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조여정이 임태경의 덫에 걸리며 최악의 위기에 처했다. 김강우는 그런 조여정을 구해낼 수 있을까.
22일 방송된 KBS 2TV ‘99억의 여자’에선 레온(임태경 분)이 감춘 칩을 훔치려다 위기를 맞는 서연(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재훈(이지훈 분)은 사업가 행세를 하던 다니엘이 악연 레온임을 알고 경악했다. 재훈은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한 거야? 장인어른 비리 폭로하고 회사 자금난 빠트린 것도 너야?”라며 분개하나 레온은 코웃음으로 일관했다.
나아가 “VIP투자클럽. 내가 그 사업을 왜 아우님한테 맡겼는지 알아요? 손님을 모으려면 간판이 필요해. 운암재단 이사장의 남편. 그렇게 사람들이 혹할 수 있는 간판. 자존심 상할 거 없어. 3년 전엔 윤 회장이 똑같은 역할을 했으니까”라 이죽거렸다.
이에 재훈은 레온의 멱살을 잡고 “희주가 원하지 않는 거 난 두 번 다시 안 해. 희주 건들지 마”라 경고했다.
그러나 레온은 “경찰서 가기 전에 자수해야 할 걸. 사진작가 유미라. 그 돈 때문에 억울하게 당했잖아. 우린 지금 갈림길에 서있어. 한 쪽은 성공, 다른 한 쪽은 파멸. 네 선택에 달렸어”라며 역으로 재훈을 협박했다.
나아가 재훈을 납치해 맹공을 퍼부었다. 서연이 나타나나 재훈은 이미 의식을 잃기 직전. 서연에게 레온의 정체를 알린 그는 희주(오나라 분)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해. 전부 미안해. 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봐줄래?”라 말했다. 그는 결국 “나 같은 놈 봐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란 말을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잔학하게도 레온은 재훈의 빈소를 찾아 희주를 만났다. 희주는 그제야 그가 레온이란 사실을 알게 됐다.
이 와중에 서연이 자수 후 레온을 신고하려고 하면 희주는 “웃기지 마. 누구 마음대로. 설령 유죄 받는다고 해도 내가 용납 못해. 그 놈은 내 손으로 처단할 거야. 나를 방해했다간 너도 내가 없애버릴 거야”라 경고했다.
이어 희주는 레온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손을 잡았다. 여기엔 서연도 힘을 보탰다. “희주 제안은 거절하세요. 갑자기 태도를 바꾼 거보면 뭔가 의도가 있을 거예요”라며 거짓 연기를 한 것.
레온은 “투자자 모으는데 운암재단만한 간판은 없어요. 그렇게 불안하면 서연 씨가 지켜봐요. 친구니까 잘 알잖아요”라 말했다.
그러면서도 레온은 의심을 거두지 않았고, 서연은 희주에 조심하란 당부를 남겼다. 그 사이 태우(김강우 분)는 레온의 자금흐름을 파악하는데 성공했다.
그 키는 바로 반지. 태우는 희주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그것만 차지하면 레온 깡통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희주는 실장을 보내 상황을 파악하도록 했다.
서연은 대범하게도 레온의 사무실을 뒤져 문제의 반지 속에 숨겨진 칩을 손에 넣었다. 그러나 이도 잠시. 레온은 이 칩을 되찾곤 “이게 벌써 두 번째에요. 내 돈 99억 그걸 훔친 건 잊어버렸어요?”라 넌지시 말했다.
최악의 위기에 처한 서연과 그를 구하고자 나선 태우. ‘99억의 여자’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99억의 여자’ 방송화면 캡처
댓글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