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지구방위대’는 조금 고생스럽지만 의미 있어요.”
김구라는 13일 오후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된 MBN 예능프로그램 ‘지구방위대’ 제작발표회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김형준(태사자) 전진(신화) 허경환 등도 마찬가지였다.
‘지구방위대’는 방위 및 공익근무요원 출신 셀럽들의 공익실현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는 모토로 기획됐으며, 전국 방방곡곡의 지자체 일손 돕기부터 삶의 체험 현장을 경험한다.
이날 김구라는 “방위 출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판정받은 것인데 방위 생화할 때 동년배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며 “요즘 일자리가 없다고 하는데 막상 산업 현장에 가면 일할 사람이 없다고 하더라. 조금 고생스러워서 그렇지 의미도 있고 급여도 있다”고 덧붙였다.
허경환은 “중요한 건 일부러 힘든 게 아니라 실제로 일하고 계신 분들과 함께하는 것이기에 그 부분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전진 역시 “힘들다. 저도 오랫동안 방송하면서 이렇게 실제로 빡세게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김구라와 허경환이 말한 대로 ‘지구방위대’는 일꾼이 되기 때문에 쉽지 않을 수 있다. 처음으로 고정 예능에 나선 김형준은 “첫 녹화 다녀온 후 꿈도 꾸고 그랬다”면서도 “끝나고 나면 보람도 있고 내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네 사람 모두 국방의 의무를 방위(공익근무)로 지낸 만큼, 극한 노동과 좌충우돌 미션들을 수행하며 사회공헌과 공익실현을 위한 지역사회의 일꾼으로의 색다른 변신을 할 예정이다.
이미 첫 촬영을 마친 김구라는 탄광을 경험했다. 그는 “탄광 가면 힘들지 않냐 물어보는데 거기서 일하는 분들의 자긍심이 대단하다. 경제적 보상도 따라온다”며 “일이라는 게 상투적인 얘기일 수 있지만 일에 대한 자긍심이 없으면 할 수 없다. 일에 대한 자긍심을 알리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무엇보다 김형준은 “흔쾌히 답했는데 상상 그 이상이었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과거 ‘체험! 삶의 현장’도 했었는데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해서 해가 지면 끝나는 리얼 중 리얼 프로그램이었다. 택배 업무보다 힘들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지구방위대’ 멤버들은 김구라에 대한 감탄을 이어갔다. 이 가운데 전진은 “(김)구라 형이 정말 열심히 하신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은 같이 방송을 하면서 처음 본다”고 놀라워 했다.
이에 김구라는 “산업현장에 가면 제 나이가 많지 않나. 젊은 분들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안 할 수가 없었다. 이번에 내가 일을 그렇게 잘하는 줄 처음 알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목표 시청률에 대해 김구라는 2%를 꼽으면서 “TV조선 ‘미스터트롯’이 워낙 갈세라 시청률에 대한 욕심은 크지 않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첫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많이 본 뉴스 톱5’ 안엔 들고 싶은 것이 목표다. 시청률 2% 정도만 나온다면 대성공이 아닐까 싶다”고 알렸다.
‘지구방위대’는 이날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한편 ‘지구방위대’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작발표회 일정을 온라인 스트리밍 일정으로 대체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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