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가 체질’, 한국의 주성치·장만옥과 1600만 감독·배우가 모였더니 [현장보고서]

[TV리포트=안이슬 기자] 1600만 감독과 배우, 한국의 잭 블랙, 한국의 마리옹 꼬띠아르가 한 자리에 모였다.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헌 감독의 새 드라마 JTBC ‘멜로가 체질’이 제작발표회를 위해서다.

서로에 대한 극찬에 참석자 모두가 몸둘 바를 몰랐던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 현장, 단신으로는 다 전하지 못한 훈훈한 분위기를 현장보고서에 담아봤다.

현장 – JTBC ‘멜로가 체질’ 제작발표회

일시 – 2019년 8월 8일 오후 2시

장소 –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파크볼룸

참석 – 이병헌 감독, 천우희, 전여빈, 한지은, 안재홍, 공명, 사회자 박지선

첫 방송 – 8월 9일 금요일 오후 10시 50분

# 주성치, 잭 블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안재홍

“주성치 스타일의 코미디도 좋아하고 잭 블랙 등등 다 좋아합니다. 코미디를 잘 하는 모든 배우들을 사랑하고, 그 중 안재홍도 포함되어 있고요.” (이병헌 감독)

예상하지 못한 이병헌 감독의 칭찬에 안재홍은 크게 당황했다. 잠시 평점심을 되찾고,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무사히 마친 안재홍에게 또 한 번 칭찬이 ‘훅’ 들어왔다.

“이상 한국의 주성치, 한국의 잭 블랙 안재홍씨의 답변이었습니다.” (박지선)

# 1600만 배우 공명

이날 안재홍에 이어 또 ‘놀림’을 받았던 배우, 공명이다. 이병헌 감독의 전작 ‘극한직업’에 출연해 1600만 명의 관객을 모은 공명, 이날 ‘1600만 배우 공명’이라는 단어에 여러가지 반응을 보였다. 90도 ‘폴더인사’부터 테이블 아래로 숨는 액션까지.

공명과 호흡을 맞추게 된 한지은도 거들었다. 그는 “1600만 배우 공명 씨와 연기하게 돼 영광이다. 언제 이렇게 파트너를 해볼 수 있을지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김수현 선배님, 현빈 선배님, 공명 씨까지 남자 배우 복이 많은 것 같다”고 말한 것. 이에 공명은 더욱 몸둘 바 몰라 했다.

#  안재홍 다이어트는 현재진행중

“힘들었습니다. 육류보다는 해산물, 라면보다는 냉면,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고쳐가고 줄여가기 시작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요.” (안재홍)

최근 체중 감량에 성공해 훨씬 멋진 외모를 보여주고 있는 안재홍.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자신의 다이어트 비법을 말하던 중 그는 결국 “민망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한 마디 더 당부했다.

“12회 정도까지 촬영을 진행했는데 초반부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칠수도 있습니다. 조금씩 개선된 모습을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재홍)

# 안재홍과 천우희의 칭찬 배틀

“두 분 그만 해주시겠어요? 서로를 종교처럼 섬기고 계셔서…” (박지선)

사회자 박지선이 ‘그만 좀 해달라’는 말을 했던 이유, 안재홍과 천우희의 서로에 대한 끝도 없는 칭찬 때문이었다. 웹드라마 ‘출중한 여자’ 이후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이날 서로의 연기에 대해 극찬을 늘어놨다.

“원래 알고 있었지만 안재홍씨는 정말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이 있어요.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재능. 주성치에 버금가는 최고의 배우입니다. 잘해도 웃기고, 못해고 웃기고, 다 웃기는 사람이예요. 이건 정말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현장에서도 즐겁고 행복하고, 그걸 만들어주는 안재홍 씨에게 무한한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천우희)

“같은 배우이기 이전에 팬으로서 좋아하는 배우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 장면 ‘괜히 천우희가 아니구나’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덩달아 저까지 (연기를) 잘해보이게 만드는 착시현상까지 느끼게 하는 굉장한 연기자라고 생각합니다.” (안재홍)

‘한국의 잭 블랙, 한국의 주성치’라는 말을 들었던 안재홍에게 박지선이 물었다. 천우희는 한국의 누구일까.

“장만옥 님이 맞을까 싶은데…그만큼 고고한 느낌? 마리옹 꼬띠아르?” (안재홍)

안이슬 기자 drunken07@tvreport.co.kr /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