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민준이 핑크빛 신혼생활을 전하며 ‘아내 바보’의 면면을 한껏 뽐냈다.
12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김민준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새신랑의 행복을 고백했다.
이날 김민준은 “평안하고 건강해진 느낌”이라는 말로 결혼 소감을 전했다. 김민준은 지난해 10월, 지드래곤의 누나 권다미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민준은 “결혼을 결심한 순간이 언젠가?”란 질문에 “그 전엔 결혼 생각이 없었던 게 내가 엉망진창이었다. 우리 집엔 빗이 없었다. 대신 빚만 있었다”며 “두 번째 만났을 때 아내가 밑반찬을 챙겨줬다. 그걸 먹는 순간 ‘아건 평생 먹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답했다.
김민준은 “두 번째 만남에서 반찬을 챙겨주기 쉽지 않았을 텐데”란 물음에 “소개팅 전에 아내가 주선자에게 내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 우연히 봤는데 멋지다고. 내가 딱히 물어보진 않았는데 고쳐 쓸 만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웃었다.
최근 지드래곤은 김민준의 촬영장에 커피차를 보내며 애정을 전한 바. 이에 김민준은 “은근히 나와 성격이 비슷하다. 무신경한 척 챙겨주는 스타일”이라며 “누나랑 잠깐 마주칠 때 모자 2개를 주고 간다고 한다. ‘하나는 매형 줘’라면서”라고 관련 일화를 밝혔다.
이번 ‘미우새’ 출연에 대한 어머니의 반응도 전했다. 김민준은 “어머니가 아내를 통해 내가 ‘미우새’에 출연한다는 걸 알고 메시지를 보내셨다. ‘나 이번에 기회주면 잘할 자신 있어’라고. 한 5분을 생각했다. 무슨 문자인지. 아들이 나가니까 어머니도 출연한다고 잘못 알고 계신 거다. ‘엄마! 나 결혼했잖아!’라고 답장을 보냈다”고 했다.
이에 서장훈은 “어머님. 절대 나오시면 안 된다. 김민준이 ‘미우새’에 나올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준은 “나도 잘못한 게 노총각 시절이 너무 길었다. 결혼한 지 석 달 됐으니까”라 덧붙였다.
김민준은 소문난 취미부자. 결혼 전 그는 바이크 승마 제트스키 여행 등의 취미를 만끽했다.
김민준은 “요즘은 어떤가?”란 질문에 “이젠 다 과거”라 일축하곤 “제트스키는 팔았다. 바이크는 아직 있는데 혼자선 절대 안 탄다. 옛날처럼 타지 못하고 마트용이나 카페용으로 탄다. 아내와 둘이 커플 헬멧을 쓰고”라며 변화를 더했다.
그는 “여행도 아내와 반려견 셋이 함께 간다. 너무 좋다. 지난 명절에 양양으로 해돋이 여행을 갔는데 정말 좋았다. 캠핑카에서 일어나 떡국도 먹고. ‘아, 내 사람이구나’ 싶더라”며 웃었다.
이어 “우리 개가 생존본능이 있는 게 누구한테 잘해야 할지를 정확하게 안다. 바로 태세전환을 하더라. 소파에 앉을 때도 원래는 내 오른편에 있었는데 이젠 아내 곁으로 간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아는 거다”라며 행복한 신혼일기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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