 있다면, 한국어로 된 우리 노래로 무대에 오르고 싶습니다." 



전 세계에 케이팝의 위상을 알리고 금의환향한 방탄소년단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꾸준함으로 팬들 앞에 나설 생각이다. 해외 언론에서 방탄소년단의 수상을 두고 60년대 미국에 신드롬을 일으킨 비틀스를 언급하기도 할 만큼 세계적인 그룹으로 떠올랐지만,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다. 



29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는 방탄소년단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뷔 슈가 진 정국 랩몬스터 지민 제이홉이 참석했다. 진행은 방송인 김일중이 맡았다. 



이 자리에서 방탄소년단은 수상 소감부터 미국 진출 계획, 방탄소년단이 생각하는 성공 비결 등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미국 진출보다는 꾸준히 성장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월드투어를 건강하게 마치고 싶고, 하반기에 멋진 곡과 멋진 무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진행된 '2017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톱 소셜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했다. K-POP 그룹 최초여서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노 모어 드림'으로 데뷔한 7인조 힙합 보이그룹으로, 'RUN' '불타오르네' '피, 땀, 눈물' '쩔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냈다. 





다음은 방탄소년단과 나눈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 BTS 불렸을 때의 느낌은? 



제이홉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현실인가 싶다."



지민 "빌보드 참석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웠다. 믿기지 않는다. 팬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랩몬 "팬 분들이 만들어 준 상이다. 감사하다." 



정국 "시상식에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스럽다. 우리 팀 이름이 호명되기 전부터 무대에 오르기 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많은 아티스트 모습을 보면서 그 자리를 함께 즐길 수 있어서 기뻤다." 



진 "좋은 상을 줘서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저희보다 먼저 선배님들이 케이팝의 길을 열어줘서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우리도 후배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 보여주겠다." 



슈가 "부담도 되고 걱정도 되는데, 막상 가니까 얼떨떨하고 신기했다. 화면으로만 보던 아티스트를 보니 즐거웠고, 상까지 받게 돼 즐거웠다. 드레이크가 굉장히 신기했다." 



뷔 "전 세계 아미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레드카펫에서 많은 셀럽, 존경한 해외 가수들 만나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데, 보그 지큐 등 잡지에서 언급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 수상 예상 했나? 



랩몬 "마제타 카펫에 초대된 것만으로도 영광이라 생각하고 갔다. 빌보드 레드카펫은 어떤 느낌일까 상상해 봤다. 카메라 플래시가 많아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였다. 빌보드의 마제타 카펫은 한국과 다르게, 아티스트와 미디어 분들의 취재를 위한 축제 같은 느낌이었다. 100여 개의 매체가 대기하고 있었다. 요청해 주신 미디어의 인터뷰에 응했다. 생각보다 많은 매체가 요청해 줬다. 생각보다 10배 이상의 미디어였다. 라스베이거스 온도가 35도 넘어서 뜨거웠다." 



진 "빌보드 시상식이 끝나고 수많은 외신이 있는 곳에 참가했다는 게 놀라웠고, 롤링스톤지 같은 전문 매체에서 우리를 언급해 줘서 놀라웠다. 라스베이거스에서 LA 넘어가서 인터뷰 진행했는데, 호주 투어 있어서 인터뷰 많이 못 해 아쉬웠다. 기자분들의 관심 감사드린다." 



제이홉 "안무를 알려주는 스페셜 쇼에도 출연했는데, '불타오르네' 안무를 알려줬다. 대한민국 케이팝을 알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 뿌듯하고 영광스러웠다." 



- 해외 아티스트와의 컬래버레이션도 가능할 것 같은데. 



슈가 "체인스모커는 리허설에 초대해줬다. 신기하더라.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다." 



뷔 "셀린 디온을 좋아하는데, 쇼에 초대해줬다. 그때 초대해주신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스케줄이 바빠서 못 가서 아쉬웠다." 





- 미국 진출 목표는?



랩몬 "미국 진출보다는 이렇게 소통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한국 가수이기 때문에 한국어로 노래하는 게 더 어울린다 보인다. 자신감도 있다. 생각을 해보면 빌보드 수상을 하는 건 믿기지 않는 일이고, 2013년 데뷔할 때로 돌아가서 생각해 보면 빌보드 수상은 단 한 번도 꿈꿔본 적 없는 일이다. 열심히 해온 걸 꾸준히 하는 게 우리다운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지민 "한국어로 랩몬이 소감을 말했을 때, 나도 한 마디 하고 싶었는데, 아쉬운 기분이 있었다. 영어로 하다가 한국어로 하니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한국 가수로 뿌듯하기도 하고 그런 걸 느끼게 되니 다음에 그 자리에 간다면 한국어 노래로 된 우리 무대를 하고 싶다." 



- 저스틴 비버보다 방탄소년단이 이것만큼은 낫다? 



랩몬 "멤버가 7명이다 보니, 빈도수는 더 높지 않을까." 



지민 "꾸준함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하고 싶어서 하지만, 항상 우리를 궁금해 주시는 팬들을 위해서 사진과 영상을 올리는 꾸준함이 비결이다." 





- 방탄소년단의 페스타에 대한 이야기를 달라. 



진 "우리의 축제 기간이다. 매년 준비해 왔듯이 많은 콘텐츠를 준비해 놨다. 기대해 주길 바란다." 



슈가 "콘텐츠를 대량으로 방출하는 기간이다. 준비해 놓은 게 많아서 기대가 된다." 



제이홉 "멤버들의 노력이 많이 들어간 페스타다. 기대해 달라." 



- 월드스타 싸이와의 다른 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랩몬 "뮤직비디오와 콘텐츠의 인기가 전 세계적으로 번져서 신드롬이 났다고 생각한다. 드라마틱한 멋진 케이스 같고, 우리는 SNS 상의 꾸준함, 방탄의 페스타를 비롯한 콘텐츠 공급과 소통, 음악과 뮤직비디오, 안무로 말한 진심과 꾸준함이 확산되면서 팬덤이 미국에서도 커지면서 그 영향력으로 상을 받을 수 있던 것 같다. 싸이 형님과의 스케일은 비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걸음마 단계라 생각한다." 



- 고생했던 과거 중 떠오르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슈가 "정말 많다. 작은 회사에서 출발하기도 했고, 지금은 팔로워가 200만 명이 넘지만, 팔로워가 1000명 됐을 때 정말 기뻤다. 하지만 고생을 많이 했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끈끈하고 가족같은 분위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일이 없었다면 지금 같은 유대감이 있었을까 싶기도 하다." 



랩몬 "강변역 따라서 걷는 다리가 있는데, 데뷔하기 1년 전에 그곳을 걸었었다. 어제 친구와 생각나서 5년 만에 처음 갔는데, 친구에게 그랬다. '지민이와 걸으면서 다시 올 때는 성공해서 와야 했는데' 했다고. 또 데뷔 전 저와 친구인 제이홉이 회사 편의점 앞에서 뭔가를 먹으면서 미래가 불투명해서 먹고는 살겠냐 그런 대화를 했던 기억이 있다." 



슈가 "참 걱정도 많았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에 잠 못 이루던 기억이 있다." 





- 성공 요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진 "우리끼리 생각한 건, 음악으로 우리 이야기를 한다는 것과 파워풀한 안무, 밑에서부터 차근차근 성장한 걸 팬들이 좋아하고, 멤버들끼리 눈만 봐도 통하는 케미, 복합적으로 이뤄져서 좋은 결과가 난 게 아닐까 싶다." 



슈가 "화장실 갔는데 숨만 쉬었다. 그런데 정국이가 '슈가형?' 하더라. 참 우리가 유대감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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