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사람이 제일 무섭다..색다른 엑소시즘 통할까[현장보고서]

기사입력 2019.08.12 4:54 PM
'변신', 사람이 제일 무섭다..색다른 엑소시즘 통할까[현장보고서]

[TV리포트=김경주 기자] 색다른 엑소시즘의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화 '변신' 팀은 12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 첫 선을 보였다.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기존 엑소시즘과는 달리, 악마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온다는 설정이 색다른 엑소시즘을 예고하고 나섰다.

현장 : 영화 '변신' 언론배급시사회

일시 : 2019년 8월 12일

장소 :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

참석 : 배우 배성우, 성동일, 장영남, 김혜준, 조이현, 김홍선 감독

# 사람이 제일 무섭다

여타 엑소시즘 영화가 사람의 몸 속으로 들어간 악마의 이야기를 그렸다면 '변신'은 사람으로 변신한 악마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은 색다른 설정은 어떻게 만들어지게 된 걸까. 영화를 연출한 김홍선 감독은 "기존 오컬트 장르는 괴물이 나오거나 영혼이 나오거나 이러는데 내가 전작들에서 사회적 이야기를 하다 보니 사람이 제일 무섭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한테는 사람이 제일 무섭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가 이 영화의 시작이었다"며 "그리고 가장 편안해야할 공간에서 가족들이 변했을때의 공포를 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 생활 연기의 달인

'변신'에서 성동일은 자녀 셋을 둔 아빠 역으로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그냥 내 자신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 캐릭터는 저만의 생각인지 모르겠지만 그냥 성동일로 연기했다"며 "아빠이자 그냥 평범한 남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시다시피 영화가 초자연적 오컬트 영화지만 시나리오가 마음에 들었던 게 한국적이라는 점이었다"며 "나는 가장의 역할만 충실히 해도 시나리오가 튼튼해서 괜찮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엄마를 연기한 장영남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선배님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엄마이자 한 집안의 아내로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 절과 교회가 보우하사...

공포 영화를 찍을 때 꼭 기묘한 경험을 하기 마련인데, 이번 '변신'의 배우들도 그랬을까.

이에 대해 성동일은 "촬영하는 집 왼쪽에 절이 있었고 오른쪽에 교회가 있었다. 담 사이로 두 종교가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처음 이야기하지만 사고도 있었다. 겨울 촬영이었는데 곤충들이 절반씩 죽어나가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