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20일 MBC 새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안신유 작가가 드라마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특히 안 작가는 안재현에 대해 “그가 아닌 이강우는 상상할 수 없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이하 일문일답)
Q. ‘하자있는 인간들’ 집필 배경
A. ‘꽃미남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하는 역발상에서 이야기가 시작됐다. ‘그 사람은 왜 꽃미남을 싫어하게 됐을까’ ‘그런 사람이 꽃미남과 엮이게 된다면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다 보니 ‘하자있는 인간들’이 나왔다.
Q. 제목이 ‘하자있는 인간들’인 이유
A. 캐릭터들을 설정해 놓고 대본을 읽어보니 ‘뭐 이런 하자있는 인간들이 다 있지?’하는 생각이 들었고, ‘하자있는 인간들’ 이라는 문구 말고는 이 드라마에 찰떡 같이 어울릴만한 제목이 없었다.
Q. 내가 생각하는 배우 오연서는?
A. 오연서가 연기할 주서연 캐릭터는 코믹부터 멜로, 때로는 눈물까지 보이는 짠 내 나는 인물이다. 오연서는 그 모든 것을 소화하는 최고의 멀티플레이어고, ‘찬란한 빛’이다.
배우를 믿고 대본을 쓸 수 있다는 건 작가로서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인데, 오연서를 믿고 마음껏 대본을 쓸 수 있다. 주서연을 이해하고 200%로 연기한다.
Q. 내가 생각하는 배우 안재현은?
A. 안재현이 연기하는 이강우는 외모 강박증에 걸린 캐릭터다. 안재현이 연기하는 강우를 본다면, 그가 아닌 이강우는 상상할 수 없을 거다. 이강우 캐릭터를 만들면서 ‘과연 멋지고 잘생긴 배우 중에 이 정도로 다 내려놓고 연기해주실 분이 누가 있을까’하는 걱정이 있었다.
안재현은 완벽한 외모 뒤에 은근한 헐랭미가 매력이기에 이강우 역에 딱 맞는 배우라 생각해 출연을 제안했는데, 감사하게도 이강우 역을 맡아줬다.
Q. 악인 없는 ‘하자있는 인간들’
A. ‘하자있는 인간들’ 속 인물들은 각자 자기가 갖고 있는 ‘하자’ 때문에 자기 발등들을 찍고 있느라 바빠서 악인들이 등장할 틈이 없다. 자기들끼리 지지고 볶느라 바쁜, 비록 조금씩 하자는 있지만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친구들이 각자 어떤 식으로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지 지켜봐 달라.
‘하자있는 인간들’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 후속으로 오는 27일 오후 8시 55분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에이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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