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를 삼키는 남매 악뮤 vs 절친 볼싸 [배틀VS]

기사입력 2019.09.30 10:36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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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는 솔로, 듀오, 그룹으로 이뤄진다. 그중 듀오는 멤버 둘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직접 음악을 만들고, 무대를 꾸민다면 더더욱 밀접하게 나눠야한다.



친남매로 구성된 그룹 악뮤(악동뮤지션)과 친한 친구 둘로 결성된 그룹 볼싸(볼빨간사춘기)가 올 가을 연달아 컴백했다. 그리고 차례로 차트를 삼켰다.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파급력을 자랑하는 두 그룹은 이번에도 차트파워를 입증했다.



두 그룹의 우열을 나누는 건 의미가 없다. 스타일도, 장르도, 흐름도 다르다. 오히려 악동뮤지션과 볼빨간사춘기 사이 비슷한 부분이 많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 9월 차트 점령



악동뮤지션은 지난 25일 새 앨범 ‘항해’를, 볼빨간사춘기는 지난 10일 새 앨범 ‘Two Five’를 발매했다. 악동뮤지션은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로, 볼빨간사춘기는 타이틀곡 ‘워커홀릭’으로 각각 ‘1위곡’을 기록했다.



최대 규모 멜론을 필두로 음원차트를 점령한 악뮤와 볼빨간사춘기의 활약은 이번에도 통했다. 일부 팬덤을 뛰어넘어 대중성을 보유한 두 팀은 발매와 동시에 차트 정상을 찍었다. ‘발표하면 곧 1위’라는 예상은 9월의 가을 감성과 만나 재생횟수를 누적 중이다.



30일 오전 10시 기준 멜론 내 실시간차트에서 악뮤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는 1위, 볼빨간사춘기의 ‘워커홀릭’은 4위를 찍었다.





# 본인들의 이야기



악뮤와 볼빨간사춘기는 데뷔부터 본인들이 직접 곡을 썼다. 악뮤의 이찬혁과 이수현은 친남매로,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과 우지윤은 절친으로 호흡을 키워왔다. 기타연주가 가능한 이들은 언제 어디서든 노래를 부르고, 만들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 악뮤와 볼빨간사춘기는 이전과 사뭇 다른 내용을 전개했다.



악뮤의 경우 멤버 이찬혁의 군복무로 2년여의 공백기를 거친 후 나온 앨범이다. 그 탓에 악뮤의 음악은 전작 ‘SUMMER EPISODE’와 큰 변화를 노래했다. 그동안 10대의 청량함을 보였다면, 10대에서 20대로 성장한 느낌을 녹였다.



이찬혁 역시 이번 앨범에 대해 “군대에 들어가는 시점부터 ‘성숙’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유행을 타지 않는 가치를 고민하다가 성숙이라는 답을 내렸다. 그동안 이수현의 발랄한 면이 악뮤와 잘 어울리고 시너지를 잘 냈다면, 이번 앨범만큼은 온전히 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반면 볼빨간사춘기는 활기찬 느낌을 지웠다. 그건 두 멤버의 의도된 변화였다.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이 그동안 즐겁고 사랑스러운 성질로 평가됐다면, 새로운 앨범으로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힐링을 안기는 역할을 맡았다.



멤버 안지영과 우지윤은 스물다섯 나이에 포커스를 맞춰 또래들의 감성을 표현했다. 스물다섯을 “제일 모르는 나이”라고 정의내린 안지영은 “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나이라고 생각했다. 마냥 풋풋하지만도, 노련하지도 않다. 스물다섯은 도무지 알 수 없는 나이다. 그럼에도 괜찮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 노래를 쓰고, 부르면서 저 스스로에게 위안이 됐다”고 소개했다.





# 오디션 출신의 공연형 가수



악뮤와 볼빨간사춘기는 나란히 오디션 출신 가수다. 먼저 악뮤는 2013년 발표된 SBS ‘K팝출신 시즌2’ 우승자다. 출연 당시부터 주목받은 남매는 매 무대마다 호평받으며 최종 우승까지 거머쥘 수 있었다. 볼빨간사춘기는 2014년 Mnet ‘슈퍼스타K 6’에 도전했었다. 당시 4인조의 ‘경북 영주 시골밴드 볼빨간사춘기’로 출전했으나, TOP 10 결정전에서 탈락했다. 이후 2인조로 축소돼 2016년 데뷔했다.



음원차트에서 괴력을 발휘하고 있는 악뮤와 볼빨간사춘기는 단순 음원용 가수가 아니다. 공개 오디션에서 서바이벌을 겪었던 이들답게 무대에도 강하다. 각종 페스티벌을 섭렵하는 동시에 각자의 이름을 걸고 단독 콘서트를 이끌고 있다.



악뮤는 지난 29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새 앨범 발매기념 야외 청음회를 진행했다. 오는 12월 14일과 15일에는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평화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도 연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악뮤는 투어를 계획 중이다.



볼빨간사춘기 역시 올 가을 진행되는 다양한 무대에 선다. 10월 예정된 합동공연 라인업에 볼빨간사춘기의 이름이 올라간 상황. 지난 5월 전국투어를 마쳤던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11월 30일 서울부터 새로운 투어를 개최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YG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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