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택' 감독 "김민규의 선한 이미지, 이경과 맞아떨어져"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9.12.09 2:41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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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TV 조선 '간택' 김정민 감독이 첫 방송을 앞두고 드라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공개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느낌부터 두 번째로 호흡 맞춘 진세연과 배우들, 그리고 기존 사극과 차별점에 대해 답했다. (이하 일문일답)



Q. '간택'은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최수미 작가의 대본이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떤 느낌이었는지?



A. 일단 '간택' 과정만을 갖고 이야기를 꾸리는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 게다가 대중적 서사의 단골로 등장하는 쌍둥이라는 소재가 더해지는 것을 보고 재미있는 사극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Q. '간택'을 시작하시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지점이 있다면?



A. '간택'의 절차가 생각보다 단순하므로 이 과정을 어떻게 흥미롭게 만들 것인지가 드라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 생각했다. 때문에 작가와 많은 의견을 나눴다.



Q. 보통 '사극'을 시작할 때 어떤 마음, 혹은 감정으로 임하는지?



A. 주제나 가치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는다. 시청자들을 훈계하는 드라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려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에 주안점을 둔다. 특히 시청자들의 입장에서 사극은 '올드하다'고 생각될 수 있는 영역이라 애초에 올드한 소재는 선택을 잘 안 하려고 하고 작품에 들어가면 신선한 부분을 위주로 강조한다.



Q. 진세연과 '대군'에 이어 '간택'까지 두 번째 호흡을 맞추셨다. 두 작품에서 진세연의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을까?



A. 캐릭터 상 공통점은 사랑을 받는 여인이고, 사랑 때문에 삶이 변화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헤쳐 나가는 인물이다. 다른 점은 '대군'의 진세연이 사랑에 방점이 찍힌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번에는 미션과 복수에 방점이 찍힌 인물을 연기한다는 점이다.



Q. 김민규를 '파란을 겪는 왕 이경'으로 선택한 이유는?



A. 첫 만남부터 선하고 감수성 있는 청년의 모습이 느껴졌다. 그것이 '간택'의 이경과 맞아떨어졌다. 또한 김민규 자체가 사랑 앞에서 연약해지는 이경을 연기해보고 싶어 했고, 그 지점이 제작진들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 같다.



Q. 도상우, 이열음, 이시언과의 첫인상과, 작업하면서 느낀 소감은?



A. 도상우는 세련돼 보이면서도 순박하고 강한 남성성과 부드러운 모습이 공존한다. 이열음은 귀엽고 순수한 규수 조영지 역에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스태프들에게 워낙 잘한다. 왈 역은 많은 오디션 했지만 이시언만큼 표현을 잘 해내는 배우가 없어 자연스럽게 함께하게 됐다.



Q. 든든한 배우들과 함께하는 '간택', 어떤 작품일지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A. '간택'은 가족을 잃은 여인이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왕비 간택에 참여하지만 왕과의 사랑을 통해 결국 스스로를 찾아가게 되는 이야기다.



Q. '간택'이 기존 사극과 구별되는 차별점이 있다면?



A. '간택' 과정을 본격적이고 전면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점, 쌍둥이 설정을 적용한 사극이라는 점, 예지몽을 꾸는 왕이 등장해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다는 점이다.



Q. 시대적 배경이 '가상의 조선'이다. 참고하여 찍은 시대가 있다면?



A. 세도정치, 외국 문물의 수입, 그리고 개화적인 움직임 등 대본상 내용을 바탕으로 1860~1870년대로 어림잡았다. 하지만 특정 시기를 강조해 고증에 충실한 작품을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아예 역사적 고증을 무시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극성을 살리면서도 시청자들이 빠져들 수 있을 정도의 세계를 구현해보려고 했다.



Q. 말 그대로 대박을 이룬 '대군'에 이어 '간택'의 시청률을 예상해보신다면?



A. 잘 모르겠다. 다만 목표는 '대군'이 마지막 회에 세웠던 5.6%를 깨는 것이다.



Q. '간택'이 어떤 드라마로 남기를 바라는지?



A. 판타지나 멜로적인 요소가 강조되면서 젊은 시청자 층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사극이 되지 않을까. 초등학생부터 어르신까지 가족이 한데 모여 시청할 수 있는 그런 드라마였으면 한다. 부디 많은 시청자들의 간택을 받는 드라마이기를 기원해본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TV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