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사랑의 불시착’ 현빈이 손예진을 구해주며 “약혼자”라고 거짓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스위스에서 이미 만난 사이였다.
15일 방송된 tvN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리정혁(현빈 분)과 윤세리(손예진 분)가 점차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은 윤세리가 북한군 조철강(오만석 분)에게 발각될 위기에 놓였을 때 구해줬다. 윤세리는 리정혁이 자신을 도와줄 유일한 사람이라 믿고, 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애썼다. 리정혁 역시 귀순의사를 밝히지 않았기에 원칙대로라면 윤세리를 제거해야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리정혁은 배고파하는 윤세리를 위해 국수를 끓여줬다. 윤세리는 리정혁이 간첩 가능성을 언급하자 “아니다. 지금쯤 아마 온 나라가 발칵 뒤집혔을 것이다. 나는 남한의 0.001% 하이클래스 재벌 딸이다. 통 크게 은혜를 갚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리정혁은 거절했다.
이 때 표치수(양경원 분), 김주먹(유수빈 분), 금은동(탕준상 분), 박광범(이신영 분)이 리정혁의 집을 찾아갔다. 이들은 죽은 줄 알았던 윤세리가 리정혁 집에서 나오자 화들짝 놀랐다.
리정혁과 윤세리를 중심으로 부대원들이 둘러앉았다. 윤세리는 “내가 여기 있는 게 발각되면 다 같이 죽는 것 같다. 나 처음에 내렸던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리정혁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표치수는 윤세리의 모든 언행을 못마땅하게 여겼다. 이에 윤세리는 “남한 욕으로 응수해봐?”라면서도 침착하게 상황을 정리하려 했다. 이어 “남한에서 날라 온 게 내가 첫 케이스냐”며 “처음보자마자 날 보위부에 데려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이냐. 내가 떠들면 곤란해지기 때문 아니냐. 다들 협조해 달라. 부정하고 싶겠지만 우린 한 배를 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리정혁은 윤세리가 이곳에 있는 것을 아무도 모르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또한 “철저히 우리 지시를 따르라”면서 윤세리의 외출 금지, 대화 금지, 남조선 체재 선전 금지, 발설 금지 등을 나열했다. 윤세리는 동의했다.
윤세리는 정전되자 불안해했다. 반면, 마을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집에 온 리정혁을 본 윤세리는 눈물을 터트렸다. 그는 “30억 날렸을 때보다 지금이 더 슬프다. 일생 어디 붙었는지 관심 없던 북한에서 울고 있어야 하느냐”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리정혁은 “걱정 말라”며 위로했다.
리정혁은 윤세리를 위해 샴푸부터 화장품까지 구입했다. 감동한 윤세리는 “기억에 뒀다가 은혜 갚겠다”며 미소 지었다. 그러나 리정혁은 “베푼 적 없으니 갚지 않아도 된다. 여기 있었던 일을 발설하지 말라. 아주 잊어주면 더 좋다”며 선을 그었다.
리정혁은 조철강 때문에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북한군부 내 실세로 통하는 총정치국장 아들이자 리무혁의 동생이었기에 무사히 빠져 나갔다. 그럼에도 최근 교통사고를 의심스럽게 생각했다. 이를 안 조철강은 친구였던 리무혁을 떠올렸다.
리정혁이 평양으로 간 사이, 조철강은 숙박검열을 하려 했다. 표치수는 이를 급하게 알렸고, 리정혁은 고위급 간부 차량을 빌려 집으로 향했다. 리정혁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불이 켜져 있자 조철강은 강제로 문을 열었다. 김치움에 숨어 있던 윤세리는 발각됐고, 연행되던 중 리정혁이 도착했다.
리정혁은 “윤세리는 약혼녀”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윤세리를 구하려 거짓말했다. 그리고 리정혁과 윤세리가 과거 스위스에서 만난 것이 그려지며 기대감을 높였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사랑의 불시착’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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