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최현석 셰프가 혹독한 맛 평가부터 체력장서 불타는 승부욕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회식 다음날 최현석 셰프와 레스토랑 직원들의 일상이 그려졌다.
최 셰프는 출근하자마자 조내진 매니저에게 카드를 받았다. 알고보니 전날 회식에서 맡긴 개인 카드인 것.
그는 “자고 있는데, 어제 1차로 안 끝났더라. 새벽 2시 반에 카드 긁는 소리가 들렸다. 2차 누구누구 갔니? 복분자 20병 먹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회식 때 복분자를 주문했던 막내 김환웅에게 영수증을 보여주며 뒤끝을 날렸다.
이날 최현석 셰프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메뉴 테이스팅 테스트를 열었다. 그는 “일주일에 하루 이틀 제외하고 항상 한다. 이런 식으로 트레이닝 해야 나중에 자기 요리를 만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박가람 헤드셰프는 “음식이 아니다 싶으면 크게 웃으신 뒤 뱉는다. 좋을 경우 보완점을 알려주고 다시 해보자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메뉴는 요리 경력 5년차 김윤재의 구운 마늘과 마라가 들어간 굴 파스타였다. 하지만 음식을 맛본 최현석 셰프는 “미안한데 보완할 게 아닌 것 같다. 요리의 균형이 안 맞는다. 주방이었으면 뱉었다”고 독설했다.
두 번째로 박가람 헤드셰프의 메추리 요리였다. 최현석은 “메추리 가죽으로 핸드백 만들어도 되겠다. 껍질이 너무 질기다”며 “보완해서 다음주 화요일에 보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페이스트리 도혜미 셰프의 육회비빔밥 아이스크림이었다. 맛을 본 최현석 셰프는 “붕어 떡밥 맛 난다”며 “요청사항이 있는데, 들기름 소량만 타라”며 해결책을 알려줬다.
MC들은 메뉴 테이스팅에서 통과하면 신메뉴로 채택되는지 묻자, 최현석 셰프는 “그렇다. 메뉴판에 저 친구들 이름으로 들어간다”고 답했다.
휴식시간이 다가오자, 최현석 셰프는 직원들과 함께 레스토랑 옥상에 집합해 체력장을 실시했다. 그는 “주방에서 재밌게 일하자 주의다. 즐거움을 위해서 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용성 수셰프는 “재밌게 하는데, 최현석 셰프님이 1등 해야 즐겁게 내려온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첫 번째 종목은 줄넘기 2단 뛰기였다. 최현석은 “1등하는 사람은 우승의 명예를 주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차례가 오자, 최현석은 제작진을 향해 “(마이크) 좀 빼면 안되나? 기록 경기라서”라며 승부욕을 불태웠다.
이를 본 이현이는 “저렇게까지 할 일인가”라며 놀랐고, 최현석은 “승부는 열심해 해야 성의가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직원에게 운동화까지 빌려 신은 최현석은 이 악물고 40회를 기록해 기어이 1등을 차지했다.
줄넘기가 끝난 후, 최 셰프는 “서비스업이 10시간 넘게 서있으니까 하체가 중요하다”며 하체 씨름 대회를 열었다. 전현무는 “자기 식당 옥상에서 뭐하는 짓이냐”며 한마디 했다.
특히, 최현석은 현격한 체격 차이가 나는 막내 김환웅과 하체 씨름을 하자 김숙은 “누가 봐도 체급이 너무 안 맞다”고 지적했다. 전현무는 “어른과 중학생이 하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최현석은 “발씨름에 체격이 없다”고 해명했다.
체력장이 끝난 후, 자체 시상식을 가졌다. 최현석은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용성 수셰프는 “셰프님이 행복하셨으면 저희도 행복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소연 대표는 직원들과 함께 서울패션위크 지춘희 디자이너 패션쇼 무대를 함께 만드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리고 양치승 트레이너는 자신의 직원의 결혼식에 참석해 이색적인 홍보를 펼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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