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가 뭘 입든, 혹 벗든 [김예나의 까;칠한]

기사입력 2019.07.11 10:08 AM
화사가 뭘 입든, 혹 벗든 [김예나의 까;칠한]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이번에도 의상이다. 마마무 멤버 화사가 그동안으로 무엇을 입었느냐로 시선을 받았다면, 이번엔 왜 입지 않았느냐에 꽂혔다. 

화사는 지난 7일 홍콩 스케줄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현장에 있던 취재진과 팬들이 화사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일단 마마무 화사라서 찍었지만, 화면에는 화사의 과감한 선택도 볼 수 있었다.

이날 화사는 상의 속옷, 즉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았다. 게다가 흰색 티셔츠를 입었다. 화사의 가슴 모양이 드러났다. 일부러 뚫어지게 보지 않아도, 딱 보였다. 그 모습은 사진으로 온라인상에 빠르게 유포됐다.

엄청난 이슈가 됐지만, 이후 화사 혹은 회사에서 입장 발표는 없었다.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 그의 선택영역이라 여겼을 테니. 그러다보니 네티즌들 사이 갑론을박이 거세졌다. 며칠 째 ‘화사의 공항패션’과 관련된 기타 등등의 키워드는 뜨거운 상태.

데뷔부터 여성 팬들의 지지기반으로 성장해온 마마무, 특히 화사. 무대 위 그의 독특한 스타일링은 당당함과 맞물리며 화사는 어느덧 아이콘처럼 추켜세워졌다.

이런 상황에서 화사의 상의 속옷 탈의는 일각에서 불거진, 탈코르셋 외침과도 접점이 생겼다. 화사는 마치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존재로 부각됐다. 그래서 해당 이슈의 볼륨은 여전히 줄어들지 않는 거고.

하지만 아직 모른다. 그날 화사가 속옷을 입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신체가 불편했는지, 다른 문제가 생겼는지, 뚜렷한 소신을 지녔는지, 아니면 일부에서 추측하는 대로 ‘세계 노브라의 날’(7월 9일)에 동참한 건지.

그게 무엇이든 화사는 영리했다. 순간의 상의 속옷 탈의로 화사는 또 한 번 떠들썩하게 본인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해냈다. 화사의 ‘노브라’ 후일담은 언제쯤 들을 수 있을까. 이럴 줄 몰랐다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변명하진 않을 테니.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