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재밌다” ‘머니게임’ 고수X이성민X심은경, 韓 금융 스캔들 통할까 [종합]

박귀임 기자 2020.01.08 조회수

[TV리포트=박귀임 기자] ‘머니게임’ 고수와 이성민이 금융 스캔들의 중심에 선다. 여기에 심은경까지 가세, 흥미로운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고수 이성민 심은경 등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서울에서 개최된 tvN 새 수목드라마 ‘머니게임’ 제작발표회를 통해 “어렵지만 재밌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머니게임’은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최대의 금융스캔들 속에서 국가적 비극을 막으려는 이들의 숨 가쁜 사투와 첨예한 신념 대립을 그린 드라마다.

소신파 경제관료 채이헌 역을 맡은 고수는 극중 강직한 카리스마와 함께 폭발적인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 그는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를 알고 있었지만, 무엇을 하는 곳인지 크게 관심 없었다. ‘머니게임’ 대본 읽으면서 호기심이 생겼고, 그렇게 빨려 들어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성민은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 야망가이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허재 역으로 출연한다. 그는 “‘머니게임’은 부담스럽고, 힘든 작업이었다. 단순하게 캐릭터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국가관, 그리고 경제관이 복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신중해야 했다. 사명감도 가지게 만들었다”고 알렸다.

특히 고수와 이성민은 ‘머니게임’에서 첨예하게 대립한다. 고수는 “채이헌 역은 어떤 신념이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변화를 겪는다. 이성민과는 신념으로 대립할 예정”이라고 했고,

정의감 넘치는 신임 사무관 이혜준 역의 심은경은 무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그는 “사실 저도 드라마로 복귀를 하게 될 줄 몰랐다. ‘머니게임’ 제안을 받고, 자연스럽게 ‘내가 해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품과 배우의 연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 연이 강하게 느껴졌다”며 소감을 밝혔다.

‘머니게임’은 기존 드라마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 경제를 소재로 삼는다. 신선하면서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나,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상호 감독은 “BIS는 이번 수능에 출제 됐다. 영화 ‘블랙머니’에서도 비슷한 소재로 다뤘다고 들었다. 몇 가지 경제 용어가 나오고 어렵긴 하지만, 진입장벽을 피하지 않으려 했다. 저의 무기는 세 배우의 연기력이었다. 이들의 연기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경제 용어도 알고, 드라마도 보는 1석2조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가 접근하는 소재가 새롭다. 이전에 다루지 않았던 소재, 경제 관료,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 경제 정의에 관한 그런 것이 맞닿아 있는 부분이 새로운 점”이라면서 “또 하나는 세대 간의 갈등과 이해, 이런 것들을 경제 이야기와 같이 굴러간다. 고수는 40대를, 이성민은 50대를, 심은경은 20대를 세대한다”고 덧붙였다.

고수는 “처음에는 머릿속이 많이 복잡했다. 연기하고 표현하는 입장에서, 저부터 어려워하면 시청자들도 그럴 거라 생각했다. 책이나 유튜브를 보면서 배경 지식을 많이 얻으려 했다. 대본도 더 많이 봤다. 그리고 편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따로 공부 많이 했다. 보시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했고, 심은경은 “경제 용어 중 모르는 것이 있으면 감독에게 물어본다. 쉽고 간결하게 설명 잘해주신다. 어려운 작품이지만, 순조롭게 촬영 이어가나고 있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