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tvN ‘호텔 델루나’ 아이유와 여진구부터 이도현까지 명장면과 뒷이야기를 아낌없이 들려줬다. 그리고 “모두 명장면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유는 15일 tvN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tvN 즐거움전 2019’의 토크세션을 통해 “모든 장면에 애착이 간다. 그 중에서도 구찬성(여진구 분)이 버스정류장에서 울던 씬이다. 현장에는 없었지만, 충격적으로 너무 좋았다”고 명장면을 꼽았다.
여진구는 “개인적으로 대본을 보고 델루나가 지어지는 모습을 굉장히 궁금해 했다. 드라마 보면서 입이 벌어졌다. 많은 분들이 노력한 장면인 것을 알아서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날 ‘호텔 델루나’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 준 콘텐츠로 선정됐다. 7만 명의 시청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것. 이에 이지은과 여진구는 환하게 미소 지었다.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도 함께 봤다. 첫 번째 명장면은 장만월(이지은 아이유 분)과 구찬성이 조랭이 떡국을 함께 먹는 것이었다. 당시 장만월이 웃음 터지는 모습이 주목 받기도 했다.
오충환 감독은 “짐작하셨겠지만, 애드리브였다. 사실 NG컷이었는데, 편집실에서 보고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었다. 현장도 즐거웠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대본에 ‘두 사람은 애틋하게 웃으면서도 슬프다’라고 적혀 있었다. 그래서 여진구와 애드리브로 채웠다. 여진구에게 아무거나 웃긴 말을 해달라고 했는데, 귀걸이까지 먹어버린다고 해서 진짜 웃음이 터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고신으로 1인 12역을 소화했던 서이숙은 “첫째 언니가 가장 좋은데, 부자신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장말월이 유일하게 부자신을 좋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유와 함께 대사를 하며 명장면을 다시 한 번 즉석에서 보여줘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이유와 조현철의 연기 호흡에 대해 오충환 감독은 “산체스 역의 조현철이 원래 아이유 팬이라고 하더라. 아이유와 첫 촬영할 때 본인은 대본대로 했다고 하는데 아니었다”고 폭로했다. 조현철 역시 “제가 아이유 팬이었다. 같이 연기하는데 눈을 못 마주쳤다. 말 팔아준다고 할 때부터 진정이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90만 팔로우의 ‘호텔 델루나’ 인스타그램 계정은 아이유가 직접 운영했다. 이에 아이유는 “부계정으로 로그인이 돼 있다. 아직까지도 팔로우하거나 좋아요를 눌러주시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계속 두고 있다. 로그아웃을 아직 못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구찬성이랑 처음에 만두 먹으러 가는 씬을 찍을 때 대본에는 ‘만두를 본다’고 적혀 있었다. 촬영 할 때 감독에게 ‘핸드폰으로 사직 찍어도 되느냐’고 물었더니 된다고 하더라. 그리고 장만월이 맛집 찾아다니면서 찍은 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설정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제안했는데, 감독이 허락해줬다. 배우들에게도 양해를 구했는데 모두 협조 해줘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고 덧붙였다.
아이유와 이도현 역시 명장면을 완성했다. 이도현은 “아이유 누나와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이렇게 하면 여자들이 더 설렐 것 같다고 해서 나온 대사 톤이다. 만월이 누나 덕분에 나온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유에게 공을 돌렸다.
아이유는 “이 장면을 찍을 때 시간이 많이 없었다. 새벽에 급하게 찍었다. 둘 다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었다. 서로 의논하면서 촬영했다”면서도 “고청명이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 포인트가 정해져있었다. 분량이 많지 않으니까 나오는 씬들마다 확실하게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잘 나와서 둘 다 좋아했다”고 알렸다.
또한 이세영이 “앞으로 어떤 작품 해보고 싶냐”고 묻자 이도현은 “첩고 액션 해보고 싶다. 총 쏘고, 폭탄 터트리고 싶다. 남자답고 섹시한 거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N 즐거움전 2019’ 중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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