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현민 기자] 뮤지션 오반의 ‘사재기 의혹’ 해명을 놓고 ‘납득되는 호소’라는 입장과 ‘무차별 난사’라는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또 ‘사재기 의혹’…억울함 호소
지난 2018년 8월에 이어 거듭 ‘사재기 의혹’을 받게 된 사실에 오반과 소속사가 충분히 억울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이들의 해명글 역시 이러한 답답함에 기인한 호소문으로 와닿았다는 입장이다.
소속사가 낸 입장문 중 ‘사재기는 이미 아닌 것으로 작년 12월에 사법부의 인정으로 결론 났고, 더 이상의 해명은 필요 없는 부분이다’, ‘악성 댓글을 작성해 고소한 이들 중 일부는 벌금형을 선고받고 일부는 교육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받는 등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사재기 루머가 허위라는 점에 대해 경찰 및 검찰 등 수사기관과 사법부의 인정을 받았다’는 내용이 이를 뒷받침했다.
#지나친 억측…경솔+무책임
억울함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아이돌 팬덤을 불법행위인 ‘사재기’에 견주고, 미디어와 방송 PR을 진행하는 이들을 ‘실패하는 가수’라고 단정짓는 행위는 분명 경솔하고 무책임했다는 입장이다.
‘이미 유행이 지나간 미디어인 방송 PR에 집착하고 그들처럼 실패하는 가수로 남으라고 강요하는 걸로 느껴진다’라는 주장은 TV와 라디오에 출연하는 수많은 가수를 한 순간에 실패자로 낙인찍었다. 이는 해당업에 종사하는 PD 및 제작진의 노력 역시 허무하게 만들고 폄하한 모양새다. 자신의 아티스트를 보호하고자 다른 누군가를 깎아내리는 행위는 앞서 스스로 비판한 그것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해당 의견에 힘을 보탰다.
박현민 기자 gato@tvreport.co.kr / 사진=로맨틱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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