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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이야기 마음껏 펼쳐”…태항호가 반한 ‘KBS드라마스페셜’의 매력 [종합]

석재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석재현 기자] 배우 태항호, 김진엽이 단막극의 장점으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양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누리동 2층 쿠킹스튜디오에서 ‘KBS 드라마스페셜 2019’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1, 2편(‘집우집주’, ‘웬 아이가 보았네’) PD들과 출연진(이주영, 김진엽, 태항호, 김수인)이 참석했다.  

2년 연속 ‘KBS 드라마스페셜’에 출연하는 태항호와 김진엽은 단막극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밝혔다. 태항호는 “70분 제한시간 동안 상업적인 틀을 벗어나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엽 또한 “시작과 끝이 모두 나와있기 때문에 PD, 작가님과 더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누며 분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주영은 간담회 자리에서 KBS 단막극 열혈팬임을 자처했다. 그는 “오래 전부터 하고 싶었고, 마침내 참여하게 됐다. 단막극 명맥이 이어지는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선보일 예정인 작품도 궁금하다”고 밝혔다.

# 지상파에서 유일하게 남은 단막극

‘KBS 드라마 스페셜’은 국내 지상파 방송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27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KBS2를 통해 총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일 예정. 신인 작가 8명과 신입 PD 7명이 각자 집, 노인, 이사, 취업, 죽음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액션 스릴러부터 로맨틱 코미디로 펼친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문보현 드라마 센터장은 “단막극이 많이 사라진 가운데 저희는 ‘공영방송’이라는 책임과 사명감 하나으로 열심히 제작하고 있다. 쉽지 않지만 단막극 정신과 다양한 스토리 정신을 잃지 않고 나아가려 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KBS 단막극은 유명작가, PD, 배우들을 많이 배출했다”며 “내실있는 콘텐츠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고 내년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 집, 그리고 사람 이야기

가장 먼저 선보이는 ‘집우집주’는 초라한 집에 콤플렉스를 가진 수아(이주영 분)의 신혼집 구하기 프로젝트를 그린 현실 로코로,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인 집의 의미를 고찰한다.

연출을 맡은 이현석 PD는 “오늘날 집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해 보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나는 언제쯤 집을 살 수 있을까?’하는 개인적인 고민에서 시작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은 현실을 몸소 느끼며 제 생각과 궁금함을 담았다. 집의 가치를 부의 상징보다 삶의 공간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주영은 “주거에 대한 고민은 보편적인 고민이란 생각이 들어서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많이 공감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단막극을 촬영하면서 수많은 집을 방문했다. 많은 걸을 보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2번째로 선보일 ‘웬 아이가 보았네’는 들켜선 안 되는 꿈을 가진 남자인 순호(태항호 분)가 작은 시골 마을에서 12살 소녀 동자(김수인 분)와 기막힌 동거를 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나수아 PD는 “어린아이와 소외된 남자가 만나서 가족을 이루는 작품이다.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데뷔작으로 삼고 싶었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극 중 여성이 되고 싶어하는 남자 순호를 맡은 태항호는 “여자를 꿈꾸는 남자 역할인데, 쉽지 않은 접근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사실은 모두 다 같은 사람이라는 시점으로 접근했다”며 “편견없이 따뜻한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태항호와 함께 호흡 맞춘 김수인은 그에게 ‘삼촌’이라는 호칭을 붙이며 친분을 자랑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가끔씩 만나면서 친해졌다. 촬영장에서 어떤 감성으로 대사를 해야하는지 몰랐는데 잘 알려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 금요일밤 시청률 경쟁? 방영만으로도 영광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송 예정인 ‘KBS 드라마스페셜’. 그러나 예능과 드라마 경쟁이 치열한 시간대이기 때문에 편성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다.

이에 이현석 PD는 “편성이 최종확정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그 시간대에 들어가는 게 부담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경쟁작들과 동시간대 방영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깊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진엽은 “촬영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단막극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유명 스타들이 과거 출연한 단막극을 나중에 다시보기로 보는 분들이 많더라”며 “이번 작품들도 시청자들 사이에서 ‘숨은 명작’으로 소문나서 오랫동안 찾아주시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태항호는 “이미 겸허하게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 선보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래도 이왕이면 시청률이 조금 잘 나오면 더 기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웃음을 유발했다.

‘KBS드라마스페셜 2019’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집우집주’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총 10편의 단막극을 선보인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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