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펩시 콜라가 전투기 소송전쟁 휘말린 사연

기사입력 2018.07.15 11:16 AM
'서프라이즈' 펩시 콜라가 전투기 소송전쟁 휘말린 사연

[TV리포트=김수정 기자] 펩시 콜라 전투기 전쟁 전말은?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콜라 전쟁 일화가 공개됐다.

늘 경쟁 회사에 뒤처지던 펩시 콜라는 매출 증대를 고민하던 중 포인트 이벤트를 기획했다. 콜라를 구입할 때마다 포인트를 주고, 이 포인트가 쌓이면 특별한 상품으로 교환해주는 이벤트였다. 

특히 700만 포인트를 모을 경우 해리어 전투기를 준다는 파격 공약을 내세웠다. 700만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서는 콜라 1680만 병을 마셔야 했다. 누구도 엄두내지 못한 이벤트였다.

하지만 놀랍게도 700만 포인트를 다 모았다며 전투기를 요청한 사람이 나타났다. 그는 21세 평범한 대학생 존 레너드였다. 

그가 주목한 것은 15포인트 이상 보유할 경우 모자란 포인트는 현금으로 대신 지불할 수 있다는 대목. 700만 포인트에서 15포인트를 제한 699만9985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70만 달러였다. 

즉, 현금 70만 달러면 해리어 전투기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것. 당시 해리어 전투기 가격은 약 2300만 달러였다.

존 레너드는 투자가를 설득해 70만 달러를 모은 후 공식적으로 변호사를 통해 15포인트와 수표를 콜라회사로 보냈다. 콜라 회사는 존 레너드 요구를 단순한 장난으로 넘긴 뒤 콜라 몇 박스와 수표를 함께 돌려 보냈다. 이에 존 레너드는 콜라 회사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뜻밖에도 법원은 콜라 회사가 존 레너드에게 전투기를 지급할 의무가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광고만으로 소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약이 성립되지 않았기에 사기 혐의는 인정되지만 전투기를 줄 의무는 없다는 것. 이후 존 레너드는 투자금 이상의 보상금을 받으며 사건은 마무리됐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